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받은 주식들이 있고 오를주식들이라 진득하게 둬보자고 했어요. 유망직종이라 이직할때마다 받은것들이 두면 오르더라구요. 은퇴할때가 되고 주변사람들이 노후에 투자를 한다고 하니 손가락이 들썩거리나봐요.
오를거니 팔지말라던 주식 홀랑 팔아버려서 나머지는 꼭 홀딩해라 했더니 계속 팔까말까 하더니 자기보기에 그회사 거품이라며 팔겠다는거예요. 니가 마땅한 이유가 있으면 팔아라 했더니 상항가치는날 아침부터 쭉 팔았네요. 그이후로도 계속상한가. 그냥두었으면 몇억인데 그러니 이제라도 다시 살까? 이러네요. 마땅한 투자처도 없이 홀랑 팔고 다른대안이 있냐하면 짜증나고 급한맘이 엉뚱한짓 할까봐 푸시도 못하고.
그리고 그 돈 일부를 보험하는 친구한테 부탁해서 홀랑 투자. 어디서 들은건 있어서 현금을 쌓아두거나 은행에 있는건 마이너스라고.
간신히 달라서 집대출 남아있던거 갚아버리고 판돈의 절반은 저 달라고 했어요.
저희가 노후대금이 스톡옵션받은것들인데 사실 운이 좋게 가는회사마다 잘되서 그런거지 저희가 투자실력이 있는건 아니거든요.
있는돈 보수적으로 운용하면 충분히 먹고살것같은데 남편의 팔랑거림이 리스크네요. 하는일도 바쁘고 평생 관심도 없던사람이라 너 그럼 일부만 가지고 해라 그랬더니 수익률이 어쩌고. 그건 지금까지 장이 좋은거지 잃는것도 한방인데 그런건 고려안하나봐요.
울 남편 들어갔으니 주식 끝물인가봅니다. 이 남편을 어찌 다독야 노후리스크를 줄일것인가. 투자가 공부하면 되는걸까요? 그럼 서울대생들은 다 투자천재 아닐까ㅠㅠ
싶고 여러가지 생각이 교차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