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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아들이 빨리 졸업하고 싶어하네요

.... 조회수 : 1,057
작성일 : 2025-11-19 13:21:48

군대 다녀오고 지금 3학년 2학기 복학해서 다니고 있어요.

20학번이라 2학년 마치고 입대 할때까지 거의 학교생활도 누리지 못하였고, 그나마 제대 하자마자 시험공부 돌입해서 올해 cpa 합격한 후에야 복학했는데요.

이제 좀 쉬면서 놀기도하고 유럽 교환학생도 다녀오고, 뭐든 경험하며 대학생활을 누리기 바라는데, 아들은 대학에서 더이상 의미있는 경험을 하기 힘들다며 빨리 학점채워서 듣고 바로 내년에 졸업하려고 한다네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나이가 어린편이라 입사에 조금이라도 유리할때 직장에 안착하려는 것이고, 두번째는 학과 공부가 너무 고루해서 듣고 견디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그래도 sky 상경계열인데요, 강의실은 온통 부전공 복수전공과 로스쿨 지망으로 학점에 목숨거는 다른과 후배들로 가득해서, 사실상 애초에 대학 전공을 왜 택한건지 알수가 없다고... 천천히 공부하며 안목을 넓히려던 생각이었는데, 현실은 도저히 그럴 분위기가 아니라고 하네요.

 

코로나 학번 아이들의 대학생활 부재가 이렇게 뒤늦게 나타나는것 같아요. 아들의 현실 감각이 맞는것 같지만, 저는 아깝고 아쉬워요. 더구나 회계관련 일이란, 시간을 몰아넣으며 숫자와 다투는 일인데, 어찌 20대를 그렇게 숨가쁘게 보내려는 것인지... 아들이 택한 직업을 탓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아직은 어린데... 기회와 시간의 영역에 아무것도 손쓸수 없는건가 싶어 마음이 어렵습니다.

 

혹여 이 어려운 시기에 배부른 소리로 여겨질수도 있겠지만 절대 투정은 아니니 이해해 주시고, 부모로서 다른 방향의 근심도 있다는 의미의 글로 받아들여 주세요.

 

 

IP : 121.172.xxx.24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19 1:30 PM (119.193.xxx.98)

    총량의 법칙이 있어요..초반에 달린 친구들도 어느 순간 휴식이나 변화의 시간을 갖게되니 너무 걱정 마시길~

  • 2. ㅇㅇ
    '25.11.19 1:41 PM (175.203.xxx.65)

    뭐가문제란건지...
    다 큰 성인아들 뭘 그리 참견하려 드세요

  • 3. ㅇㅇ
    '25.11.19 1:50 PM (89.147.xxx.61)

    ㄴ 진짜 문제란 거겠어요? 자기 아들 칭찬 듣고싶어 이런글 쓰는거죠

  • 4. ㅇㅇ
    '25.11.19 1:52 PM (125.240.xxx.146)

    배부른 소리네요. 아니라고 하지만..

  • 5. 그정도면
    '25.11.19 1:55 PM (221.138.xxx.92) - 삭제된댓글

    하고싶은 전공찾아서 다시 공부해야겠네요

  • 6. 아이가
    '25.11.19 2:00 PM (39.118.xxx.199)

    굉장히 현실적이네요.
    남편이 반도체 대기업 다니며 사내 벤처, 법인 설립해서 업계 관계자들, 국립 사립 반도체 관련 교수들 만나고 와서 늘 하는 말.
    대학교에서 사용하는 장비는 쓰레기마냥 허접하고 현업에서 6개월이면 배울 내용이라고 ㅠ
    원글님네 아이는 CPA 자격이 있으니 현업에서 빨리 일하고 배우는 게 훨씬 좋겠다싶은거죠.
    똑똑한 자제분이네요.

  • 7. ..
    '25.11.19 2:16 PM (211.112.xxx.78)

    상경이면 돛대기 시장 분위기 맞아요.
    빨리 졸업하고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취업 하는게 맞아요
    문과는 이과나 메디컬과 다르게 학교에서
    배우는 것보단 현업에 나가야 함.

  • 8. 위에 한심한
    '25.11.19 2:43 PM (175.208.xxx.213)

    상황이 이렇다 얘기하는거지
    얼굴도 모르는 너님한테 자식 자랑해서 머하게
    댁같은 뻘댓글때매 읽을만한 글이 없다.
    다 하소연만 하리

  • 9.
    '25.11.19 3:18 PM (116.89.xxx.138)

    cpa로 진로를 결정한거라면 빨리 나가는것도 맞아요
    작년에 cpa합격한 아들친구는 올 초까지 계속 취업이 안돼서 마음고생하다가
    그래도 다행히 지난 달 합격했어요
    문과는 8대 전문직(?)도 안심할수 없겠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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