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펌] 디톡스 주스와 건강즙의 오해와 의학적 위험

111 조회수 : 1,339
작성일 : 2025-11-22 20:12:23

심장내과 전문의가 쓴 글인데 가져왔어요

 

 

아침마다 착즙기 앞에 선다. 

사과, 당근, 비트를 깨끗이 씻어 기계에 넣는다. 

윙윙거리는 소리와 함께 과일들은 제 살과 껍질을 

잃고 맑은 액체가 되어 흘러내린다. 

우리는 이것을 건강이라 부른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본다. 

과일에게서 섬유질이라는 옷을 벗기면,

남은 것은 무엇일까.

달콤한 당분이 급하게 혈관으로 스며든다. 

 

같은 사과라도 통째로 씹어 먹으면 서서히 흡수되던

당이, 즙이 되면 순식간에 혈당을 치솟게 한다.

혈관 내피는 이 급작스런 당의 습격에 상처를 입는다. 

매일 반복되는 작은 상처들이 모여 동맥경화라는

큰 병이 된다는 것을, 우리는 잊고 산다.

 

토마토즙 1리터에는 칼륨이 2,200mg이나 들어있다. 

신장이 약한 이에게는 독과 다름없는 양이다. 

특히 혈압약을 먹는 이들은 더욱 조심해야 한다. 

ACE 억제제나 ARB 계열 약물은 체내 칼륨을 높이는데

여기에 고칼륨 즙까지 더하면 심장이 멈출 수도 있다. 

 

실제로 오렌지즙을 하루 2.5리터씩 마신 51세

남성이 전신 마비로 응급실에 실려온 일도 있었다. 

혈중 칼륨이 9.0까지 치솟았다.

 

심부전 환자는 하루 물을 1.5리터로 제한한다. 

투석 환자는 1리터도 벅차다. 

그런데 양배추즙 파우치 다섯 개면 벌써 500ml다. 

환자들은 이것을 약이라 여기고 물과는 별개로 생각한다. 

건강을 위한다며 마신 즙이 도리어 심장과 콩팥을 더 힘들게 한다.

 

양배추즙이 위궤양에 좋다는 이야기는 1950년대

연구에서 나왔다. 그 후 70년이 흘렀지만 이를

뒷받침할 새로운 임상시험은 없다. 

 

흑마늘즙의 간 보호 효과도 대부분 쥐 실험 수준이다. 

디톡스라는 말도 허상이다. 

우리 몸엔 이미 간과 콩팥이라는 완벽한 해독 기관이 있다.

 

과일은 그대로가 아름답다. 

껍질째 씹는 사과에는 섬유질이라는 보호막이 있고, 

천천히 먹는 토마토에는 절제라는 미덕이 있다. 

 

자연이 준 옷을 억지로 벗겨내고, 농축하고, 

과량으로 마시는 것이 과연 건강일까.

 

때로는 느린 것이, 온전한 것이, 더 나은 길이다.

 

https://x.com/yeoulabba/status/1992071722825318819?t=LWi96I3WMOxHkVbe1oIwTg&s=...

 

IP : 119.70.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22 8:28 PM (211.208.xxx.199)

    그래서 즙이 아닌 섬유질까지 다 마시자고
    요즘 바이타믹스같은 고성능 믹서기가
    불 붙은듯이 팔리죠.

  • 2. 00
    '25.11.22 8:53 PM (61.82.xxx.133)

    토마토도 갈면 안되나요? 사과 양배추 당근 또는 비트까지 갈아서 익혀서 냉스프처럼 먹는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1436 안성기님 잘회복되고 계신가요 4 ㄱㄴ 2026/01/03 2,154
1781435 50초 헬스vs필라테스 11 . . . 2026/01/03 1,899
1781434 뷰좋은 카페에 앉아 있는대요 7 주말오후 2026/01/03 2,858
1781433 150만원 남짓하는 가방수선을 맡겼는데 5 .... 2026/01/03 2,222
1781432 이혼한 남자에게 국민연금을 나눠줘야한다니 억울해요 37 ㅇㅇ 2026/01/03 7,200
1781431 합가 16 합가 2026/01/03 2,540
1781430 아래에 아들만 있는집 부모 불쌍하다는 글에 너무 공감가는 댓글 19 ㅇㅇ 2026/01/03 4,045
1781429 ai 로봇같은 이과계 남자 주변에 있나요? 7 .. 2026/01/03 699
1781428 네잎클로버 샀는데 가짜같아요 2 O 2026/01/03 1,880
1781427 제 블로그 글에 유튜브 영상 링크하는 거 불법인가요? 1 새로 2026/01/03 500
1781426 노인분 내의 추천해주셔요 4 8090 2026/01/03 894
1781425 오타니 부모는 정말 대단한것같아요 7 ㅇㅇ 2026/01/03 3,957
1781424 왜 광주는 학원이 별로 없어요? 9 2026/01/03 1,736
1781423 라면공장도, 인구감소를 고민중이라 2 2026 2026/01/03 2,300
1781422 학군지에서 자란분들 애들도 학군지? 7 2026/01/03 1,460
1781421 80년대에 머물러 있는 일본 31 지나다 2026/01/03 4,576
1781420 제주도 호텔요.. 2 라벤더 2026/01/03 1,589
1781419 82에서 배운 거-달걀삶기와 쌀씻기 11 ㅁㄴㄹ 2026/01/03 3,488
1781418 베스트 동경 90년대 글 12 .. 2026/01/03 2,090
1781417 pt 한 번 받으면 계속 받아야 하죠? 10 습관 2026/01/03 1,348
1781416 크리스마스 트리 치우셨나요? 19 -- 2026/01/03 1,930
1781415 왜 호캉스나 호텔조식 글이 베스트죠? 8 2026/01/03 2,166
1781414 이혜훈 녹취 9년전엔 왜 안터진거에요? 19 ㅇㅇ 2026/01/03 3,015
1781413 안젤리나졸리 오스카 수상소감 진짜 감동적이네요 6 .. 2026/01/03 3,782
1781412 참치캔 열었는데 뻥 소리가 안나요 10 ㅁㄴ 2026/01/03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