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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는 저 어릴 때 왜 그랬을까요?

11 조회수 : 3,188
작성일 : 2025-11-19 13:45:11

초등 입학하면서 공주그림 가방, 운동화가 너무 갖고 싶어서 울면서 사달라고 조르는데도

끝끝내 절대 안된다고, 시장에서 공주그림 가방, 운동화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그 시절 아가방? 프로스펙스? 매장 데려가서 프로스펙스 로고 있는거 사주고 ㅠㅠ 

진짜 단 한번도 안사줘서 다른 친구들 꺼 보면 너무너무 부러웠어요. 

당연히 공주 옷도 안사줌. 

엄청 비싼 브랜드 옷만 엄마 마음에 드는 걸로만 사줌. 

 

중학교 때, 역시나 유행하는 옷, 제마음에 드는 옷은 못샀고, 

어느 겨울에 엄마 마음에 드는 샛노란색 숏패딩하나 사주고, 유치원복 같은 샛노란 색. 

전 사춘기에 그거 입고 다니는게 너무 창피했고, 질리기도 하고, 

다른 옷좀 사달라고 (그때 롱패딩이 유행) 졸라도 절대 안사줬어요. 

 

용돈도 없어서 제 돈으로 살수도 없었구요. 

엄마가 안사주는 명분은 항상 

-(엄마 맘대로 사온 제 옷) 이게 얼마나 비싼건지 아냐, 이렇게 비싼옷을 사줬으면 됐지 뭘 또 사냐 안된다. 

-(엄마의 거짓말) 사람들이 그 옷을 얼마나 예쁘다고 하는데 그러냐, 어제도 엄마 친구가 그옷 너무너무 예쁘다고 부러워했다. 

- 엄마 친구들은 니가 젤 부럽다고 한다. 나같은 엄마가 어디있냐고, 다시 태어나면 다들 내 딸로 태어나고 싶다고 한다. (이것도 거짓말 같음.) 

 

고등학교 때는 단발머리였는데 그때 스트레이트 펌이 유행이라서 친구들이 많이 했는데, 가격이 그리 비싼것도 아니었고, 

뽀글펌도 아니고 스트레이트 펌 한번 하고 싶다고 조르는데, 역시나 안해줌. 

제가 많이 곱슬머리라서 해보고 싶었거든요. 

 

방학때 제가 제발 한번만 해보게 해달라고 조르는데도 끝내 안해주고, 이모가 그거 보고 

왜 안해주냐, 애가 저렇게 원하는데 한번 해줘라 하니 이모한테 소리지르고 화냄. 

 

비슷하게 음식도 제가 먹고 싶단거 해준 적 없어요. 본인이 저에게 먹이고 싶은 것만 줌. 

성인되서 독립할 때까지 집에서 중국음식, 피자, 치킨 먹어본적 없음. 

외식 메뉴도 항상 엄마가 좋아하는 메뉴 칼국수만. 

 

키우는 반려 동물도 잘 먹는거, 원하는거 사주는데.. 

IP : 128.134.xxx.111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ㅋㅋㅋ
    '25.11.19 1:47 PM (1.227.xxx.30)

    서운한거 하나하나 떠오를떄가 있죠 ㅋㅋ 애 낳으니까 더더욱요
    근데 무서운게요‘
    엄마 모습 그대로 내 애한테 그대로 하고잇을때가 잇어요
    그때 레드썬 하고 정신 차려야 내 자식은 그런대우 안받고 삽니다 ㅋ

  • 2. ㅡㅡㅡ
    '25.11.19 1:50 PM (125.187.xxx.40)

    조만간 해줘도 ㅈㄹ이다 자식 소용없다 댓글도 달리겠지만 난 공감요.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주는것같은 형식을 빌어 본인 결핍 채우기죠 뭐.

  • 3. 당사자에게
    '25.11.19 1:51 PM (221.138.xxx.92)

    안돌아가셨으면 한번 물어보세요.

