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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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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지 조회수 : 3,213
작성일 : 2025-11-22 12:39:47

아직 초등 3학년인 남자 아이입니다.

A 친구가 연락이 와서 B친구 집에 놀러 가는 길이니 같이 가자고  신이 나서 나갔어요.

그런데 10분도 채 안 돼서 들어오더라구요.

왜 이렇게 일찍 들어왔냐고 물으니 울음을 참으려는 듯 

B친구가 그냥 집에 가라고 해서 혼자 놀이터에서 그네 잠깐 타다가 들어왔다고 해요.

 

순간 머리가 하얘져서 대응을 바로 못 하다가 괜찮다고 잘 들어왔다고 다독여 주니 

눈물을 터트리네요.

항상 주말이 되면 A와 B친구가 만나서 B친구네 집에서 이래저래 동네 아이들과 

어울려 노나봐요. 그런데  자주 놀지 않은 저희 아이가 왔다고 집에가라고 한 상황이더라구요

엄마가 안계시고 이모가 계시는데 이모가 모르는 친구는 못논다고 이모 핑계를 대면서...ㅠ

 

원래 그 B라는 친구랑 저희 아이랑은 데면데면한 사이긴해요.

그래도 아이가 오늘일에 많이 상처 받은 듯해서 저도 덩달아 상처가 되네요.ㅠㅠ

 

중요한건 일은 벌어졌고...앞으로도 아이가 한창 남은 학창시절 중에

이런일이 또 생길 수도 있는데 부모로서 어떻게 대응하는게 좋을까요?

이런 일을 겪으신 선배맘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이 앞에선 전혀 내색하지 않았는데 저도 기분이 좀 쳐지네요ㅠㅠ

IP : 223.39.xxx.14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22 12:43 PM (219.248.xxx.213)

    아이일은 내일보다 더 속상하고 슬프더라구요
    근데ᆢ어쩔수없는것 같아요
    빨리 기분전환하는게 나을거에요
    속상하겠네ᆢ공감해주시고ᆢ 맛있는거 해주시고 같이 보드게임하시거나 외식하러 나가서 환기시켜주세요

  • 2. 그게
    '25.11.22 12:49 PM (211.201.xxx.28)

    애들 키우다보면 별일이 다 생기죠.
    아이가 겪은일에 엄마인 내가 더 감정이입해서 슬퍼하고요.
    그럴땐 그냥 별거아니야 그럴수도 있어
    그런데 너는 좀 속상했겠다 위로해주고 쿨하게 넘어가세요.
    그런일 저런일 겪으면서 애들은
    자기나름대로 대처.뭐 그런거 터득하더라고요.
    맛있는거 해주고 엄마도 힘내세요.
    다른 애들도 다 겪으면서 자라요.

  • 3. dddd
    '25.11.22 12:53 PM (58.239.xxx.33)

    사정은 b친구네만 알겠지요.

    a친구가 눈치없이 주말마다 가서 노는건 아닐까요.

    솔직히 주말 오전 손님 달갑지 않을텐데
    게다가 친하지 않은 친구까지 데리고 왔다면
    저같으면 다음에 놀자고 거절할것 같아요.

    속상한건 위로해주시고 친구네 집에 놀러가기전에는
    어른들과도 사전에 약속이 되어있어야한다고 알려주세요.

  • 4. 너무
    '25.11.22 12:54 PM (211.119.xxx.145)

    속상하겠지만,
    친구 a가 경솔했네요. B보다는
    B와도 님아이가 대면데면하니 그런듯한데
    야속하긴하지만 애둘이 어려 생각이 짧은더니
    너무 생각은 하지마세요.
    문전박대라 여기지 말고요

  • 5. 비슷한
    '25.11.22 1:01 PM (112.154.xxx.177)

    저희 아들이 3학년 때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다같이 학교 끝나고 친구집에 가기로 했는데
    아들은 청소당번이라 조금 늦게 가고 다른 아이들은 먼저 갔대요 나중에 갔더니 너는 같이 안놀겠다고 했다던가, 할머니가 안된다고 했다던가.. 뭐라 했는지 지금에 와서는 기억도 안나네요 (이집에 엄마는 일하시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살아서 낮에 할머니가 챙겨주시던)
    그날 저도 엄청 속상하고 아들도 많이 우울해했어요
    다음해에 그 아이들 중 몇명이 같은 반 되어 담임선생님께 아이가 혹시 불편한 일이 없는지 여쭤봤었는데, 사정을 모르시고는 대화가 안돼서 그 일을 얘기했어요 선생님 말씀으로는 남자아이들이 순간적으로 힘의 균형이 쏠리는 경우가 있어서 그렇고 금방 괜찮아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원글님 툭툭 터시라고 그냥 우스개삼아 말씀드리는데요.. 그때 집에 못들어오게 한 아이 재수해서 올해 수능봤고요 저희 아이는 작년에 현역으로 좋은 학교 갔어요 애들끼리는 그런 일 있었던 거 기억도 못하는 것 같아요 지금도 잘 지내요 엄마가 아이보다 더 오래 기억하고 마음아플 뿐이에요 원글님도 자제분도 툭툭 털고 잘 지나가기를 바랍니다

