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딸자랑~

사랑해 조회수 : 4,155
작성일 : 2025-11-18 18:26:00

82 익명성을 빌어

딸아이 자랑한번 해봅니다

일단 우리딸은 착해요 

생각해보니 어려서부터

떼를 안쓴거 같아요

아직까지 사춘기도 없었구요

물론  지랄총량의 법칙이 있대서

긴장 은 하고 있어요 ㅋㅋ 

말 잘듣고  자기할일 알아서하고

중학교때까지는  선생님들 칭찬

많이 받고 학교 다녔어요

비록 고등가서 공부는 망했지만 ㅋㅋ

그리고 무엇보다도 

엄마인 제 생각을 많이 해줘요 

기숙사 있는 아이인데

연락은 잘 못해도

하루 세번 카톡은  꼭해요

아침에 일어나면

잘잤냐고 물어보고 

점심먹었냐 물어보고

밤엔 잘자라고

삼년동안  이 카톡은 꼭 하고

제가 아프기라도 하면

엄청 걱정하고

비가 많이 오면 나가지 말라하고

추위도 나가지 말라하고 ㅋㅋ

감기조심  차조심 

이런 잔소리도 엄청해요 ㅋㅋㅋ 

이아이  장점이자 단점이라면

완전 fm이라는거 ㅋㅋㅋ 

이번에 수능보고나서

일요일 기숙사 들어가서 카톡왔는데

엄마  ~수능에 논술에 면접에

너무 고생시켜서 미안해

내가 시험보는데  엄마까지 따라다니느라ㅜㅡ

내가 공부 열심히 해서

교과로 갔으면

고생 안할텐데 미안해 ㅜ

수능보고나서 점수 못나와서

  엄마한테 미안하고

점수 안나왔는데

엄마가 아무소리 안해서

고마워

엄마 혼자 속상해서 울고 있을까봐

걱정돼 ㅜㅡ

이러고 카톡 왔더라구요

수능보고나서  풀죽은 상태로

피로도 안풀린 상태로

논술 면접 보러다니느라 지친상태로

기숙사 들어가는 모습에 쨘했는데

저러고 카톡오니

제가 좀더  안아주고

까짓 대학 별거 아냐

이런 말도 해줬어야 했나봐요 ㅜㅡ

나름 3년간 고군분투 했는데 

딸아이가 원하는  결과얻어서

우리딸  웃는 모습 보고 싶네요

 

자식자랑 팔불출이라 하지만

어디 자랑할데 없어서

82에 하는거니

너무 질책하지 말아주소서 ㅎㅎ

즐거운 저녁 되세요

IP : 58.142.xxx.15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1.18 6:28 PM (211.193.xxx.122)

    훌륭한 따님이군요
    앞으로 모든 일이 잘되기를 바랍니다

  • 2. ...
    '25.11.18 6:30 PM (106.102.xxx.151)

    ♥︎

  • 3. ㅇㅇ
    '25.11.18 6:41 PM (221.156.xxx.230)

    정말 잘키우셨네요
    너무 따뜻하고 벌써 철이 다 들었네요
    착한딸 있어서 행복하시겠어요~

  • 4. ...
    '25.11.18 6:41 PM (39.117.xxx.28)

    사랑스러운 따님이네요. 행복하소서~

  • 5. 이렇게
    '25.11.18 6:43 PM (175.124.xxx.132)

    다정하고 살가운 따님에게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6. .sds
    '25.11.18 6:50 PM (125.132.xxx.12)

    천사네요. 어쩜 생각이 저렇게 깊나요.
    저런 예쁜 마음 갖고 태어나기가, 서울대 가기보다 어렵습니다. ㅎㅎ

  • 7. 이뻐라
    '25.11.18 7:21 PM (140.248.xxx.2)

    원글님이랑 따님이랑 행복한일만 있으시길

  • 8. ...
    '25.11.18 7:29 PM (1.235.xxx.154)

    어떻게 이렇게 어른스러울수가 있나요

  • 9. 어머
    '25.11.18 7:34 PM (121.190.xxx.190)

    전생에 유관순?부럽습니다
    저는 일본놈 앞잡이였나봐요?