  • 4. 학습
    '25.11.19 1:52 PM (220.78.xxx.213)

    제 애들에게 엄마가 내게 했던거랑
    반대로하니까 사춘기때도 문제없이
    사이좋게 잘 넘어갔고
    서른이 된 지금도 친구같이 잘 지내요
    땡큐 맘

  • 5. ....
    '25.11.19 1:52 PM (1.239.xxx.246)

    공주가방은 충격적으로 촌스러워서 절대 싫다 생각하셨나봐요
    그리고 오래 쓸 번듯하고 좋은건 한번 제대로 사준다는 마인드요.
    제가 애를 키워보니 그런 지점이 있어요.
    아 진짜 눈 뜨고 못 보겠는 촌스러움이요. 근데 애가 좋아하니 해 주긴 하는데
    전 엘사 드레스 입고(심지어 잠옷삘) 유치원 가는 딸 보면 혈압이... (오래전 얘기죠)

    옷과 머리는 돈 문제가 아닌가 싶어요.
    내지는 학생이 무슨 파마를 하냐는 마인드요(뽀글은 아니더라도 안 해도 되는건데 한다는)

  • 6. ㅇㅇㅇㅇㅇ
    '25.11.19 1:54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뿌리는대로 거두는거죠
    본인이 원하는 사랑으로 키우듯
    나중 나이들면
    원글님도 본인스타일대로 하세요
    칼국수만 사드리고
    집에도 칼국수만 사가시고
    옷은 사드리지마세요

  • 7. ㅇㅇㅇㅇㅇ
    '25.11.19 1:55 PM (175.199.xxx.97) - 삭제된댓글

    나같은딸없다
    다부럽다 할꺼다
    엄마도 들어봐야죠

  • 8. 00
    '25.11.19 1:56 PM (128.134.xxx.111)

    또 기억 남는게 제 기억이 존재하던 시점(유치원?) 부터 중학교 가서 단발머리 하기 전까지
    항상, 매일매일 제 머리를 앞머리 없이 양갈래로 묶어서 따주심.
    근데 어찌나 쎄게 묶는지 눈꼬리가 올라가고 두치가 너무 아플정도 ㅠㅠ
    너무 아프다고 해도. 머리는 주 1회만 감고 매일 그 머리를 하고 자야했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푸르고 다리 묶기만 하는.
    그래서 잠도 옆으로 못자고 항상 머리를 정자세로만 하고 잤고 ㅠㅠ 그래서 뒤통수가 납작한것 같음 ㅠㅠ
    제가 친구들 처럼 머리좀 풀거나 반묶음 하고 싶다고 해도 절대 안통했고요.
    학교에서 황비홍이라고 놀려서 울고 ㅠㅠ 앞머리좀 잘라 달라고 해도 절대 안잘라줌.
    그때도 친척들이 얘 앞머리 잘라줘봐~ 하는데도 화내면서 절대 안된다고 안잘라줌.

  • 9. ㅁㅇㅁ
    '25.11.19 1:59 PM (1.227.xxx.30)

    엄마한테 말해보세요
    저는 이제 다 털어놔서 ㅋㅋ 더이상 말할것도 없어요
    엄마도 다 인정하셨어요 그떈 내가 외그랬지 ㅎㅎ 하시면서 ㅋㅋ
    말하고 풀면 응어리는 좀 덜으실수있을거에요

  • 10. ..
    '25.11.19 2:00 PM (115.143.xxx.157)

    저희 엄마도 그러는데
    저희 엄마는 자기가 자랄때 가난해서 하고싶은걸 다 못하고 살아서 그런지 자유롭게 하는걸 죄악으로 알더라고요. 전 엄마도 정신이 이상해졌구나 생각했습니다. 거기다가 사주배워보니 엄니사주에 상대방 입장에 맞출줄 아는 재성도 없더라구요.. 답답...그자체..

  • 11. ...
    '25.11.19 2:01 PM (175.213.xxx.4)

    상대의 뜻을 꺾고 내 뜻대로 통제하는 재미.
    여긴 워낙 심한 친정 모친 케이스가 많이 올라와서 그 정도면...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심하지 않은 통제성이 있는 거 같아요.

  • 12. ,,,,,
    '25.11.19 2:04 PM (110.13.xxx.200) - 삭제된댓글

    황비홍.. ㅠㅠ
    놀부심보인거죠.
    딸마음이야 어떻든 말든 자기뜻대로 해야하는 고집불통..
    딸이 인형도 아니고.. 에휴...

  • 13. 집구석에서
    '25.11.19 2:05 PM (49.169.xxx.193)

    대장놀이 하는거죠.
    자기맘대로 휘둘러야 하니까요.

  • 14. ,,,,,
    '25.11.19 2:06 PM (110.13.xxx.200)

    황비홍.. ㅠㅠ
    놀부심보인거죠.
    딸마음이야 어떻든 말든 자기뜻대로 해야하는 통제형 고집불통.
    딸이 인형도 아니고.. 에휴...

    위에 사주에 재성없으면 답답,그자체요. 현실감제로.
    현대시대는 진짜 어려움이 많죠.