  • 6. 건강
    '25.11.22 1:05 PM (218.49.xxx.9)

    a,b 두 친구를
    원글님 댁으로 불러서
    놀다가 놀이터로 보내세요

    아이가 속상하긴 하겠지만
    집으로 오는건 A친구만
    가는거라서 대처가 그랬던듯

  • 7. 근데요
    '25.11.22 1:06 PM (222.108.xxx.71)

    B랑 친하지 않은데 B가 초대한 것도 아닌데 거기 왜 보내셨어요?
    저라면 B 엄마한테 연락을 해본다거나 확인했을거 같고
    B 입장에선 A랑 놀고싶어서 초대한건데 A가 님 아이 데리고 와서 놀면 걍 장소제공자가 되어 버리거든요

  • 8. ...
    '25.11.22 1:06 PM (1.241.xxx.7)

    그런일 크면서 아이가 여러번 겪어봤는데..그냥 쿨하게 했어요 속상했겠네 근데 그런일도 있을수는 있는거라고. 모든 사람이 나를 다 좋아할순 없으니 속상한건 오늘 잊자 그리고 맛있능거 먹고.
    시간 지나면서 아이도 극복하더라구요

  • 9. 확대해석금지
    '25.11.22 1:09 PM (180.68.xxx.52)

    속상하시겠지만 문전박대까지는...
    서로 친밀함의 거리가 있는데 얼굴만 아는 관계, 놀이터에서 놀 정도의 관계, 서로의 집을 오가는 관계, 같이 여행도 다니는 관계...
    그 친구는 아직 너와는 그정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방문을 거절했을거다. 누군가의 집에 갈때는 미리 연락을 하고 상대 의사를 물어야했어. 그리고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 이외의 친구를 데려갈때는 미리 물어봐야 해. 오늘 방문을 거절한거지 그게 네가 싫다는 것은 아니니 다음부터는 약속하고 놀아. 먼저 우리집으로 초대해서 더 가까워지면 같이 놀러가는 것도 좋아.
    내 요청에 상대는 여러 이유로 거절할 수도 있어. 너도 친구들의 요청에 거절할 수도 있고...등등
    이제 고학년이 될거니 아이와 인간관계의 얘기를 가볍게 해보세요.

  • 10. 엄마가
    '25.11.22 1:11 PM (1.228.xxx.91)

    A B 제외하고 다른 친구
    초대해서 신나게 놀게 해주세요.
    맛있는 것도 주문해주고..
    그러면 저절로 그 두친구 귀에
    들어가게 됩니다.

  • 11. ...
    '25.11.22 1:11 PM (1.241.xxx.7)

    아 그리고 친구가 초대하는건 안되고 초대하는집 부모가 반드시 허락해야 보내세요. 저도 그렇게 가지 말라고 하거든요. 부모허락 없이 가는건 아니라고 봐요
    허락없이 갔다가 문전박대 당하는건 어쩔수 없죠..

  • 12. ..
    '25.11.22 1:17 PM (49.142.xxx.126)

    미리 서로 부모 동의하는 집에만 보내세요

  • 13.
    '25.11.22 1:18 PM (222.120.xxx.110)

    문전박대라는 표현은 너무 나간것같고 그 이모라는 사람이 좀 더 대응을 부드럽게 했다면 좋았을걸싶네요.
    그렇다고 그걸 상처로 받아들이는건 좀 오바같고 아이한테 잘 설명해주면되죠. 친구네 갈때에는 미리 연락해서 놀 수 있는지 확인하고 가야죠. 이런 저런 이유로 거절당할 수도 있는거니까요.

  • 14. b네 집에
    '25.11.22 1:20 PM (211.206.xxx.191)

    놀러 가는데 a는 권한이 없는데 아이들이니 그런 일이 벌어지기도 하죠.
    b와 친분도 별로 없다니.

    b네 부모 허락이 있어야 놀러 가는 거라고 일러 주시고
    님이 먼저 a,b 둘 다 초대해서 놀 기회를 마련해 주세요.
    그러면서 친해지는 거죠.

  • 15. 다음엔
    '25.11.22 1:23 PM (203.128.xxx.55)

    확인먼저 해보고 가는거로 하세요
    B친구도 내가 가는거 아냐? 물어보고
    아직어려서 박대니 뭐니는 아닌거 같지만
    A가 자기집에 가서 노는것도 아니면서 데려가는건
    그 친구가 당황할수 있죠

    어른들도 둘이 만나는데 누구 달고오면 당황하듯이요

  • 16. ....
    '25.11.22 1:29 PM (223.38.xxx.218)

    b가 별로 안 친하니까 철없이 그런거 같네요.
    초등 3학년이면 아직 어리잖아요.
    b가 ㅇㅇ하고는 아직 안 친해서 쑥스러워서 그랬나 봐
    좀 더 친해지면 다같이 놀 수 있을거야
    하면서 a,b 둘을 집으로 한번 초대하세요.

