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딸아이가 공무원 공부해요
아이 키울때
시집살이로 가정불화가 많았고
부부싸움이 잦았어요
애가 대학 졸업하고도 취업도 잘 안되고
일이 안풀리니 딸아이가 스트레스 많아요
본인이 뭐가 힘들면 부모 탓을 자꾸 해요
행복한 환경에서 못키울걸 왜낳았냐고요
사춘기때부터 성인된 지금까지 늘 그래요
엄마는 지방에 있고 딸은 타도시에서 학원 다녀요
취업할때까지 자취 학원비 등 경제적 지원은 할 생각이지만
수틀리면 부모 원망하는 말은 너무 힘들어요
갱년기라 몸도 마음도 힘들어서 그런가
다독거리는 것도 이제 못하겠어요
여지껏도 참고 이해해주려고 노력했는데
취업하고 경제적으로 자립할때까지
조금만 더 참고 견디면 될것 같은데
내몸이 너무 힘드니까 예전처럼 신경써주지 못하겠어요
제가 우울감이 심해져서
혼자 여행도 다니고 딸 전화도 잘 안받기도 해요
남편도 자식도 타인도 저에게 나쁘게 하는 사람은
누구든 외면하고 피해다니고 싶어져요
제가 심신이 무너져 버릴까봐 스스로 요령을 피우는건가봐요
그렇지만 늘 마음이 불편하고 자식 걱정은 항상 하게 되거든요
돌아다니다 즐거운 젊은이들 보면 딸 생각 나서 우울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