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한테 김치 받으면 돈 드리나요?

[......]

제가 좀 젊었을때..30대...

시어머니가 김치 주셨는데.

돈 안드렸거든요.

저희엄마가. 김치나 반찬 줘도 돈 드릴 생각 안했음.

시누이 가까이 살아 김장해서 시모김치 갖다줘도

자기엄마한테 김치값 안주더라구요.

돈 달라고도 안하시던데..

 

 

50넘으니 그냥 김치값 드릴껄..

시모가 좋아서가 미안해서가 아니라 그냥 돈을 주는게

사람관계에서 깔끔한걸 이제 알아서요.

친엄마도 아닌데...

 

[....]

시댁이잘살면 얻어먹을수도있죠
그래도 식사대접이라도하면 서로 좋죠
울딸은 시댁서 해마다 김장해서 택배로 보내주는데
30만원 부친대요
그래야 본인도 맘이 편하다구요

[플럼스카페]

저도 드려요. 사 먹는 값이나 같은데 그래도 며느리 안 부르고 혼자 해서 주시는데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엥]

부모님이 만든 김치인데 돈을 드린다고요???

[.....]

그러니깐 제가 윗댓글처럼 부모님이 만든건데 돈을 왜?
이런 생각이었네요.

여튼 그냥 친부모 아니니 돈을 주는게 나았던거 같아요.
진짜 엄마도 아닌데..

[ㅇㅇ]

저는 시댁가서 같이 김장담그는데
(큰일을 하는건 아니고 같이 속 넣는것정도)
저도 20만원씩 드려요
속 넣고 김치2통 가져오거든요

[저는]

엄마랑 김장 20년 같이 하는데 돈 늘 드렸어요.
이번엔 50 드렸어요.엄마가 배추절이고 생새우등 좋은재료로
준비해두셔서 그정도 드려야한다고 생각해요
여유있다면 더 드리고 싶어요.

[드리죠]

시누도 드렸을걸요 올케 앞에서 안줄뿐

[드려야죠]

김장이 얼마나 힘든데...드려야죠

[드려야죠]

일년내내 김치 사먹으면 그 비용이 얼마인가요
부모님이 해주시는게 어디서 그냥 나오는것도
아니고 사서 담그시던
농사지어 하시던 다 노력과 비용이 드는데
결혼 안한 싱글도 아니고
내 가정 이뤘으면 빈손으로 받아만 먹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는 제가 시골가서 절여 놓은 배추 다 씻고
김장 하고 치우고 작은통 세통 가져오는데도
비용 드려요

[그걸]

40중반되니 알게 되더군요 ㅎ
50넘으면 더 알게되고
그전엔 철이 없는것같아요

[우린]

남편하고 둘이서 매년가요
김치통 가져가 다 채워서 오고 돈도
20만원 드리고 오네요
재료는 생새우도 안 넣고 딱 기본만 넣어요
시부모랑 넷이서 하는거죠

[ㅇㅇ]

시어머님 생활비 드리는데 김장때는 약간 더드려요.
그리고 한통 가져와요.
경상도라서 제 입에 너무 짜서 안맞는데 두 시누이드리려고 하는거 알아서 의무로 가져와요.
돈은 아들한테 받는데 한통도 안가져오면 빈정상해하시드라고요. 이해되죠.

지금 현재 친정에 두박스 보내는데 남동생이 제 딸한테 용돈이라고 20보내줍니다.
기분 좋으면 50도 보내주고. 그러면 그놈 좋아하는 알타리 한통 또 해서 보내죠.
자본주의사회입니다.ㅎ
당뇨 이신 시어머니가 제 김치 맛있다고 하셔서 두박스 보냅니다.
그리고 여전히 생활비 보냅니다.

[결혼]

21년차인데
한해도 안드린적 없어요
신혼땐 10, 몇년 지나서는 20, 요즘은 30드려요
안받으시려고해도 드려요
양념값 비싸잖아요

[......]

여튼 김치값 낸다는 생각 못했고..
배운적도 없고.
엄마도 말을 안해주던데....

시모 나이쯤 50이 넘으니 힘드셨겠군...생각이 드네요.
생각이 모자랐어요.

[몸으로]

때우고 떳떳하게 받아왔어요 ㅎㅎㅎ

[일단은]

배추 물주러가서 밥해주고
배추 묶으러가서 밥해주고
배추 뽑으러가서 밥해주고
김장 하러 가서 1박2일 밥해주고
김치2통 가져오는데
돈 드리니 안 받으신다고해서
김장 갈때 젓갈이나 김장 재료나 수육꺼리 사갑니다
받든 안받든 일단은 드려야죠

[.....]

