마당에서 화롯불 꺼내 시루떡 쪄서 온동네에 돌리곤 하던 행사인데 통 자취를 감추었어요
그때 이집저집에서 받던 떡중에 맛있는건 호박고지 넣어찐것과 무채썰어 깔고 찐것등인데 제가 특별히 좋아한 떡은 찹쌀이 아니라 멥쌀로 만든 시루떡이었어요
요새는 떡집엘 가도 찰시루떡만 보이네요
마당에서 화롯불 꺼내 시루떡 쪄서 온동네에 돌리곤 하던 행사인데 통 자취를 감추었어요
그때 이집저집에서 받던 떡중에 맛있는건 호박고지 넣어찐것과 무채썰어 깔고 찐것등인데 제가 특별히 좋아한 떡은 찹쌀이 아니라 멥쌀로 만든 시루떡이었어요
요새는 떡집엘 가도 찰시루떡만 보이네요
맵쌀 시루떡도 있어요.
저는 가끔 동네 떡맛집에서 배달시켜요.
배민에 찾아보니 배달떡집에도 판매하더라고요
아무래도 요즘은 김장도 잘 안하니까 그런 풍습도 없어지겠죠.
저도 호박고지 넣은 시루떡 젤 좋아합니다
멥쌀로요
김장하기전 늦가을쯤 항상 시루떡쪄서 고사를 지냈어요 부엌 장독대 광 화장실에도 떡을 놓고 이웃집에도 떡을 돌리구요
호박고지 넣은게 제일 맛있었던것 같아요
떡 찔때 김 새지 말라고 시루와 솥 경계에 붙여놨던 밀가루 반죽 떼어서 먹기도 하고 ㅎㅎㅎ
옛날생각 나네요
고삿날은 꼭 맑게 뭇국을 끓여서 떡하고 겉절이하고 같이 먹었어요
고사를 안지낸지 이십년은 된것 같은데 치매엄마는 옛날 기억은 잘 하시니 가을만 되면 가을떡 해야 한다고 방앗간 가서 쌀 빻아야 한다고 노래를 하십니다
옛날로 생각되고 우리나라가 '김구'선생님 말씀처럼 조금더 천천히 잘사는 나라가 아닌 아름다운 나라로 발전했더라면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나네요
그런 전통도 없어지긴 하겠지만 천천히 없어져가고 이렇게 그리움이 진하게 남진 않았을테니,...
무채넣고 팥을 가득 올린 팥시루떡.
너무 맛있죠.
어릴때 딱 한번 엄마친구집에서 모여서 해먹었었는데
60 넘어 70 을 향해가는 이 시점에도 그림처럼 떠 오르네요.
음식이 주는 힘..
그런 전통도 있었네요
저도 무넣고찐 멥쌀떡을 제일.좋아했어요. 요즘 떡 찐득하고달아서
안먹게 되네요. 옛날 멥쌀떡 먹고싶네요.
와 전 태어나서 본적없는 전통이네요
전 김치도 사먹는 세대라
지금이 좋아요~^^
어느지역에서 김장고사떡 하셨나요?
궁금해요
동네 떡집들이 다들 찹쌀로 판매해 맵쌀시루떡 좋아하는데 못 먹은지 몇년됐어요
원래 시루떡은 맵쌀인데 갑자기 왜 찹쌀로 바뀐건지?
맞아요.
어릴적 김장 끝내고 시루떡 만들어 이웃끼리 나눠먹었어요.
지금은 거의 없어진 풍습이라 그립네요.
저도 찹쌀보다 맵쌀로 만든 시루떡이 더 맛있어서 좋아했네요.
서울 강북구 살았어요.
저희는 동대문구 살았고 부모님들도 종로구 출신이세요
재벌집 영화배우집도 한동네인 잘사는 동네였는데 고사떡 안하는 집 없었을걸요
아주 드물게 있는 교회 다니는 집은 안했을까,
서울 중구였지만 그런 전통들이 고대로 지켜진 동네였던듯
저희집도 고사 지낸다고 겨울에 시루떡 집에서 만들었는데 그 맛이 그립네요
김이 무럭무럭나는 갓 쩌낸 시루떡을 우선 장독에 한접시
부두막에 한 접시 대문간에 한 접시씩 올린 후에야
먹을 수 있었죠 그 모든 걸 주관한 건 할머니였어요
울 엄마는 그 옆에서 시다바리
검은 시루에 고사떡이 다 쩌지면 하얀 양은 물 솥에서 시루를 분리해
마당에 위에 준비 해놓은 상위에 올리고 할머니는 두 손을 모아 양손을 비비고 또 비비며 천지신명께 빌었죠
남은 시루떡은 한겨울에 저절로 땡땡 얼어서
두고 두고 쩌서 먹기도 했었는데
목이 콱 막힐 것 같은 포슬포슬한 시루떡
그리운 맛입니다
찹쌀 아닌 쌀은 ‘맵쌀’이 아니고 ‘멥쌀’이에요.
매운 쌀도 아니고 왜 다들 맵쌀이라고 쓰실까…
맞게 쓰신 분이 한 명밖에 없네요.
어려운 말도 아니고 우리 일상에서 매일 접하는 쌀인데, 바르게 알고 씁시다.
멥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