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혼자 조용히 지내다가
뭔가 열심히 하고 좀 바쁘고 싶어서 알바하는데요
(물론 돈도벌고요)
여긴 매장은 아주 넓은데
평일엔 너무 손님이 없어서 아침 청소후에는 그냥 서있거든요
저 멀리 손님이 보일라치면
들리든 안들리든 허공에 판매멘트 외치기도 하는데
뭔가 넘 뻘쭘하고 민망하고..
그리고 너무 좀 쓸쓸해요
그래서 매장 오픈시 청소 열심히 하는게 젤 재밌어요
물건 가져다 놓고 쓸고 닦고..
시간 남아서 옆 매장까지 닦아줬어요
주변에선 부지런하다고 막 그러지만
저는 심심해 죽을거같아서요
가슴엔 열정이 불타오르는데
너무 할일이 없으니 가슴에 찬물이 끼얹어진 기분이예요
하여간에 아침에 오픈하느라 한시간여 쓸고 닦고 부지런떨고나면
갑자기 급 적막강산이에요ㅠ
이후론 종일 계속 서있어야 하는데
어쩔땐 아찔해서 한숨이 나옵니다
주말 알바는 다른분이 하는데요
일 강도가 대여섯배는 차이나게 엄청 힘들고 빡세거든요
저도 하루 해봤는데 주말엔 손님이 인산인해..
평일보다 엄청 차이나더라고요 (무거운거 많이 날라요)
근데 엄청 신나더라고요
일당으로 주는데 주말이나 평일이나 알바비는 같다고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평일 vs 주말 어떤 알바를 하시겠어요?
저는 평일에 몇번 해보니
자꾸만 주말에 하고 싶단 생각이 듭니다
편하고 할일없음 좋을줄 알았는데
근데 꼭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