  • 17. 당연한
    '25.11.22 1:30 PM (121.168.xxx.246) - 삭제된댓글

    B에게 물어보지 않고 B집에 간거잖아요.
    B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울거 같아요.
    나랑 친하지도 않은 아이가 갑자기A랑 왔으니.
    이럴때는 B에게 물어보고 가야한단다 하고 알려주세요.
    제가 이모라도 조카랑 친하지도 않는 아이가논다고 오면 거절할거 같아요.

  • 18. 온지
    '25.11.22 1:33 PM (223.39.xxx.140)

    문전박대라는 표현은 다시 생각하니 너무 과한것 같아 지울께요..맞아요 다들 말씀해주시는 것 처럼 제가 먼저 방문이 가능한지 확인했어야 했는데 경솔했더라구요ㅠ 아이한테 듣자마자 아.. 내가 실수했다 싶었거든요ㅠ 아직도 서툰 엄마예요ㅜ 바쁘실텐데 내 일 같이 속상해 해주시고 친절하고 따뜻한 답변들 모두 감사합니다. 아이 데리고 기분전환 하러 가요. 모두 들 행복한 주말 되세요♡

  • 19. ..
    '25.11.22 1:39 PM (223.38.xxx.191)

    제가 봐도 거절당할 상황인데 문전박대라는건 ᆢ
    너무 하셨어요
    원글님은 별로 친하지않는 아이가 오면
    어떤 순간에도 두팔벌려 환영하시나요?
    이 정도가 머리가 하얗게 될 상황인지요?
    내아이는. 어딜가도 누구에게나 환영받아야하는 귀한
    존재일거라는 편견을 버려야 엄마도 아이도
    인생이 편안해집니다

  • 20. ....
    '25.11.22 2:09 PM (211.202.xxx.120)

    데면데면한 사이인데 집주인이 부른것도 아닌데 예고없이 갑자기 오면 저도 당황할거같아요
    내친구 불렀는데 말도없이 지친구데리고 우리집 안으로 들어오겠다는거잖아요

  • 21. 세상에
    '25.11.22 2:15 PM (122.46.xxx.146)

    댓글들 놀랍네요
    원글님 아들이 거절당할 상황이라고요?
    맙소사
    자식들 잘 키웁시다 진짜

  • 22. ..
    '25.11.22 2:52 PM (220.73.xxx.222)

    음..저희 아들 초3,4쯤이었어요. 같은 학교 다니고 스포츠클럽 다니고 해서 자주 놀던 근처 친구들과 논다고 하더니 안나가길래 물어보니 친구가 다음에 놀자고 했다하더라구요.. 그러고는 제가 동네 볼 일 있어 잠시 후에 외출했는데 그 친구 둘이서 놀고 있는 걸 봤어요..
    아들 맘에 감정이입돼서 좀 속상하기도 하고 저도 그땐 젊고 어렸으니 우리 아들 따돌림당하나 걱정되고 했는데 이후 크면서 그 친구들과는 멀어지고 다른 친구들과 잘 사귀고 지냈어요..
    걔들 둘이 마음 잘맞아 둘만 놀고 싶었던 걸 수도 있고..정확히 뭔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시점엔 그냥 걔들도 어렸으니 그랬나보다..하고 생각되더라구요. 속상했을 아들 다독여주시고 걔들이 계속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른 친구 만나게 될겁니다. 어릴 때는 친구 만들어줄 수 있는데 크면서는 자연스럽게 자기들 마음 맞는 친구 찾아가더라구요..
    남자애들은 그나마 크면서 그렇게 되는데 여자애들은 중고등가서도 이런 일로 힘들어지는 경우도 많아요ㅠ

  • 23. ....
    '25.11.22 4:23 PM (223.38.xxx.217)

    시터 이모 입장에서는 허락받은 A외에 모르는 아이를 집에 들여놓을 수가 없었겠죠. 이해돼요.
    원글님이 아이 친구들을 집에 자주 초대하세요.
    3학년이면 엄마가 도와줘야 해요

  • 24. 온지
    '25.11.22 6:11 PM (58.125.xxx.68)

    아이랑 외출하면서 기분전환 하고 오니 이시간이네요ㅎㅎ

    223.38님께 따로 더 설명드리자면
    머리가 하얗게 된건 '내 아이가 어떻게 거절을 당하고 올 수가 있어?'와 같은 충격이 아니라
    울려고 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설명을 하고 위로를 해줘야 하나..내가 실수 했다..'라는 당혹스러움 때문이였어요.
    223.38님이 제가 전자와 같이 생각했을거라는 가정으로 이해하신것 같아 설명드립니다.

    그리고 하신 말씀에 답을 더 드리자면 전 제가 집에 있다면 아이 친구들 여러명이 놀러와도 환영하는 입장이라 그집도 그렇겠거니.하는 저의 오해였어요.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이 우루루 껴서 올때도 마찬가지구요.
    '어울렁 더울렁 하다 친해질 수도 있지..'하는 입장이라 위에 썼듯 제가 확인하지 않은 불찰이 제일 컸네요.

    오해가 있으신것 같아 설명드립니다.
    아이는 기분전환이 많이 됐고 금방 털어버린 듯 합니다. 신경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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