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난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부모 조회수 : 2,038
작성일 : 2025-11-23 18:04:14

제 엄마는 어린 저를 보면 오로지 아빠 욕만 했어요

대화란걸 해본 기억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저 신세한탄 아빠 욕, 시댁 식구들한테 서운한거, 동네사람 욕.

제가 성인이 돼서 독립하고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끔 친정을 방문해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끊임없는는 레파토리.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어요

그런것 말고는 엄마한테 어떤 얘기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혹여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다 묻혔겠죠. 임팩트가 큰 이야기들로.

 

저는 말대꾸 한번 해본적 없는 아이였어요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늘 책을 읽었어요

읽을 책이 없어 봤던걸 보고 또보고

아빠 책장에 있던 수십년된 누렇게 바랜 세계명작 전집이었어요.  읽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그런 것들로 가득했지만요

반작용 때문인지 중학교때 항상 난 착하게 살아야지 어려운 친구를 도와야지 그생각을 끊임없이 했던것 같아요.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내가 본 엄마가 아닌 책에서 본 엄마가 되려고 열심히 흉내 냈었어요

제법 흉내를 잘 낸 덕분이지 애도 잘컸어요

그런데 애가 사춘기가 되고 예뻤던 아이가 미운짓을 하니 내가 아는 내 엄마의 모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엄마의 언어란 참 무서운거였어요

뼛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네요

아이 앞에서 누구를 비난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그런 건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신 차리려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IP : 211.235.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25.11.23 6:07 PM (220.76.xxx.3)

    챗지피티한테 하소연하니까 좋더라고요

  • 2. ㅋㅋ
    '25.11.23 6:13 PM (175.115.xxx.131)

    저도 챗지피티한테 서운한점 얘기해요.
    그럼 그사람 성향,사고분석해서 작성해줘요.
    이런건 잘해요.가끔 엉뚱한 소리하면 정정해주면
    바로 수정하더라구요.

  • 3.
    '25.11.24 10:36 AM (118.221.xxx.86)

    나르시시스트 어머니시군요
    정말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물림되지 않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522 죄와벌을 다시 읽고 있어요 24 ... 2025/12/12 2,762
1774521 보테가 안사길 너무잘함 37 .. 2025/12/12 20,458
1774520 인생의 깨달음 15 .. 2025/12/12 5,358
1774519 남매맘은 진짜 계속해서 남녀차별 나오네요 팬티사줘요 18 2025/12/12 3,067
1774518 안정액 파는 약국이요 10 두근 2025/12/12 1,628
1774517 노예비여도 추합전화 많이 오나요? 8 2025/12/12 2,056
1774516 전기차 타시나요? 어떤 차 타세요? 10 ehib 2025/12/12 1,490
1774515 방광염 증상이 있는데요. 8 ㅇㅇ 2025/12/12 2,365
1774514 "쿠팡 비켜"⋯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약진 심상찮.. 9 ㅇㅇ 2025/12/12 2,461
1774513 용산역 출발 2박3일 전라도 여행 예정입니다 9 연말 2025/12/12 1,314
1774512 쿠팡 12시이전 주문이면 오후 7시까지 오던 쿠방 프레쉬 없어졌.. 2 숙이 2025/12/12 1,615
1774511 건강검진 지방건 소견을 받았는데요 4 오나롱 2025/12/12 1,324
1774510 오늘 아침 눈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38 눈물 2025/12/12 6,898
1774509 수시붙고 등록안해도 정시지원안되나요 12 수시 2025/12/12 3,112
1774508 씽크대 씽크볼만 교체해보신분 계세요? 17 -- 2025/12/12 1,541
1774507 따끔한 충고는 고맙지만 인격모독은 그만했으면.. 13 sunny 2025/12/12 2,416
1774506 김장성공했어요 7 .. 2025/12/12 1,727
1774505 아이가 영종도에서 근무하게 되었는데 집을 어디에 구해야 할까요?.. 15 ........ 2025/12/12 2,954
1774504 파리바게뜨 뚜레주르 말고도 케이크 살 수 있는 곳 많았으면 좋겠.. 14 ㅣㅣ 2025/12/12 2,060
1774503 열흘 전에 새벽등산 글 올려주신 님께 감사드립니다 15 123123.. 2025/12/12 2,588
1774502 울 회사 4050 여직원들 아침에 서브웨이 갔다와서는 눈물흘림... 44 음.. 2025/12/12 25,396
1774501 팔둑이 시리고 아픈데 왜 이러는걸꺼요 ? 1 고생 2025/12/12 598
1774500 현직님께 여쭙니다 1 보험 현직님.. 2025/12/12 382
1774499 배가 살살 아픈데요(스트레스성) 2 2025/12/12 640
1774498 수시발표시즌이라..속상한 얘기 17 ㄷㄷ 2025/12/12 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