  • 10. 저도
    '25.11.18 7:42 PM (218.153.xxx.223)

    다 좋은데 결혼을 안하네요.
    만나는 사람도 없고ㅠ
    무슨 재미로 사는지 안타까워요.

  • 11. 오~~
    '25.11.18 7:50 PM (218.38.xxx.148)

    자랑 할만합니다~~살아보니. 마음 따뜻한 아이들이 최고입니다

  • 12. ...
    '25.11.18 8:20 PM (121.153.xxx.164)

    살갑고 다정하게 엄마챙기는 예쁜딸이네요
    감성이 참 풍부해서 표현력도 좋구요
    엄마도 딸한테 많이 표현해주세요 너무 좋아할겁니다:)

  • 13. 자랑
    '25.11.18 8:38 PM (211.235.xxx.241)

    할만해요. 그렇게 이쁜 따님 요즘 드물죠.

  • 14. ...
    '25.11.18 9:24 PM (211.206.xxx.191)

    이런 딸 자랑 찬성일세.
    무뚝뚝 아들 둘. 눈물 또르르....

  • 15. ,..
    '25.11.18 9:34 PM (223.38.xxx.59)

    엄마가 자기에게 해준거 고대로 따라하는 중.
    그러니 해준거 없는 분들은 부러워히거나 괜한 자식
    닥달하지 마시라..
    인생은 구십프로는 뿌린 대로 거둔다..

  • 16. 원글러
    '25.11.18 9:59 PM (58.142.xxx.152)

    좋은 댓글 달아주신
    82님들 너무 감사해요
    펀햐밤 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1756 아침에 세수 안해요 5 ㅁㄴ 2025/11/19 3,439
1771755 김부장에서 연기 넘 잘해서 꼴보기 싫은 사람 11 . . 2025/11/19 5,655
1771754 한지혜 의외에요 21 한지혜 2025/11/19 16,655
1771753 김용현 변호사 감치시킨 이진관 판사 (동영상) 4 사이다 2025/11/19 1,673
1771752 김장김치에 넣은 생새우 남은건 어떻게 활용하나요? 8 김장초보 2025/11/19 1,719
1771751 그럼 etf 추가 매수하실 분 계실까요 주식 2025/11/19 1,318
1771750 남편의 복 달아나는 말버릇 8 82 2025/11/19 3,803
1771749 패스트푸드햄버거 남은것 내일먹어도되요? 4 ㅎㅂ 2025/11/19 1,122
1771748 삼 년 전부터 알게 된 어떤 여자.... 24 짠잔 2025/11/19 9,211
1771747 젠슨황이 시장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까요 7 미장 2025/11/19 2,893
1771746 부자들의 탈세방법이래요 11 ..... 2025/11/19 5,754
1771745 울랄라 파자마... 77 사이즈에도 맞나요? 2 ... 2025/11/19 1,143
1771744 10시 [정준희의 논] 이완배 기자와 함께하는 F끼리 T키타.. 2 같이봅시다 .. 2025/11/19 746
1771743 전용기 의원 진짜 잘 생기지 않았나요? 9 민주당 2025/11/19 1,849
1771742 엄마 기억나? 13 엄마 2025/11/19 3,261
1771741 불면증 멜라토닌? 중독? 7 2025/11/19 2,706
1771740 한동훈 장관은 가능성없는 판정무효소송으로 책임 회피하지 말아야 .. 14 000 2025/11/19 2,010
1771739 김장 처음 하는데 ㅠ하지말까요? 10 김장 2025/11/19 2,395
1771738 아랍에미리트 윤통이랑 비교하는 거 보는데요 2 이전소환 2025/11/19 1,849
1771737 혹시 대마초 냄새가 이런 건가요? 13 ... 2025/11/19 4,436
1771736 현대미술 최고가 낙찰, 3460억짜리 그림 보세요 10 ........ 2025/11/19 4,241
1771735 론스타는 추경호와 한덕수 연관 있죠? 4 0000 2025/11/19 1,042
1771734 건조기 사용 쓸 때마다 '미세 플라스틱' 수백만개 쏟아진다 5 구지 2025/11/19 4,223
1771733 신안 해상서 승객 260여명 태운 여객선 좌초 21 111 2025/11/19 14,213
1771732 한덕수 재판. 추경호 이후로 증언 거부.. 5 .. 2025/11/19 1,4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