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일도 외출도 하기 싫고
최소한의 할 일만 겨우 해내고
누워만 있고 싶고
너무 게을러져서 내가 왜 이러나..
한심하다 생각하면서,
그렇다고 뭘 하지도 못하고
계속 자책하며 지냈거든요
알고보니 부정맥이었어요
맥박이 아무 맥락없이 빨리 뛰니 몸이 힘들었던거죠
그것도 모르고 스스로 갉아먹고 있었어요
그러고 몇 년 지났는데
또 너무 움직이기 싫고 힘들고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
주위에서 운동부족이다 운동 해라
근육을 키워라 나가서 뛰어라
잔소리도 듣고 저도 자책하면서도
활동하기가 힘들더라구요
운동해야되는거 나도 아는데
몸은 안움직이고
그런 내가 또 싫고
혼자 마음 속으로 전쟁...
알고보니 빈혈수치가 ㄷㄷㄷ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를 기울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