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아 너를 존경한다

강철멘탈 조회수 : 2,113
작성일 : 2025-11-24 14:33:33

딸아 너의 강철같은 멘탈을 존경한다

수능망치고 룰루랄라 교문을 투스텝밟으며 나와선

핸드폰 최신형으로 사달라~고기사달라~해서

우린모두 니가 수능 잘 본줄 알았잖아

너무 당당하게 ~지나간일 지금 어쩌라는거냐!!며

뻔뻔하게 수능망쳤으니 대학 못간다던 너

 

무릎이 닳도록 기도하고 기도해서

마지막 문닫고 대학 들어가더니

지금은 입사 줄줄이 망치고도 

지금이 딱!! 해외여행 가기좋은 날씨라며

아빠 쫄라대는 배짱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다

어제 니오빠 (아들) 전화와서 

너의 대책없이 밝음에 ~혹시 애가 실성했냐? 묻더라

 

어릴때 놀이터에서 아빠가 까불다가 나자빠졌을때

어린 니가 온세상이 떠나가라 통곡한 나머지

아빠는 아직 그 기억으로 너를 금쪽같은 사랑으로만

 키우고 있지만 ᆢ

모범생 아빠는 가끔 내게 묻는다~쟤는 누구 닮은거야? 

학교 행사 mc본다고도하고 별명이 3초 제니라고도 할땐

정말 너는 누굴 닮은걸까? 생각해보곤 한다

 

오늘도 세상 당당한 표정으로 취직못하는건

내탓이 아니다!설령 내탓이라고 해도

언젠가 나에게도 때가 오지 않겠냐!!!는 너를 보면서

나를 키워낸 니 외할머니께 ᆢ

살며시 죄송한마음도 생기는구나 ㅜㅠ

각설하고

딸아 !! 너의 강철같은 그 멘탈 정말 존경한다

그리고

이번엔 꼭!! 합격하길 간절히 바란다

IP : 175.123.xxx.145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세상 모든 걸
    '25.11.24 2:40 PM (211.247.xxx.84)

    다 잘 해 내면서도 언제나 전전긍긍 엄마 붙잡고 징징대는
    딸을 둔 저로서는 정말 부럽습니다.
    본인이 행복한데 뭐 어떤가요. 다 길이 있습니다 !

  • 2. 성격미녀
    '25.11.24 2:42 PM (180.229.xxx.164)

    네요.
    안되는거 징징대면 뭐해요.

  • 3. ....
    '25.11.24 2:45 PM (61.251.xxx.187)

    유리멘탈 아들놈 키우는 입장에서 원글님 너무 부럽습니다.
    여친이라도 저런 여친 만났음 좋겠네요.

  • 4. 원글님도
    '25.11.24 2:48 PM (223.38.xxx.144)

    글에 위트감이 좋으신데요~

  • 5. ..
    '25.11.24 2:53 PM (39.7.xxx.242)

    제가 닮고싶은 멘탈갑이네요.
    읽기만 했는데 저 머리가 시원합니다.
    원글님껜 죄송요.

  • 6. 유리멘탈
    '25.11.24 2:53 PM (175.127.xxx.7)

    붙잡고 직장생활 이어가는 딸래미와 저도 너무 부럽습니다
    따님 잘 풀릴 거예요~~

  • 7. 모전?
    '25.11.24 3:11 PM (210.178.xxx.117)

    글에 버무려진 위트와 담대함을 보니
    아마도 엄마 성격 확장형? 아닐까 합니다
    부럽네요 .
    이런 성격 아이들은 땅도 받아주고
    하늘도 도와주더라구요^^

  • 8. 51세
    '25.11.24 3:13 PM (113.169.xxx.162)

    나이만 다를 뿐 저도 비슷했었어요. ㅋ

    마지막 학력고사 치고 와서 채점 방송도 안보고 당당하게 엄마 앞에서 만화책 꺼내 봤었죠. 몇년 후 엄마가 저보고 대학은 정말 아무나 가나보다.. 너 같이 공부 하나도 안한 애도 붙는 거 보니.. 라고 하셨었죠.

