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자기들 먹다가 들고온 음료수 일회용 컵이니 팩음료니 병이니 하는 것들
먹고 간 테이블에 두고 가는 건 예사구요
사은품 받은 거에서도 가려서 뽑아가고 포장됐던 비닐이랑
안 가지고 싶은 것들은 테이블 위에다 올려 놓고 가고
마스크도 두고 가고 약봉지, 치간칫솔, 쓰다만 이쑤시개
성경책도 두고 가고요.
성경책은 뛰어 나가서 알려 주기까지 했는데 버리래요.
말투도 매우 불쾌하게.
그냥 쓰고 엉망으로 늘어놓은 냅킨 쓰레기 버리는 거나 앞치마 제자리로 갖다 놓는 건
그렇다 쳐도 가발도 버리는 건지 아니면 보관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갑자기 들이닥치는 사람도 있어요. 자기물건 두고 갔다고 있냐고 당연히 있어야 한다를
전제로 두고 말하는 사람도 있어요.
식당에서는 식사와 관계없는 것도 먹고 난 상위에 버리고 가도 되는 건데
식당밥값에는 쓰레기 버리는 비용까지 포함되어 있는 건데
내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건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요.
덧붙이면 테이블 밑에 쓰레기통 있어도 그거 쓰는 사람 3%도 안됩니다.
자기 쓰레기 거기다가 넣기라도 하고 가는 사람은 3%도 안된다는 말이죠.
자기가 쓴 앞치마 제자리에 갖다 놓는 사람도 역시 전체 100중 2프로쯤 되는 것 같네요.
아마 평소 무신경하게 자기 쓰레기 식당에다 버리고
가던 사람이 긁혀서 앞치마 다시 쓴다거에 포인트를두고 분분노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만원짜리 분식집에서 매번 테이블 회전때
마다
앞치마 새걸로 쓰도록 하는 곳 있으면 그건
일회용이겠죠.
언제는 환경에 그렇게 의식 있는 글들이 줄줄이
달리더니 이럴 때보면 참 웃겨요.
차라리 내 앞치마 내가 가지고 다닐란다 하는 게
정상적인 사고 아닌가 싶은데 ㅎㅎㅎ
이럴 땐 웃어야겠죠.
일회용 아닌 앞치마 쓰는 곳 안 가면 되겠죠.
아니면 인당 10만원 이상 인 곳에서 먹던지.
그런데 그런 곳에서는 또 이상하게 앞치마를
안 찾더라구요.
그런거 보면 인간의 모습은 차암 다양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