  • 15. 자매없는데
    '25.11.19 2:07 PM (122.32.xxx.24)

    왜 우리엄마가 거기 또 있죠? ㅎㅎㅎㅎㅎㅎ

    저희 엄마랑 비슷한 분이셨네요
    게다가 전 엄마 친구분들까지 손뜨개로 떠주신 옷을 1년에 한번씩은 선물하셔서
    대학교때까지 시대극에 나올법한 스웨터 가디건도 잘 입고 다녔어요
    이부분은 제가 독보적일듯요 ㅋㅋㅋ

    근데 제가 원글님과 다른 점은
    저는 딱히 다른 애들 하는거 하고 싶어하는 기질이 없는 애라
    그런가보다 하고 다녔어요
    좋은게 좋은거다 이런 성격인데
    엄마가 어렸을 때 저렇게 키우신 '덕분에'
    나름 까탈 없고 무던하고 유행하는거 다 따라가지 않는 취향을 알아서 길렀다고 생각해요

    엄마의 그런 취향과 태도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얘기가 될듯요

  • 16. 집구석에서
    '25.11.19 2:07 PM (49.169.xxx.193)

    왜 그랬냐고 묻지도 마세요.저런분이 솔직한 대답을 할까요?
    원글님 속만 뒤집는 소리를 합니다.
    다 너를 위해서 그랬다...
    저런분은 집안에서라도 휘둘러야 사는 맛이 나는거죠.
    애들은 어리고 약하니까 더 휘두르는 맛이 나겠죠.벗어나질 못하잖아요?

  • 17. ....
    '25.11.19 2:08 PM (58.230.xxx.146)

    자식을 자기 소유물로 생각하는거죠 내꺼니까 자기 맘대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거
    다른것도 그렇지만 머리를 주1회 감아야 하고 머리를 양쪽으로 아프게 묶어 땋아야 했다는 부분은 거의 학대에 가까워요
    머리를 어떻게 주1회를 감으라고.....
    지금 물어보시면 내가 언제 그랬니 기억도 안난다 그럴걸요
    우리 엄마도 그래요 본인 잘못 했던건 거의 기억 안난다고 (또는 기억 나도 부인) 하시더라구요

  • 18. Amy
    '25.11.19 2:11 PM (211.234.xxx.239)

    저 궁금한거 있는데요 지금은 어떠세요 혹시 엄청 옷사시고 쇼핑광에 멋부리시고 뭐 사는거 좋아하시나요?저희 남편같아서요.. 유년시절 그 시절 그런 종류의 억압이 결국 소비로 분출되더라구요 궁금해요

  • 19. 정신이상자에
    '25.11.19 2:13 PM (112.184.xxx.188)

    지능도 낮아서죠. 소통과 타협불가.

  • 20. ㅇㅇ
    '25.11.19 2:16 PM (117.111.xxx.114)

    저희엄마랑 비숫하네요
    일단 자식한테는 최소한의 비용만 투입한다 가 기본베이스고요. 장난감 간식 외식 모두 돈낭비. 생일선물 생일케이크도 받아본적 없어요 미역국만 끓여줌.
    매사에 인색하고 호주머니에서 돈나가는게 젤 스트레스 받는 사람이더라고요 울엄마는.
    지나고보면 그리 가난하지도 않았어요 아빠 대기업 다님.
    지금 손주보면서 되게 겸연쩍어 하세요 내가 니네 어릴땐 슈퍼에서 하드 하나 안사줬는데 하면서. 그러면서도 울 아들 뭐 하나 사다주는게 마트 떨이 과일이에요

  • 21. 주장
    '25.11.19 2:20 PM (210.96.xxx.10)

    자기 확신과 통제 성향이 엄청 강한 사람이죠
    자기가 다 옳고
    남의 의견 안받아들이고
    아직 어린 내 아이는 당연히 내 옳은 판단을 따라야하고...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도 주장도 세고 원하는 거 많고 하고싶은거 많지만
    아직 어리고 약한 존재다 보니 무시당한거죠

  • 22. 11
    '25.11.19 2:20 PM (128.134.xxx.111)

    윗님 네 쇼핑 좋아해요 ㅎㅎㅎㅎ 집에 방 하나 제 옷방입니다 ㅎ
    꾸미는 것도 좋아했는데 이젠 나이 들어서 못하구요 ㅎㅎ
    뒷통수가 엄청 납작한데, 어릴 때 두상 말랑말랑 할때 양갈래 머리 하고 뒤통수만 누르고 자서 그런가 싶어요 ㅠ

  • 23. ...
    '25.11.19 2:28 PM (223.38.xxx.105)

    글을 읽어보니 원글님도 주장도 세고 원하는 거 많고 하고싶은거 많지만 22222

    엄마의 그런 취향과 태도를 내가 어떻게 받아들이냐에 따라
    다른 얘기가 될듯요22222

    울면서 조르는 일이 많았다는거 보니 원글님과 엄마가 이런 점에서 많이 부딪혔던거 같아요

    엄마도 너무하다싶은 부분이 많고 좀 너그러웠으면 좋았겠지만 어떤 면에서는 키우기 힘드셨을듯

  • 24. ...
    '25.11.19 2:29 PM (222.236.xxx.238)

    상대에 대한 존중 없이 강요하는거도ㅇ폭력이에요. 저도 그런 부모밑에서 컸는데 진짜 치떨려요.

