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강아지는 어쩜 이래요

소중해 조회수 : 4,136
작성일 : 2025-11-24 20:59:18

우리 노견얘기예요

일어서지 못한지 10일 되었어요

어쩌다 힘겹게 일어섰다가 한두걸음 걸으면

쓰러져버려요

물도 먹여줘야하고

똥오줌도 데리고 가서 붙잡고 있어줘야해요

 

솔직히 힘들었어요 지난 열흘...

 

제가 오늘 출근했거든요

퇴근하고 들어오니

 

 

힘겹게 몸을 일으켜 열걸음이나

걸어서 현관으로 달려와줬어요

 

어쩜 이래요

비틀비틀하면서 제게로 오는데

이 사랑을 제가 받아도 되는지

저는 고작 열흘만에 힘들다고 투덜댔는데

얼마나 하찮고 이기적인 인간인지....

 

남편하고 생각이 달라 싸워가며 만든

 휠체어를 태웠더니

빙빙 돌기만 하면서 힘들어하더라구요

이걸 괜히 만든건가 하는 후회를 하려는

그 순간 뭔가 곰곰이 생각하던 우리 강아지가

드디어 걸어줬어요

부르는 저를 향해 걸어와줬어요

이제 요령을 알겠나봐요

 

마치 아가들의 첫 걸음마에 환호하듯

저는 정말 기뻐서 소리질렀어요

 

18년동안 소갈머리 좁아터진

제가 화를 내도 

큰소리를 내도

늘 사랑한다고 눈으로 몸짓으로 말하던 

우리 강아지 

끝까지 저를 안아주네요

 

감사합니다

 

 

 

 

 

 

 

 

 

IP : 125.187.xxx.4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ㅜ
    '25.11.24 9:02 PM (223.39.xxx.186)

    흐엉
    강아지는 천사에요
    ㅜㅜ

  • 2. ㅠㅠ
    '25.11.24 9:03 PM (211.251.xxx.52)

    강아지들한테 배울게 많아요
    안키워 본 사람들은 한심하게 생각하겠지만

    사람보다 나아보일때가 있다니까요

  • 3. ...
    '25.11.24 9:05 PM (203.229.xxx.78)

    넘 감동이네요
    오래오래 원글님과 함께 하길

  • 4. 그런 생각도 해요
    '25.11.24 9:06 PM (118.218.xxx.85)

    애기들 백일에서 돐까지는 마냥 사랑스럽지 않나요
    그런데 그사이 애기들이 하는짓을 강아지는 20년 가까이 죽을때까지 그렇게 이쁜짓을 하는군요,변함없이....
    벌써 5년전에 떠난 강아지 매일 보고싶어요.

  • 5. ..
    '25.11.24 9:17 PM (121.135.xxx.217)

    어떤 모습일지 눈에 선합니다. 너무 부러워요.
    저희 아가도 그렇게 열심히 생을 살다 무지개 다리 건너 간지 벌써 3년이 되어가네요.
    원글님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애기 사진, 특히 동영상 많이 찍어주세요
    아가가 엄마랑 더 오래 오래 살기를,,

  • 6. 어리연꽃
    '25.11.24 9:17 PM (118.235.xxx.36)

    아 눈물나네요
    아가야 엄마아빠 사랑받으며 건강하게 잘 지내라

  • 7. 천사입니다.
    '25.11.24 9:20 PM (175.214.xxx.148)

    하늘에서 내려온..2월에 보냈어요.맘껏 사랑해주세요.얼마 안남았어요ㅠㅠ

  • 8. 너무
    '25.11.24 9:23 PM (106.101.xxx.63)

    ㅠㅠ 너무 눈물나요
    어디가 아픈가요 잘 걷지도 못 하나 보네요 너무 가슴 아파요
    줌인아웃에 사진 좀 올려 주실 수 있나요ㅜㅜ
    보고 싶네요 강아지들은 정말 천사 같아요

  • 9. ...
    '25.11.24 9:30 PM (124.50.xxx.164)

    아 눈에 선하게 그려져 너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더 오래오래 엄마 곁에 살다가 갔으면 좋겠네요. 강아지는 정말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인 것 같아요

  • 10. 눈에선해서
    '25.11.24 9:32 PM (122.254.xxx.130)

    친구네 놀러갔을때 친구네 노견도 외출하고 온 친구한테 비틀거리며달려가더라구요ᆢ
    그 늙고 아픈몸으로도 주인한테 엥기는데ᆢ
    어휴 어찌나 마음 아프던지ᆢ
    그러고 한달정도 뒤에 떠났구요ㆍㅠ

  • 11. 어머
    '25.11.24 9:36 PM (170.99.xxx.156)

    눈물나네요.
    저희 털네미는 덩치가 커서 제가 어떻게 감당할수 있을지 벌써 걱정이얘요.
    건강하기만을 바래봅니다.
    아이들은 사랑이죠.

