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고등입학 선물로 사준 아이패드. 재수까지 함께 하다 수능 전날 밤에 먹통이 됐어요.
이런 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왜 하필 수능날 이러는건지 별게 다 찜찜하게 다가오는데 정작 아이는 탐구 요약본 뽑으려고 밤에 이메일로 보내놓길 잘했다며 의연하게 구네요.
이제 수능 진짜 안녕인가 보다며 패드 초기화 하라는 신호 같다는데 그 말이 왜 이렇게 짠하게 다가올까요?
특목 가서 3년을 잠 못 자며 패드와 한몸이 되어 수행 하느라 수액을 달고 산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네요.
대한민국에 태어난 운명으로 아주 오랜 시간 사교육에 찌든 우리 아이들. 제대로 놀아본 적도 없이 고단한 입시생활 하느라 너무 고생 많았어요.
오늘 하루 순탄하게 잘 흘러가길..
오늘 하루 모든 행운이 함께 하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