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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제 딸이 결혼할거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짜증 조회수 : 3,463
작성일 : 2025-11-17 14:13:44

다른 자식들 손주 결혼에 대해선 아무말씀도 못하시는 분이 제딸한텐 이것저것 꼬치꼬치 묻고 제가 딸이 복이 많아 맘에 드는 사위감 고른거 같다고 했더니 살아보기전엔 모른다 하고 계속 부정적인 말씀만 하세요

그러다 자식은 셋 낳으라고

듣다 폭발해서 큰소리 날거 같아 그냥 나왔어요

평생 살면서 제대로 사는 모습이나 언행 보여준적 없어서내 부모지만 참 한심하다 생각하면서도 연세 많으셔서 이해하고 참고 넘어가는데 오늘은 여테 화가 안풀리네요

나만 만만한 자식이었다가 뒤늦게 반발하니 좀 각성하는거 같더니만 제 딸 결혼얘기에 또 만만하게 필터없이 내뱉는 말 들으니 짜증이...

부모한테 애정이 식으니 부모 돌아가시면 후회할까 걱정할일 없어 그건 맘 편하네요

젊었을땐 제 가족보다 부모에게 더 최선을 다했는데 그게 가스라이팅때문이었다는거 뒤늦게 깨닫고 제가 이성을 되찾았거든요

생각없는 부모 만나 성년 될때까지 제대로된 가르침없이 살게 했다는건 엄청난 시간을 낭비하게 할수도 있는 아찔한 일인데 어쩌면 평생동안 반성이나 성찰없이 세월만 보내며 사셨는지,,여명이 얼마 남지 않은 부모여도 원망을 다 지울순 없나보네요

 

IP : 125.143.xxx.62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이
    '25.11.17 2:15 PM (223.39.xxx.190)

    그 복으로 딸이 좋은 배우자를 만났다고 생각하고
    퉁치세요~~

  • 2. 저처럼
    '25.11.17 2:15 PM (221.138.xxx.92)

    말을 섞지 마세요.
    수화기도 오래 들고 있지마시고요.

  • 3. ㅇㅇ
    '25.11.17 2:16 PM (1.240.xxx.30)

    그래도 자식 복은 있으시니 웃을 일이 있군요.. 다행

  • 4. ...
    '25.11.17 2:17 PM (118.35.xxx.8)

    살아보기전엔 모른다라니..
    없는 덕담도 곱게 포장해서 해줄 판에 하나마나한 입바른 소리를왜 하셔서 속상하게 하는지 어른답지 못하네요

  • 5. ...
    '25.11.17 2:22 PM (211.218.xxx.238)

    제 남편 대화법이네요
    부정리액션. 또 제가 부정적으로 말하면 긍정적인 척 해요
    도대체 왜 그러는 거예요

  • 6. ....
    '25.11.17 2:26 PM (223.38.xxx.239)

    너무 불쾌한데요.
    어떻게 손녀 결혼 소식에 저런 말을.
    속상하셨겠어요.
    상처 받지 마시고,
    생각하신대로 거리 두세요.

  • 7. ㄴ그러니까요
    '25.11.17 2:27 PM (125.143.xxx.62)

    평생 말투가 저랬어요
    좋은 배우자 만나 다행이다, 잘 살라고 해라. 이 말이 그렇게나 아끼고싶은 말이었을까요?
    공짜로 할수 있는 말도 그렇게 인색해서 부모님 두분 평생 싸우셨어요
    니 딸이 그렇게 시집 잘 갈리가 없다.는 식이예요
    다른 자식들이 저보다 잘 살고 제가 제일 힘들게 살때 저를 얼마나 무시했는지,,그러다 완전 역전돼서 제가 가장 잘 살게 되고 가스라이팅에서도 벗어나 바른소리하며 사니 아무소리 못하다가 제 딸 결혼에 저런식으로 말씀하시니..
    그동안 좀 소홀했던거 같아 자주 찾아뵈야겠다 맘먹고 있었는데 하마터면 다시 옛날로 돌아갈뻔 했어요
    정신차리게 해준 한마디였어요
    엄마는 평생 입으로 복을 걷어차며 사셨고

  • 8. 경험자
    '25.11.17 2:38 PM (211.208.xxx.21)

    엄마한테 못 받은 사랑을 받으려고 저처럼 얼쩡거리지 마세요ㅠㅠ

  • 9. 평생 그랬다면
    '25.11.17 2:39 PM (59.6.xxx.211)

    실망할 것도 없네요.
    기대 자체를 하지 말고 찾아보지도 마세요.