  • 25. ....
    '25.11.19 2:39 PM (211.202.xxx.120) - 삭제된댓글

    본인 소유물 본인맘대로 통제하는거죠 본인도 그리 자라셨나봐요

  • 26. ...
    '25.11.19 2:39 PM (211.202.xxx.120)

    본인 소유물 본인맘대로 통제하는거죠 벗어나면 불안하고 분노가 솟아나는
    본인도 그리 자라셨나봐요

  • 27. 통제
    '25.11.19 2:48 PM (75.80.xxx.66)

    저는 긴머리가 그렇게 하고 싶었는데 엄마가 강제적으로 주기적으로 단발로 싹둑 잘랐어요.
    머리가 그래서 항상 촌스러운 단발..

    엄마는 왜 그랬을까여

  • 28. 우와
    '25.11.19 2:49 PM (185.220.xxx.7)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엄마 이야기 처음 듣네요.
    저도 아주 어릴 때부터 초등 3학년 때까지
    (제가 자아가 생겨서 완강히 거부하기 전까지)
    매일 머리를 양쪽으로 땋아줬어요.
    위에 올려서 바짝 묶고 땋아서 아래도 묶는 식으로요.
    그리고 목욕과 머리 감는 건 1주일에 한 번....

    당시 말괄량이 삐삐라는 캐릭터가 비슷한 머리를 했는데
    그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저를 보는 사람들은 어른이고 친구고 간에
    저를 활달하고 별나고 말 안듣는 아이로 보고
    저에게 불친절하게 다들 대했던 기억이 나요.
    어울리지 않는 머리를 하니 저를 다들 못생기게 보고요.
    초등 고학년 때부터 평범한 머리 하고 나서는
    인기도 많고 친구도 잘 사귀었어요.

    지금도 왜 하필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양갈래 삐삐 머리를 고수해서 계속 했을까
    원망스러울 때가 있고 어릴 때 사진 보기도 싫어요.
    엄마 말로는 나름 아침마다 시간 내서 땋아주느라 힘들었고
    그게 사랑의 표현이었다고 하는데...
    매일 머리 땋아준 모습이 사랑받는 아이의 표식이라고 생각했나 싶고...
    근데 그 머리 땋아줄 시간에 차라리 좀 씻기지..
    귀찮아서 일주일에 1번 씻기고
    이빨도 자기 전에 귀찮아서 안 닦여서 이빨은 다 썪어서 다니고...
    엄마는 자기만의 기준이 심한 사람이고 통제형이었던 거 같아요.
    정상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 29. 우와
    '25.11.19 2:50 PM (185.220.xxx.25)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엄마 이야기 처음 듣네요.
    저도 아주 어릴 때부터 초등 3학년 때까지
    (제가 자아가 생겨서 완강히 거부하기 전까지)
    매일 머리를 양쪽으로 삐삐머리로 땋아줬어요.
    위에 올려서 큰 방울로 바짝 묶고
    땋아서 아래도 방울로 묶는 식으로요.
    그리고 목욕과 머리 감는 건 1주일에 한 번....

    당시 말괄량이 삐삐라는 캐릭터가 비슷한 머리를 했는데
    그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저를 보는 사람들은 어른이고 친구고 간에
    저를 활달하고 별나고 말 안듣는 아이로 보고
    저에게 불친절하게 다들 대했던 기억이 나요.
    어울리지 않는 머리를 하니 저를 다들 못생기게 보고요.
    초등 고학년 때부터 평범한 머리 하고 나서는
    인기도 많고 친구도 잘 사귀었어요.

    지금도 왜 하필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양갈래 삐삐 머리를 고수해서 계속 했을까
    원망스러울 때가 있고 어릴 때 사진 보기도 싫어요.
    엄마 말로는 나름 아침마다 시간 내서 땋아주느라 힘들었고
    그게 사랑의 표현이었다고 하는데...
    매일 머리 땋아준 모습이 사랑받는 아이의 표식이라고 생각했나 싶고...
    근데 그 머리 땋아줄 시간에 차라리 좀 씻기지..
    귀찮아서 일주일에 1번 씻기고
    이빨도 자기 전에 귀찮아서 안 닦여서 이빨은 다 썪어서 다니고...
    엄마는 자기만의 기준이 심한 사람이고 통제형이었던 거 같아요.