    대학 졸업 전 취직 못할 거 같아서 단식 투쟁 및 알바로 돈 모아서 호주 유학 가서 IMF때 홀랑 집 털어먹고.. 아무튼 지금 까지 돈 잘 벌고 지금은 이 환율땜에 세상이 시끄러운때 달러로 월급 받고 다니고 있어요.

    따님도 저처럼 멘탈이 튼튼한거 같은데 곧 괜찮게 풀리리라 생각 됩니다.

  • 9.
    '25.11.24 3:22 PM (175.223.xxx.239)

    우리 큰딸이 딱 이래요.
    강철 심장이라서 투자에 소질 있으면 좋아요.
    스트레스 안 받아서 올초에 크게 들어가더라고요.

  • 10. 마지막문
    '25.11.24 3:42 PM (124.49.xxx.188)

    닫는데 운을 엄청 쓴거죠..

  • 11. 와부럽
    '25.11.24 3:43 PM (222.100.xxx.51)

    우리딸은 할거 다하면서 세상 꺼져라 한숨쉬고 징징대고 즐기질 못해요 ㅠ

  • 12. 엄마아빠가
    '25.11.24 3:49 PM (118.235.xxx.167)

    역시
    대범하고 낙천적이며 긍정적으로 거칠것없이 인간으로 독립적으로 양육하셨네요
    멋지다 따님 ㅋ

  • 13. 와...
    '25.11.24 3:54 PM (58.122.xxx.24)

    이런애가 또 있군요. 저희 큰아들이랑 완전 똑같네요.......................

  • 14. 아ㅡ..
    '25.11.24 4:10 PM (211.234.xxx.45)

    대범한건지. 뻔뻔한건지 모르겠는데

    결과가 좋으면 대범한거고
    내년 이맘때도 백수에 저러고 있으면
    뻔뻔한 거겠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099 앞머리 가위 비싼거 사볼까요..? -- 16:17:41 2
1776098 폭탄주에 취해 경호원에 업혀 나욌던 내란수괴 부끄럽다 16:17:16 23
1776097 약 처방받는데도 무기력하고 우울하신분 계세요? 1 김여사 16:12:04 90
1776096 본조비 근황 놀랍네요 4 .. 16:10:48 388
1776095 대장내시경 해야 하죠? 3 .... 16:10:46 95
1776094 반대매매 누적 연중 최고 8 .. 16:06:54 290
1776093 치밀유방 통증 1 .. 16:03:41 196
1776092 목을 누르면 아픈데 어디로 가야해요? 1 ... 16:02:10 95
1776091 늙어서 교복입고 사진찍기 7 여행 16:01:49 274
1776090 화사 - 박정민에게 열광하는 이유 11 ㅇㅇ 16:01:34 558
1776089 회사 일할때 쉬엄쉬엄해도 되나요? 3 ㅇㅇ 15:58:57 222
1776088 외환당국, 환율대책 협의…국민연금 동원하나 7 ... 15:56:54 283
1776087 오십견.석회성건염 어깨 치료 5 나으신 분?.. 15:48:47 349
1776086 김부장은~ (+황신혜딸) 5 김부장 15:47:02 878
1776085 해외로 김치 보내보신 분 3 ... 15:43:29 338
1776084 경기도에 실거주 포함 집 두채인데 뭐가 좋을까요... 5 고민 15:38:44 561
1776083 겨울아우터 몇벌로 돌려 입으세요? 8 이제는50대.. 15:35:22 766
1776082 저 요즘 꽂힌 냉동피자 ........ 15:32:54 558
1776081 향기좋은 바디오일 추천해주세요 1 .. 15:24:01 367
1776080 독감 격리기간 2 ㅎㅎ 15:19:23 253
1776079 아이폰으로 상생페이백 신청할건데 팝업창 해제하래요. 5 ... 15:16:21 197
1776078 카드 보이스피싱 질문드립니다 4 포비 15:12:09 269
1776077 레몬원액이 천연소화제인가요 ........ 15:04:03 332
1776076 80대 노모 주간보호센터 가신 첫날입니다. 20 ..... 15:00:28 1,927
1776075 김ㅁ선이 신정동 엽기토끼 사건의 남자2명중 한명인것 같다 말씀드.. 8 ㅇㅇ 14:54:58 2,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