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들아... 엄마도 귀아프다..

좀!! 조회수 : 2,374
작성일 : 2025-11-20 09:33:12

둘째 아들 초6 졸업 앞두고 있는 아이.

하루종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요.. 아무래도 그 또래 아이들이 말도 거칠고 허세도 좀 있고 하니까,,

선생님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예민한 편입니다.

저녁마다 이야기를 친구 A부터 Z까지 자기가 맘에 안드는 부분을 이야기합니다.

그런데 듣다보면 저희 아이도 잘못하는게 있어요.

예를 들어 어제 이야기는 아들이 좋아하는 여자친구가 있는데 A라는 친구가 소문을 내고 다녀서 속상하다.

나쁜 놈 어쩌구저쩌구.

그런데 나도 예전에 A가 좋아하는 여자친구 있을때 다른친구에게 이야기하기도 했다. 

그래서 제가 그러니까 남의 이야기를 함부로 하면 안되는거다. 그리고 다른방면으로 생각하면 네가 고백하지 못하는데 친구가 소문내주는 거니까 좋게좋게 생각해. 라고 이야기를 하기도하고 너도 잘못이 있었네. 라고 하니 발끈.. 엄마는 늘 이런식이다!!! 그냥 내가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기만하면 안되냐.. 나는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는것 만으로도 스트레스가 풀려서 이야기를 하는건데 내 입장에서 그냥 들어만 주면 안되냐!

엄만 왜 자꾸 가르칠려고 하는거냐! 엄마 T야?!!!! 막 이러는거예요.

그래서 네가 엄마가 사랑하는 아들이니까, 그 상황에서 아 나도 이렇게 하면 좋았겠다라는걸 알려주고 싶어서 그러는건데 자꾸 네가 이렇게 과민반응하면 엄마도 듣기싫어.. 라고 이야기를 했더니

막 쏘아붙이고 잠들었어요.. 자기전에 삐졌어도 사랑한다고 잘 주무시라고 인사는 하고 잡니다..

 

물론 그냥 들어만 주는게 좋겠죠. 자식이 그게 스트레스가 풀린다니 들어만 주면 좋겠지만,

본인이 잘못한 행위가 고착화되고 습관이 될까 싶어서 이야기 해주는게 잘못된걸까요?

그때 아니고 아침에 혹은 주말에 기억해두었다가 그때 이건 그렇게 하는게 어떠니? 라고 이야기해주면 

좋겠지만, 저도 바쁘고 갱년기라 자꾸 까먹고.. 시기를 놓치기도 하구요..

어제는 제가 많이 피곤했는지 너무 짜증이 났어요..

좋은소리도 한두번이지,, A라는 친구는 학기초부터 계속 부딪히는데 왜 자꾸 그 아이랑 얽히는지 그것도 이해가 안되고 ... 

 

근데 또 학교다녀와선 ,,

어제 엄마가 이야기해준거 생각하고 오늘 좀 참았더니 제 마음이 편해졌어요.. 또 이래요...

 

진짜 이놈의 자식... 

그냥 들어만 주는게 맞는거겠지요? ㅜㅜㅜ

 

 

 

IP : 211.253.xxx.15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크
    '25.11.20 10:33 AM (180.70.xxx.195)

    ㅋㅋㅋㅋㅋ제 아들도 그럴꺼같아요. 유치원생인데 그래요. 엄마가 젤 편한가봐요. 아빠랑은 재밌는 얘기만하고 ㅠㅠ 엄마랑은 ㅠㅠ 엄마가 선생님이면 좋겠데요 그럼 다 친구드루혼내줄텐데..그래요. ㅋ 엄마니까 들어줘야겠좃 ㅠ

  • 2.
    '25.11.20 10:35 AM (118.219.xxx.41)

    팩폭은 가족끼리 해야
    다른데 가서 덜 챙피하다

    뭐 요로케 생각하고 있어요...
    제 아이는 초5인데
    어찌나 예민한지..
    잘 듣다가 한마디하면 삐쭉
    야야야 나니까 이런말 하지 누가하니?
    그래도 같이 그 친구 흉보다가 기분좋아진거 같으면

    모모야 근데 니가 이러저러했어도 좋았을거 같아 물론 그 애가 쫌 그랬어 그지???

    막 이러면 좀 먹히기도합니다...