  • 30. 우와
    '25.11.19 2:52 PM (185.220.xxx.103)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엄마 이야기 처음 듣네요.
    저도 아주 어릴 때부터 초등 3학년 때까지
    (제가 자아가 생겨서 완강히 거부하기 전까지)
    매일 머리를 양쪽으로 삐삐머리로 땋아줬어요.
    위에 올려서 큰 방울로 바짝 묶고
    땋아서 아래도 방울로 묶는 식으로요.
    그리고 목욕과 머리 감는 건 1주일에 한 번....
    그나마 잘 때는 풀르고 잤던 거 같으니 나았다고 해야할지

    당시 말괄량이 삐삐라는 캐릭터가 비슷한 머리를 했는데
    그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저를 보는 사람들은 어른이고 친구고 간에
    저를 활달하고 별나고 말 안듣는 아이로 보고
    저에게 불친절하게 다들 대했던 기억이 나요.
    어울리지 않는 머리를 하니 저를 다들 못생기게 보고요.
    초등 고학년 때부터 평범한 머리 하고 나서는
    인기도 많고 친구도 잘 사귀었어요.

    지금도 왜 하필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양갈래 삐삐 머리를 고수해서 계속 했을까
    원망스러울 때가 있고 어릴 때 사진 보기도 싫어요.
    엄마 말로는 나름 아침마다 시간 내서 땋아주느라 힘들었고
    그게 사랑의 표현이었다고 하는데...
    매일 머리 땋아준 모습이 사랑받는 아이의 표식이라고 생각했나 싶고...
    근데 그 머리 땋아줄 시간에 차라리 좀 씻기지..
    귀찮아서 일주일에 1번 씻기고
    이빨도 자기 전에 귀찮아서 안 닦여서 이빨은 다 썪어서 다니고...
    엄마는 자기만의 기준이 심한 사람이고 통제형이었던 거 같아요.

  • 31. 우와
    '25.11.19 2:52 PM (88.80.xxx.2) - 삭제된댓글

    저랑 비슷한 엄마 이야기 처음 듣네요.
    저도 아주 어릴 때부터 초등 3학년 때까지
    (제가 자아가 생겨서 완강히 거부하기 전까지)
    매일 머리를 양쪽으로 삐삐머리로 땋아줬어요.
    위에 올려서 큰 방울로 바짝 묶고
    땋아서 아래도 방울로 묶는 식으로요.
    그리고 목욕과 머리 감는 건 1주일에 한 번....
    그나마 잘 때는 풀르고 잤던 거 같으니 나았다고 해야할지

    당시 말괄량이 삐삐라는 캐릭터가 비슷한 머리를 했는데
    그 이미지 때문에 그런지
    저를 보는 사람들은 어른이고 친구고 간에
    저를 활달하고 별나고 말 안듣는 아이로 보고
    저에게 불친절하게 다들 대했던 기억이 나요.
    어울리지 않는 머리를 하니 저를 다들 못생기게 보고요.
    초등 고학년 때부터 평범한 머리 하고 나서는
    인기도 많고 친구도 잘 사귀었어요.

    지금도 왜 하필 나한테 어울리지도 않고 예쁘지도 않은
    양갈래 삐삐 머리를 고수해서 계속 했을까
    원망스러울 때가 있고 어릴 때 사진 보기도 싫어요.
    엄마 말로는 나름 아침마다 시간 내서 땋아주느라 힘들었고
    그게 사랑의 표현이었다고 하는데...
    매일 머리 땋아준 모습이 사랑받는 아이의 표식이라고 생각했나 싶고...
    근데 그 머리 땋아줄 시간에 차라리 좀 씻기지..
    귀찮아서 일주일에 1번 씻기고
    이빨도 자기 전에 귀찮아서 안 닦여서 이빨은 다 썪어서 다니고...
    엄마는 자기만의 기준이 심한 사람이고 통제형이었던 거 같아요.

  • 32. ..
    '25.11.19 3:47 PM (125.185.xxx.26)

    주1회 머리 감는데 앞머리 있으면 머리 떡지잖아요
    그래서 앞머리 없을꺼에요

  • 33. 엄마입장에서는
    '25.11.19 3:55 PM (118.235.xxx.35)

    사랑일텐데
    아이 입장에선 학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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