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벼락거지 신분 주식으로 만회했는데

... 조회수 : 4,787
작성일 : 2025-11-16 17:35:49

큰 아이가 건강하지 못해

재테크 신경 못쓰고 

직장만 다니고 아이 건강 돌보는것만 신경쓰고 살다가

엉뚱한 시기에 서울 학군지 집을 잘못팔고 다시 사지 않고 전세 한바퀴 돌려다가

저희 집값이 3배로 올랐죠. 초단기간에요.

재테크 무관심과 경제적 무지가 낳은 결과였죠.

 

정말 패닉이었고, 

저는 태생이 민주당 지지자인데, 그 당시 집값 폭등 고민글 82에 올렸다가

그 나이에 집 안사고 뭐했냐, 무주택자도 투기꾼인거다 등등의 비난과 놀림을 듣고

내편이 내 등짝을 때리는걸 당한듯이 엄청난 분노에 휩싸였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부동산때문에 정권 뺏겨봐야 무주택자들 조롱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이 반성하겠구나 생각도 했었죠.

(물론 타고난 정치색 어디로 안갑니다 ㅎㅎ)

 

그런데 정치색 안맞는거 말고는 정말 친하다 생각했던 친구가 있었는데

굉장히 재테크에 밝고 투자에 관심이 많은 친구였거든요.

 

이 친구가 2018년에 저더러 이 정부에서는 무조건 집값 폭등이라고 빨리 집 사라고 했는데

제가 2016년에 판 집이 두배 넘게 오른 상황이라

그 돈 주고 다시 같은 집을 사기는 심적으로 넘 힘들더라구요.

지금에서는 후회하죠. 그때라도 2배 넘는 값 주고 샀어야 했다는걸.

 

친구는 집 얘기 딱 한번 했는데, 본인이 말한대로 안하고 집 안 사고 버틴 제가 엄청 한심했나봐요.

그후에 집 얘기는 서로 안하지만

말 뒤끝에 저를 엄청 바보같고 어리석다고 생각하는걸 무의식속에 드러낸 적이 있었고

저는 그때 벼락거지 된것도 속상한데

남들이 나를 안타깝게 보기보다 어리석게 보는게 더 충격이었네요.ㅎㅎ

 

그 이후로 제가 완전히 바뀌었어요.

경제적 자유를 위해 돈 버는데 관심사를 집중했고

집으로 돈 벌지 말고 주식이나 투자로 돈 벌겠다 마음먹었고.

 

20년부터 주식 시작했고 25년 현재

벼락거지 되어 잃게된 집값 상승분 15억을 다 회복했습니다.

야수의 심장 맞고요, 운이 너무나 좋았고 시기적으로 매우 좋은 타이밍들이었습니다.

그렇지 않은 상황이었다면 집도 잃고 모은돈도 잃고 완벽한 거지가 되었을거예요.

 

글은 좀 있다 지울거예요.

주식에 대한 글들 올라온거 읽고 생각나서 써봤습니다.

 

IP : 106.101.xxx.81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6 5:40 PM (182.220.xxx.5)

    벼락거지 러는 말 좀 안썼으면 좋겠어요.

  • 2. 부럽
    '25.11.16 5:42 PM (182.227.xxx.181)

    주식하면서 벌지도 못하는 저는
    운인지 실력인지 매일 고민해요
    운도 실력도 좋은신 분이네요

  • 3. ...
    '25.11.16 5:43 PM (114.206.xxx.69)

    주식으로 15억 이익이라니 대단하십니다

  • 4. ...
    '25.11.16 5:46 PM (106.102.xxx.180)

    지금도 일부 극성 지지자들이 같은 편도 등 돌리게 하는 식으로 방어하고 있어서 같은 민주정부 지지자로서 우려스러워요. 코스피 올랐어도 나는 수익 못 봤다고 하면 누가 그런 종목 사래? 누가 고점에 사래? 정부가 힘 주는 코스피에 대한 부정적인 소리 듣기 싫어서요. 어쨌든 그래도 님은 그런 말이 자극이 돼서 좋은 결과가 있어서 다행이네요.

  • 5. ...
    '25.11.16 5:49 PM (211.234.xxx.98)

    씨드머니 몇 억으로 굴리신 건가요?
    저는 몇 천 밖에 없고.. 지금 주식 시작했거든요. ㅜㅜ
    저에게 조언 좀 부탁드려요. 지금에라도 주식을 하면 돈 벌 수 있을까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도 안와서요.

  • 6. 주식15억
    '25.11.16 5:50 PM (175.208.xxx.213)

    이 더 대단하죠.
    부동산은 강남가까운데 사놓고 대출갚으며 살면 오르지만.
    떨어져도 계속 내집이니 살면 그만이궁요.
    주식은 진짜 야수의 심장.
    리스펙!

