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직장 후배, 남자, 결혼한지 3년쯤 되었고 2살 아이 있음.
지인 와이프가 이혼 요구. 사유는 지인이 술마시고 늦게 들어오는 날이 많거나 와이프를 잘 챙기지 않는다는 불만.
처음엔 합의이혼 요구하면서 아이를 남편한테 키우라고 했대요.
남자는 처음엔 이혼 할수 없다고 반대하다가, 여자가 주변 사람들한테 다 말하고 다니고 " 이혼한다고, 남편때문에 이혼하기로 했다고" 부모님한테도 말하고, 합의이혼 양식까지 들고와서 쓰라고 하고 그러니 알겠다고 했답니다.
여자가 디테일한 조건까지 다 정해서 (재산분할, 양육비, 면접교섭 등) 다 동의했고,
여자가 아이를 니가 키우라고 하니 그것도 알겠다고 하고 합의이혼 양식도 다 쓰고 도장도 다 찍어서 줬대요.
그리고 남자 부모가 애 육아를 도와주시기로 다 결정했는데, 여자가 얼마 후 또 갑자기
아이를 자기가 양육하겠다고. 양육 포기서를 쓰라고 요구. 남자가 그건 이미 말 끝났고 싫다고 하니까 여자가 그러면 양육권 뿐 아니라 재산도 본인이 더 많이 가져오는 소송을 걸겠다고. 소송을 걸면 넌 어떻게 될거라고.
근데 아직 소송은 안걸고요.
둘이 아직 한집에서 살면서 여자가 계속 집 안에서 남자 앉혀놓고 그러나봐요.
저는 들으면서, 저 여자가 이혼 생각이 없고 겁만 주고 남자가 바짝 엎드려서 빌기를 바랬던 거 아닌가 싶은데,
아니라면 이혼 결정까지 할 정도로 싫은 남자랑 한집에서 서로 유령취급하고 사는 것도 아니고, 매일 저렇게 남자를 붙잡고 이런 저런 말들을...
합의이혼 서류는 접수도 안하고 소송을 건다면서 소송도 안걸고.
어떠신가요?
제가 여자 입장에서 듣기엔 배우자가 이혼 생각은 진짜 없는 것 같다고 말해주니 지인은 아니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