  • 12. ㅇㅇ
    '25.11.24 10:10 PM (211.251.xxx.199)

    https://youtube.com/shorts/LB--ZgitA7Q?si=5Iz1gfAKpKkpyErN

    이영상이 모든걸 말해주지요

    이쁜이들

  • 13. ..
    '25.11.24 10:39 PM (103.43.xxx.124)

    아이고 착한 아가야..너무 고생스럽지 않길..네가 얼마나 사랑받는 강아지인지 꼭 기억하렴..!

  • 14. ..
    '25.11.24 11:21 PM (61.98.xxx.186)

    얼마전 무지개다리 건넌 우리 강아지
    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해요.

  • 15.
    '25.11.25 12:28 AM (108.63.xxx.70)

    세상에소 오로지 나를 편견없이 사랑만 주고 떠난 우리 강아지 내가 그곳에 갔을때 꼭 만나기를..

  • 16. 프리지아
    '25.11.25 10:36 AM (118.33.xxx.37)

    눈물 범벅입니다..집에 있는 울 강아지 생각도 나고 미안하고 그렇네요...ㅠㅠ

    더 행복하게 건강하게 휠체어 잘 타고 있다가 강아지 별로 가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5405 풀무원 쌀 물만두 이거 싼 거 맞나요? 9 ,.. 2025/12/15 1,324
1775404 강아지 혼자 놔두고 주인이 나갈 때 마음 음.. 2025/12/15 1,093
1775403 성균관대 약대는 걸고 재수하면 강제 3수가 되네요 9 2025/12/15 2,480
1775402 강아지 심정이 이해되네요 ㅋㅋ 5 .. 2025/12/15 2,268
1775401 2번들의 가장 큰 문제점이 대통령을 왕으로 생각한다는 거 42 ㅇㅇ 2025/12/15 1,901
1775400 고려대 자유전공학부 잘아시는 분 계실까요? 3 나무늘보 2025/12/15 843
1775399 김치냉장고 4 ㄷㄷ 2025/12/15 926
1775398 전업주부들은 뭐하고 하루를 보내시나요 28 정체성찾기 2025/12/15 5,980
1775397 인천공항 사장 진짜로 나..... 10 ㅇㅇ 2025/12/15 3,874
1775396 명절 열차대란의 비밀 국토부 늘공들 딱 걸렸네 3 2025/12/15 1,868
1775395 저는 한 20억만 있음 고민이 다 사라질것 같아요 17 .... 2025/12/15 4,857
1775394 박홍근 이불 어떤가요 11 .... 2025/12/15 2,754
1775393 그냥 맘대로 살았는데 1 나이 2025/12/15 1,426
1775392 1세대 2-1세대 실비보험드신분요. 12 계약되팔기 2025/12/15 2,060
1775391 없는 사람일수록 둘이 살아야 36 가니니 2025/12/15 5,464
1775390 어제 휴게소에서 겪은 일 2 50대 2025/12/15 1,970
1775389 쿠팡 피해보상. 소송 어디에 하셨어요? 6 00 2025/12/15 1,030
1775388 킥보드에 치인 아이엄마 중학생 인지상태래요 4 불쌍해요 2025/12/15 3,468
1775387 오십견이 이렇게 아픈 줄 몰랐어요 16 프로즌 2025/12/15 2,601
1775386 다낭 계속 가시는 분들은 왜 가시는 거에요? 23 다낭 2025/12/15 4,751
1775385 은행 왔는데 정신 혼미 4 뱅크 2025/12/15 3,900
1775384 주위 고3들 다 재수 or 반수 한다고 하네요. 18 ... 2025/12/15 2,640
1775383 한강 배 운행하면 수질오염 심할텐데요. 3 2025/12/15 513
1775382 음주후 일주일째 뒷머리아래쪽땡김 2 ........ 2025/12/15 601
1775381 조은석 "윤석열, 신념에 따른 계엄 아냐... 반대자 .. 11 사형이답! 2025/12/15 4,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