  • 7. ...
    '25.11.16 5:52 PM (106.101.xxx.81)

    벼락부자가
    하루아침에 특별히 노력한것도 없이 인과관계 없이 주어진 부자 신분에 흔히 쓰이는 말이듯
    벼락거지는
    내가 크게 잘못하거나 뭔가 실수를 한것도 아닌데 갑자기 경제적 위치가 바닥으로 떨어지고 이전으로 돌아갈수가 없는 신분이 되어버린 상황을 너무 잘 표현한것 같았는데요.
    하루아침에 모든게 없어져버린 벼락거지.
    그 단어가 얼마나 와 닿았는데요.ㅎㅎ

  • 8. 대단하세요!
    '25.11.16 5:55 PM (61.73.xxx.204)

    종목은 뭐였나요?

  • 9. 대단
    '25.11.16 5:55 PM (115.138.xxx.22)

    헉 , 오르고 내리는 게 실시간으로 보여서 심장 졸려서 못 해 먹겠던데.. . . 진짜 리스펙입니다 . 씨드가 얼마면 15억을 버나요?

  • 10. ........
    '25.11.16 5:59 PM (118.235.xxx.221)

    대단합니다. 여하튼 부동산 급등으로 얻은 정신적 트라우마 회복했고, 재산도 불리고, 주식 투자방법도 알게 되어 앞으로 경제적으로 평안할테니까요. '새옹지마' 뭐 이런 케이스일까요.

  • 11. 15억 수익이면
    '25.11.16 5:59 PM (119.71.xxx.160)

    다 파신건가요? 가지고 계신건 아니죠?

  • 12. 행운가득
    '25.11.16 6:00 PM (220.72.xxx.54)

    지우지마세요.
    82 극성 지지자들 반성해야해요.
    뭐든 비아냥.
    원글님 부럽네요.

  • 13. ...
    '25.11.16 6:02 PM (106.101.xxx.81)

    남들 다 많이 오른걸로 익히 알고 계시는 종목들이예요.
    다 말씀드리긴 그렇고.
    하이닉스 9만원 안될때 3억 들어갔습니다.
    엔비디아도 30달라일때 들어갔구요.

  • 14. 미장도 같이
    '25.11.16 6:03 PM (119.71.xxx.160)

    하셨군요. 그래서 많이 버신 듯. ^^

  • 15.
    '25.11.16 6:05 PM (180.70.xxx.42)

    집이든 부동산이든 결국은 내가 선택하는 거지 지지당이랑 상관없다고 생각해요. 주변을 봐도 그렇고요.
    그건그렇고 저희 집도 폭락론자 1명 때문에 갈아탈 때를 놓쳐서 남들 3배 4배 오를 때 겨우 2배 올랐어요.
    부동산은 때를 놓쳤고 지금부터라도 공격적인 투자해야겠다 생각하고 22년부터 2억으로 미장 시작해서 지금 8억 수익 실현 해놨어요.
    주식을 본격적으로 한 건 22년이었지만 그전부터 경제나 사회 돌아가는 것에 관심이 굉장히 많았고 이 분야 관련 공부하는 걸 재밌어했어요.

  • 16.
    '25.11.16 6:12 PM (221.148.xxx.19)

    오 시장전망 한 말씀만..ㅜㅜ
    대단하신 분이네요. 82에 주식 잘하는분 정말 많네요.

  • 17. 근데
    '25.11.16 6:14 PM (1.227.xxx.55)

    원글님, 하이닉스와 엔비디아 말고는 안 하셨나요?

  • 18. ㅋㅋㅋㅋ
    '25.11.16 6:20 PM (106.101.xxx.194) - 삭제된댓글

    그냥 거지는 부럽지도 않고
    스트레스를 안받아요
    또 부자들은 세끼도 안 먹어요 ㅋㅋ

  • 19. ㅎㅎㅎㅎ
    '25.11.16 6:21 PM (49.236.xxx.96)

    지나는 그냥 거지
    다행히 돈이 없으니 부럽지도 않아요 ㅎ
    저 같은 사람에게
    원글님은 지대 부자

  • 20. ㅡㅡ
    '25.11.16 6:35 PM (121.166.xxx.43)

    다행이에요.
    아파트보다 주식으로 부자되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바랍니다.

  • 21. .ㅇ효
    '25.11.16 6:37 PM (125.132.xxx.58)

    그렇게 멋지게 매매해서 올린 수익금으로.. 예전에 판집을 사고 나면 남는게 없는 말도 안되는 현실. 그래도 축하드립니다.