  • 10. ...
    '25.11.17 2:42 PM (221.139.xxx.130)

    심술맞고 샘많은거 그거 피붙이한테 제일 표가 나더라구요
    저도 평생 착각하며 살았어요
    엄마가 평소에 그런 언행을 해도(덕분에 보고 배울 게 없었음) 남들한테만 저러겠지
    내가 잘되고 행복하면 엄마도 좋겠지 싶어서
    가끔은 행복을 과장해서 얘기하기도 하고 뭐든지 잘된다 괜찮다 그랬죠

    아니더라구요
    본인은 이렇게 살았는데 너는 뭐라고 혼자 쏙 빠져나가서 잘사냐고
    집을 사도 질투(1원도 보태준 거 없음), 아들을 낳아도 질투, 회사에서 잘나가도 질투..
    가끔 저도 검색 안해보는 저희 집값 검색해보고 좀 떨어졌다 싶으면 전화와요
    너 집값 많이 떨어졌던데 얼릉 팔아버리지 그래? 라는데 들뜬 목소리를 못숨깁니다
    저희 애가 고등학생인데 공부하느라 힘들다 그랬더니(고등학생들 다 힘들죠)
    어이구 제대로 못따라가나보다..중학교때 놀게 한 게 완전히 잘못된 거였네..
    아주 기다렸다는 듯이 딸한테 걱정거리가 있길 바라고, 고소해하는 게 느껴집니다

    그야말로 핏줄이라 그나마 상대해주고
    대놓고 퍼붓지 않는 인내심을 발휘하는 건 제쪽이에요

    전 돌아가셔도 별로 슬프진 않을 것 같고
    오히려 저런 부모 밑에서 뭐가 맞는지도 모르고 헤매며 살아온 제 인생이 짠해서 눈물날 것 같은데.. 모르겠네요.

  • 11. 집집마다
    '25.11.17 2:54 PM (175.202.xxx.174)

    이종사촌언니가 이모부가 매사 저런식이라 안보고 살더라구요
    80나이에 사과해서 잘 지내는가 싶더니 언니 아들 결혼식에 저런식으로
    입댔다가 완전 손절당하심.
    진짜 이모부 왜저러냐 남의 일 같더니 전 저의 친정엄마가 저런식이라
    이번엔 진짜 끊을라구요ㅠㅠ

  • 12. 샘많고 자기연민
    '25.11.17 3:16 PM (125.143.xxx.62)

    심하고, 정말 최악이었어요
    자식 여럿 낳아 그 자식들이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는 눈꼽만큼도 못헤아리면서 제 자식한테 결혼하면 자식 셋 낳으라고 아주 당당하게 말씀하시는데 여기서 빡...
    손녀 결혼하는데 뭐 하나 보태주면서 하는 말도 아니고 제가 맞벌이하며 아둥바둥 살때도 놀러 댕기느라 단하루도 손녀딸 봐준적 없던 사람이 낳으면 저절로 크는것처럼 무책임하게 내뱉으니 고딩엄빠 마인드가 저런가 싶었어요
    요즘은 자식 많이 낳는게 부자라면서
    자식한테 공들여 키울 생각하면 하나도 엄두가 안날텐데 아무렇게나 밥이나 먹여주고 키울생각하니 돈으로 보이지, 요즘 자식을 얼마나 애지중지 키우는데 나 자랄때처럼 불쌍하게 크라고 자식을 셋이나 낳으라고 하냐고 한마디 했어요
    가끔 제가 이런식으로 면박을 줘도 생각이 없으니 아무렇지도 않아요

  • 13. 에휴
    '25.11.17 3:48 PM (125.178.xxx.170)

    한번도 안 했다면 이참에 그냥
    막 해대지 그러셨어요.
    평생 그러더니 손녀딸한테까지 그러냐고
    꼴도 보기 싫다고요.

    글만 봐도 열받네요.

  • 14. ...
    '25.11.17 3:58 PM (121.153.xxx.164)

    살아봐야 안다니 무슨말을 그렇게 하시냐고 허튼소리 못하게소리지르지 그러셨어요 손녀결혼하는데 악담을 퍼붇는 할머니는 어떤사람인지 남의 일이지만 욕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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