    자식키우기 힘들어요 그죠?
    울엄마도 그랬겠지만요

  • 3. 제 동생이
    '25.11.20 11:16 AM (211.36.xxx.124)

    어렸을때 학교가기전엔 밤에 꾼 꿈 얘기를 쉬지않고 하고, 학교 다녀와선 1교시부터 집에 오기전까지 있었던 이야기를 쉬지 않고 얘기 했어요. 별것도 아닌 이야기를 매일 귀에 피가나도록 들어주던 엄마는 두툼한 노트 여러권과 예쁜 연필을 사다가 주시고는 엄마는 네 이야기가 재밌어서 나중에 또 보고싶다고 노트에 다 적어두라고 하셨어요. 그럼 밤에 천천히 읽어 보시겠다고요.

    다음날부터 동생은 엄마에게 하고싶은 이야기들을 전부 노트에 적기 시작했는데 적을 이야기가 워낙 많다보니 엄마에게 말을 할 시간이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밤에 읽으시겠다는 말에 열심히 쓰기 시작했어요.

    얼마나 할 말이 많은지 놀 시간도 없던 동생은 이렇게 길게 쓰는건 아니다 싶었는지 반복되는 사소한 건 빼기 시작했고 내용도 축약을 하기 시작합니다. 처음엔 스무장, 열장, 나중엔 두세장으로 축약하고 결국 그것도 힘들었던지 한장으로 그치더군요.

    이후 동생이 길게 이야기를 시작 하려고 하면 저나 엄마는 그랬어요. 일기장에 다 적어둬. 엄마랑 언니랑 밤에 읽어 볼게... ㅋㅋ

  • 4. ...
    '25.11.20 11:25 AM (175.196.xxx.78)

    오 윗님 어머니 정말 현명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9884 부자 아닌데 취미만 좀 고급(?)인 거 하시는 분? 3 2025/12/29 2,158
1779883 추가자료 보더니 '태세전환 ' ..고대 "유담 논문 조.. 3 2025/12/29 1,315
1779882 주식) 2일 입금되어야 하는데.. 2 어쩌나.. 2025/12/29 1,357
1779881 국민연금 올해 국장 수익률 78% 래요 12 부럽다 2025/12/29 2,707
1779880 어머니가 좀 이상하신데 어찌해야 할까요? 6 .. 2025/12/29 3,699
1779879 할머니와 중년여성들 몽클레어 13 지히철 2025/12/29 4,468
1779878 취미 밴드 하기로 했어요 2 music 2025/12/29 967
1779877 30분 정도 시간 떼워야 하는데 9 2025/12/29 1,195
1779876 본인이 소명하면 내란 옹호한게 없어 집니까? 그럼 김병기도? 9 아니 2025/12/29 728
1779875 엄마의 심리가 궁금해서요 5 00 2025/12/29 1,350
1779874 차량 등하원 해보신분 조언부탁드려요 7 ㅇㅇ 2025/12/29 1,196
1779873 영어로 고소하다(맛)란 표현이 있나요? 9 .. 2025/12/29 2,451
1779872 인테리어 기간 3월 중순~4월 20일정도 어떤가요? 4 어떤가요 2025/12/29 560
1779871 이혜훈은 일단 퇴마는 될듯 39 oo 2025/12/29 3,942
1779870 이건 질투심 때문인가요? 41 ... 2025/12/29 4,551
1779869 "사모님이 쓴게 270" 녹취 ..김병기 배.. 16 그냥3333.. 2025/12/29 2,907
1779868 폐 기관지 진료하려고 호흡기내과 가려고 하는데 3 2025/12/29 792
1779867 자매와 절연. 부모의 회유 어떻게 하세요? 6 2025/12/29 1,676
1779866 원래 진보정권에서는 집값이 16 ㅁㄴㅇㅎㅈ 2025/12/29 1,184
1779865 수능끝난 고3친구들 열명이 점심에 온다는데 23 큰일 2025/12/29 3,066
1779864 아이 학원 레벨테스트를 보고 있어요 1 ㅎㅎ 2025/12/29 677
1779863 이혼하려 소송하려니 건강에 이상이 있대요. 14 2025/12/29 5,281
1779862 직각어깨 만들어 보신 분 계신가요 ? 13 .. 2025/12/29 2,326
1779861 반려견한테 매달 얼마씩 쓰세요? 27 2025/12/29 2,567
1779860 이 대통령 “이혜훈 ‘내란 발언’, 본인이 직접 소명하고 단절 .. 21 속보 2025/12/29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