  • 22. ..
    '25.11.16 6:39 PM (124.60.xxx.12)

    서울외곽 아파트. 매수가격대비 2배 정도 올랐는데 다른동네로 이사가려니 격차가 넘 벌어져서 벼락거지된 기분. 국장 미장 이번같은 대세상승장 제대로 올라타질 못해서 속상해요. 몇년마다 한번씩 싸이클이 오니 저는 경제공부 꾸준히 하면서 다음 기회를 잡으려구요. 지수추종 etf는 적립식으로 꾸준히 병행할 예정. 인생 기니까 장기투자하렵니다.

  • 23. ..
    '25.11.16 6:40 PM (182.220.xxx.5)

    벼락거지 라는 말 좀 쓰지 마세요.
    거지 아니잖아요.

  • 24. 휴우...
    '25.11.16 6:42 PM (211.222.xxx.211)

    그러게 왜 벼락거지 양산해 놓고
    본인은 양산에서 편하게...

  • 25. ......
    '25.11.16 7:03 PM (114.86.xxx.197)

    124님.. 저랑 비슷하네요
    서울외곽 아파트. 매수가격대비 2배 정도 올랐는데 서울 동쪽이랑 너무 차이가 나서 거지 된거 같아요.

  • 26. 멋지십니다.
    '25.11.16 7:17 PM (121.128.xxx.105)

    리스펙!,,,,,

  • 27.
    '25.11.16 7:18 PM (175.223.xxx.8)

    너무 다행이네요.

  • 28. 멋지십니다.
    '25.11.16 7:51 PM (58.29.xxx.106)

    주식하는 솜씨는 체득하셨으니 앞으로 더 벌게 되실거에요. 저도 상대적으로 집값이 높지 않은 아파트를 가지고 있다보니 박탈감이 좀 있었지만, 이거 주식으로 만회하자고 마음을 잡았습니다. 집에 큰 돈을 넣지 않았으니 예수금 넉넉하니 마음이 안정되게 할 수 있고.. 재산세도 얼마 안나오고..
    주식으로 3년 동안 평균을 내보니 매 해 오천에서 1억 정도 왔다갔다 하면서 법니다. 크게 지르지도 못하고 안전하게 하는 거에요.
    이번 상승장에 딴 짓 하느라 집중을 못해서 놓쳐 버렸어요. 주식장에서 관심 떠나지 않고 있다가 다음 기회가 오면 올라 타겠다고 다짐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3826 은행대출시..증권계좌에 얼마 있는지도 볼수있나요? 직원이? ? 22:50:58 17
1773825 김장했네요 ... 22:48:05 100
1773824 곧 35살인데 경영학과 편입 진지하게 고민중입니다. 22:44:07 158
1773823 합격발표 글 올리는 학원 2 눈치 22:43:20 220
1773822 남편을 위해 부적을 샀어요 남편건강하길.. 22:42:48 100
1773821 심심할때 김밥, 만두 이런 검색어 넣으면 .... 22:42:28 174
1773820 아까 댓글에서 본 1 .. 22:39:42 174
1773819 박지현, 차주영... 하면 여러분은 아실까요. 누가 더 유명 5 가람 22:35:23 517
1773818 매운거랑 암이랑 연관 있을까요? 6 @@ 22:33:49 554
1773817 최경영 “윤정권때 미국 장관에 외교결례” 3 ㅋㅋㅋ 22:29:14 471
1773816 약값 드디어 떨어지나…"180도 뒤집는다" 약.. 3 오호 22:26:20 1,130
1773815 장보기(쿠팡 식재료 주문) 봐주세요 2 .. 22:25:13 261
1773814 아 태풍상사 짜증나 4 22:25:12 983
1773813 원피스 한번 봐주세요 4 ㅇㅇ 22:23:10 513
1773812 자녀를 있는 그대로 9 hgffd 22:15:53 921
1773811 한혜진이 타는 기아 타스만 넓고 좋아 보이네요. 1 ^^ 22:14:35 729
1773810 와 비가 오네요 예보도 없었는데ㅠㅠ 5 비님 22:13:28 1,352
1773809 충치 치료 가라고 용기 주세요 6 ... 22:11:23 463
1773808 (상황포함) 65세 이상 주담대 나올지좀 봐주세요 2 ㅇㅇ 22:10:20 513
1773807 명언 - 따스한 봄의 햇살 1 ♧♧♧ 22:08:59 290
1773806 일요일인데 아무데도 안가서 집안일 다 해놨어요. 집안일 22:06:33 547
1773805 이번주 엔비디아 실적발표로 세계 증시 향방이 바뀔수 있음 5 주식 22:06:23 1,146
1773804 시부모에 대한 막말이요 10 진짜 22:01:46 1,174
1773803 공실 아파트에서 집주인이 이부자리를 펴놓고 15 왜이럴까 21:58:52 2,486
1773802 서울 부동산 상담 부탁드립니다 2 사랑 21:56:47 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