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생일날 아빠한테 온 문자

슬픔이 조회수 : 2,344
작성일 : 2025-11-18 16:08:08

이런 아빠 저런 아빠 많은데

가정의 행복과 자식의 미래에 아빠라는 존재가 정말 큰 것 같아요. 

아빠가 차별을 하면 같은 자식이라도 인생이 많이 달라지고요. 당연한 거겠지만..

그런데 왜 자기가 자식에게 어떻게 했는지를 잊고 바라기만 하는지 정말 답답해서 제가 그런 아빠보다 더 일찍 화병으로 죽을 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생일에 아빠가 문자를 보냈어요. 생일 축하한다 명심해라 가족밖에 없다 인생짧다. 이렇게요. 

좋은 기억이 하나도 없는 아빠라도 잘하고 싶었을 때도 있었는데 백날 잘해봤자 예뻐라하는 동생한테 공이 가서 그런 마음을 접고 거리를 두니 생일에 저런 문자가 오네요. 너무 화가나요 이제. 

왜 자신이 어떻게 했는지 미안함 없을까요? 언제부터 가족이었는지 아빠로서 보호해준적도 없으면서 그 짧은 인생 자기는 뒤돌아보지도 못하면서 정말 왜저러는 걸까요? 남동생은 무서워서 건들지도 못하고 피하면서 저는 여전히 여자라 만만한가봐요. 아빠가 아끼는 여동생은 다 떨어져 나가고점점더 하나남은 자식이라 더 애틋해지고요. 

8살 때인가 엄마가 없던 밤에, 날 화내는 아빠를 피해서 밖으로 나가 봉고차 밑에 숨었어요. 그렇게 한참있다 근처 사는 이모네 가서 하루 있다가 엄마가 찾으러와서 집으로 간 적도 있고..12살에는 엄마가 아파서 둘이 병원에 다녀왔는데 설거지가 그대로 였나봐요. 설거지 안했다고 12살짜리 따귀를 때려서 바닥에 쓰러졌어요. 이런 일들이 제안에 수백개가 쌓였는데 아빠라는 인간은 왜 아직도 저럴까요? 왜 이렇게 부모복이 없을까요.

다 쏟아붓고 싶은데 제 아이들에게 해코지를 할까봐 참아요. 

아무리 웃고 있어도 슬픔이  깔린 바닥에 쌓은 기쁨과 행복 같아 그게 제일 화가나요. 

IP : 122.36.xxx.9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8 4:15 PM (121.175.xxx.109) - 삭제된댓글

    축하메시지가 아니라 거의 협박 강요 수준이네요
    쏟아부은후 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봐 염려하는걸보니
    아버지 됨됨이 짐작갑니다
    단절만이 답입니다
    아직도 심리적으로 지배하려드는 것 같네요

  • 2. 가족
    '25.11.18 4:35 PM (14.40.xxx.149)

    네. . . 아빠
    제가족에 아빠는 없네요 . . .

  • 3.
    '25.11.18 4:44 PM (58.140.xxx.182)

    개무시하세요

  • 4. 해꼬지요?
    '25.11.18 5:08 PM (39.7.xxx.228) - 삭제된댓글

    그런 생각들개 하는데
    전번 차단하고
    남편에게 자세히 말하지 말고 당분간 아빠랑 연락 안한다고
    하시고 연을 정리하시길요.
    문자가 조폭스럽고 끔찍해요.

  • 5. 아주
    '25.11.18 6:13 PM (115.23.xxx.134)

    대단한 깡패 납셨네요.
    할짓없어
    자식에게 협박질일까?
    절대 흔들리지 마세요.
    원글님,아버지 전번 스팸처리 하시길

  • 6. ,,,,,
    '25.11.18 6:21 PM (110.13.xxx.200)

    설거지 안했다고 12살짜리 따귀를 때려서 바닥에 쓰러졌어요.
    -----
    이런 일화가 한둘이 아닐텐데 왜 여태 보시는지...
    저도 쌓이고 쌓여 이젠 안봅니다.
    부모고 나발이고 나를 헤치는 사람을 곁에 두는건 나를 보호하지 않는거에요.
    저는 그나마 저딴식으로 효도강요는 없어 그간 봐왔지만
    저런 식으로 나온다면 바로바로 팩폭해주겠어요.
    부모역할이나 제대로 하고 요구하라구요.
    아이들에게 해코지 할까바 참으신다니 너무 슬픈일이네요.
    짐승같은 인간들은 뒤져야 끝나는 건가요.

  • 7. kk 11
    '25.11.19 12:09 AM (211.52.xxx.105)

    멀리하고 나만 위해 살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211 재건축 이야기가 나오니 2 달 만에 호가가 3억이 올라가네요 9 --- 2025/11/18 2,650
1774210 요즘도 공군을 더 가고싶어 하나요? 15 ... 2025/11/18 2,205
1774209 최상목 “계엄, 경제 무너진다”…尹 “돌이킬수 없다” 12 ... 2025/11/18 2,729
1774208 어린이집,유치원은 필수로 다녀야 하는곳인가요? 14 ........ 2025/11/18 1,609
1774207 너무한다, 정말 3 니나 2025/11/18 1,706
1774206 김치 장사하는 홍씨 유튭 피디 손가락 좀 보세요 10 2025/11/18 5,023
1774205 우울증유발 요인이 안 없어져도 우울증 약 효과 보나요 3 궁금 2025/11/18 1,008
1774204 집에서 온풍기 쓰시는 분들 7 0011 2025/11/18 1,296
1774203 생일날 아빠한테 온 문자 5 슬픔이 2025/11/18 2,344
1774202 제가 돈을 잘 벌어요 43 .... 2025/11/18 22,573
1774201 아이를 너무 까탈스럽게 키웠더니.... 9 엄마 2025/11/18 3,350
1774200 아이 쌍꺼풀 수술 16 고3이라 참.. 2025/11/18 1,747
1774199 당근진상 2 2025/11/18 1,141
1774198 인터넷과 폰 약정기간이 끝났는데요 5 벌써 2025/11/18 703
1774197 당신이 죽였다 일본 원작 보신 분들.. 8 결말 2025/11/18 2,042
1774196 청소기 뭐 살까요? 2 추천 2025/11/18 1,016
1774195 찐윤 검사들의 항소 포기로 예금공사가 대장동 돈 추징이 가능해.. 57 00 2025/11/18 2,382
1774194 코인 동지들 어쩌고 계세요? 9 리플 2025/11/18 3,149
1774193 이수만 엔터 아이돌 보셨어요? 9 ,,,,, 2025/11/18 3,271
1774192 50대분들 무슨보험 드셨나요 8 . . . 2025/11/18 1,924
1774191 챗지피티 귀엽네요. 7 .. 2025/11/18 1,452
1774190 110억.......전세자금 대출 지원 13 .. 2025/11/18 2,422
1774189 비트코인 9만달러 깨짐 8 ........ 2025/11/18 2,990
1774188 아래 하이닉스 문과 취업률 충격이네요 39 어머나 2025/11/18 13,315
1774187 중성지방때문에 페노시드를 먹고있는데 123 2025/11/18 4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