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난 그런 엄마가 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부모 조회수 : 2,017
작성일 : 2025-11-23 18:04:14

제 엄마는 어린 저를 보면 오로지 아빠 욕만 했어요

대화란걸 해본 기억이 단 한번도 없어요

그저 신세한탄 아빠 욕, 시댁 식구들한테 서운한거, 동네사람 욕.

제가 성인이 돼서 독립하고 안부전화를 하거나 가끔 친정을 방문해도 기다렸다는 듯이 쏟아지는 끊임없는는 레파토리. 정말 진절머리가 날 정도였어요

그런것 말고는 엄마한테 어떤 얘기도 들어본 기억이 없어요. 혹여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다 묻혔겠죠. 임팩트가 큰 이야기들로.

 

저는 말대꾸 한번 해본적 없는 아이였어요

엄마 같은 사람이 되고싶지 않아서 늘 책을 읽었어요

읽을 책이 없어 봤던걸 보고 또보고

아빠 책장에 있던 수십년된 누렇게 바랜 세계명작 전집이었어요.  읽어도 무슨 뜻인지도 모르는 그런 것들로 가득했지만요

반작용 때문인지 중학교때 항상 난 착하게 살아야지 어려운 친구를 도와야지 그생각을 끊임없이 했던것 같아요.

제가 엄마가 되고 나서는 내가 본 엄마가 아닌 책에서 본 엄마가 되려고 열심히 흉내 냈었어요

제법 흉내를 잘 낸 덕분이지 애도 잘컸어요

그런데 애가 사춘기가 되고 예뻤던 아이가 미운짓을 하니 내가 아는 내 엄마의 모습이 스물스물 올라오네요

엄마의 언어란 참 무서운거였어요

뼛속에 각인되어 있어서 쉽게 떨어져 나가지 않네요

아이 앞에서 누구를 비난하고 신세를 한탄하고 그런 건 절대 하지 않으려 했는데...

정신 차리려고 이렇게 글이라도 써봅니다

 

 

IP : 211.235.xxx.6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ㆍㆍㆍㆍ
    '25.11.23 6:07 PM (220.76.xxx.3)

    챗지피티한테 하소연하니까 좋더라고요

  • 2. ㅋㅋ
    '25.11.23 6:13 PM (175.115.xxx.131)

    저도 챗지피티한테 서운한점 얘기해요.
    그럼 그사람 성향,사고분석해서 작성해줘요.
    이런건 잘해요.가끔 엉뚱한 소리하면 정정해주면
    바로 수정하더라구요.

  • 3.
    '25.11.24 10:36 AM (118.221.xxx.86)

    나르시시스트 어머니시군요
    정말 노력하셔야 합니다.
    대물림되지 않도록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683 재벌도 아니고 자녀 의대도 못보내는 3 ㅎㅎ 2025/12/04 2,615
1773682 란 123, 디너쇼 200명이 넘었네요 6 다큐, 란 .. 2025/12/04 2,081
1773681 kbs 쿨 FM 57분 교통정보 진행하는 분..-.- 1 111 2025/12/04 814
1773680 이부진 생각하면 이 사람이 떠올라요 닮았나요 14 ㅎㅎ 2025/12/04 4,606
1773679 김냉뚜껑식 삼성 엘지 3 ... 2025/12/04 904
1773678 베스트 글 보다가 생각났는데 해맑은 중년 여자?? 9 2025/12/04 2,284
1773677 챗지피티 무료버전은 동영상제작 못만들어주죠? 1 ..... 2025/12/04 605
1773676 '부모찬스' 서울 아파트 증여 2천여 채 세무 전수조사 9 그냥 2025/12/04 2,471
1773675 (창원) 20대 남성이 중학생들 모텔로 부른 후 계획살해 8 세상이 2025/12/04 3,998
1773674 작년에 금융이자소득 천만원 넘었는데 5 금융 2025/12/04 2,649
1773673 용돈 모아서 해외여행 간다는 딸... 허락해 주실껀가요? 42 ..... 2025/12/04 4,643
1773672 “다른 배달앱 갈아탑니다”…입점업체·소비자, 탈팡 이어 ‘탈이츠.. ㅇㅇ 2025/12/04 953
1773671 ’현시간부로 딱 3명만 잡는다‘ 그날 방첩사 육성•카톡 공개 4 지귀연재판정.. 2025/12/04 2,007
1773670 카톡 업데이트 안하면 카톡 알람이 안 울리나요? 5 79 2025/12/04 1,083
1773669 밥 오래 먹는 다 큰애한테 화가 나는데 36 A 2025/12/04 4,142
1773668 스텐냄비 두께가 두꺼우면 5 .. 2025/12/04 1,110
1773667 직장생활은 퇴근하고 직원들과 같이 밥 먹어야 하는건가요? 6 ddd 2025/12/04 1,273
1773666 세상에 이런 목사님도 계시네요? 5 2025/12/04 1,711
1773665 소상공인 대상 지원이 쏠쏠하네요 5 ㅇㅇ 2025/12/04 1,844
1773664 가열 가능? 1 스텐 밧드 2025/12/04 270
1773663 오른쪽 가슴만 찌르듯이 아픈데 2 뽀ㅇㅇ 2025/12/04 929
1773662 보컬 학원 등록 고민 후기글입니다 3 하면 되더라.. 2025/12/04 794
1773661 스타벅스 카드 유효가 등록후 5년이라는데 4 ........ 2025/12/04 1,066
1773660 겨울 좋아하는 분 계세요? 10 겨울쿨톤 2025/12/04 967
1773659 돈 아낄려고 21도에 맞춤 13 ㅇㅇ 2025/12/04 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