아..몸으로..ㅎㅎㅎ
맞아요 저도 가서 김치속 넣고 뭐좀 하고 그랬죠.
20대부터 그래서 그냥 한두통 받았는데.
27살이 뭘 알겠어요.
그냥 만들어주지 뭘 자꾸 오라고 해서 일을 시키나..
입만 댓발 나왔죠.ㅎㅎ

그냥 양념값내라 그러시지...뒤에서 꽁하지 마시고..

[ㅎㅈ]

저는 결혼 후 김장 받을때마다 수고비로 드렸어요. 고생하니까요.
그런데 자식들 중 저만 유일하게 줬더라고요. 늘…
무슨일로 오갈때마다 전 호구로 당연하게…
김치 안받은지 꽤 되네요. 낼 모임에서 김장하러 가요. 이제부턴 할려고요.

[세상에]

그런걸 꼭 누가 말해줘야 알아요?진짜 못배운것들 많네

[헐]

부모가 만든건데 돈을 드리냐고 의아해하는 글에 경악..
김치 담는게 얼마나 힘든일인데
부모가 주는거 그냥 낼름 받아도 된다고 생각하다니..
왜 당연하죠??ㅎㅎ

[..]

신혼 때부터 반찬이나 김장김치 다 돈 드렸어요.
전 시어머니 김치는 입맛에 안 맞아서 안 먹어도 다 비용이고 노력이니 당연히 드려야된다고 생각했어요.
친정도 마찬가지로 드렸구요.

[.....]

생각들이 되게 깊으셨네요..
저는 잘 몰랐어요.

[...]

그 힘듦을 같이 못하고 안했으니 당연히 보답해야지요
용돈드립니다 세상살이 부모자식간에도 당연한 일은 없네요

[당연히]

김치값이 아니라 용돈 드리죠. 몇배로~~

[...]

김장하는게 넘 힘든일이라

용돈 드립니다. 넘 감사하죠

[경험상]

김장 같이 하고도 돈 주는 자식은
부모 아플때도 돈 쓰고

바쁘다고 김장 같이 안하고 김장만 받고 돈 안 주는 자식은
부모 아플때도 돈 안 쓰더라구요

돈 같이 부담하자고 하니 성질 부리던데요

[와]

김치값이라고 표현을 하네요 놀랍다.

[감사하죠]

지금은 안계시지만 항상 드렸어요. 그게 꼭 김장값이라기보다 고생하셨으니까
잘 먹겠다+김징 양념값+고생하셨으니 어디 맛난거 사드시라고 드린거죠.
그러고 두통정 보내주셨어요.
저는 거리가 멀어서 김장 때 내려가질 못했어요.

[영통]

당연히 드려야죠

고추가루 값 비쌉니다.
재료비는 줘야..
몸 쓴 삯도 주고..

왜 그냥 받죠?

[..]

꼭 김장비용이라는 이름은 아니고
수고하셨고 감사하다고 용돈 드렸어요.

[바람소리]

원하시도 않던 김장이지만
거저 갖고 올 생각은 못 했어요
김장하려면 돈 들잖아요

[여자들은]

뭘그렇게 후회하고 되씹으며 사는지

지나갔는데 그런걸 왜생각하시는지
김치 안먹어도 되는거 뭐 돈을 주나요

[시집은]

김장안하시는데 친정은 하셔요
매년 안한다며 하세요
다른자식은 아무도 안와요
돕지도 않고 몇통씩 가져다 먹으며 짜다 싱겁다 젓갈이 덜 들었다 등등 품평만 열라졸라 해대요
불려다니며 며칠걸려 다하고 잘안먹어 한통들고와요
올해도 8박스를 둘이서 했어요
돈 안드려요 제가 받아야 해요 오히려....

[안드렸어요]

한 번도 안드렸어요. 양가 모두.
드려도 안받으셨을거고. 지금도 안받으실 거예요.
명절 생신 어버이날 챙기고 어쩌다 가전 바꿔드리고.
만일 제가 김치해서 애들 줬는데 용돈 쓰라 하면 싫을거예요. 부담 주는 거 같아 생각이 많아질겁니다.
받을 땐 감사히 기쁘게 받는 것도 상대를 뿌듯하게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