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남편이 시비걸고 저는 다 받아주는 편이예요
그러다 저도 못참고 한마디라도 말대꾸하면 이혼하자는 소리 남편입에서 먼저 나오구요
하루는 명절때 시댁친척들과 약속이 저녁에 잡혀있었는데 갑자기 일찍 도착했다며 오후에 빨리 나가자고해서 지금 준비가 아직 안되었으니 나는 그냥 약속된 그시간에 가겠다고했지요
미리 준비되어있지않은 약속은 싫다 미리얘기해줘야되는거 아니냐 난 그런거싫어하는 성격이다
정 급하면 애랑 미리 가 있으라고 했더니
남편이 화내면서 당장 내일 장인어른한테 가서 이혼한다고 얘기하고 오자면서요
그게 이혼까지 나올 얘기인가 싶고
싸우기만 하면 자주 이러니까 저는 매번 말대꾸안하고 참아왔는데 한번씩 쌓여서 홧병이 올라오는것같아요
저는 이혼 생각은 1도 없고 해본적도 없어요
아 실제로는 아니고 홧김에 말로요
무서우니까 그냥 항상 참고 잔소리도 무섭구요
남편도 갱년기인가 싶게 너무 화를 자주내고 밖에서 일이 잘 안풀리면 화를 저와 아이한테 풀어요
밖에서는 세상착한 남자예요
원래는 이렇지 않았는데 애키우면서 이렇게 제가 변했어요 애는아직 어려요
진짜 잔소리가 말도 못하게 심해서 집에서도 항상 긴장모드
화장실에 제 기초화장품 하나라도있는 꼴을 못보고 본인공간에 제 물건 두는거 자체를 싫어해요
그 많은잔소리에 일일이 대응하다가는 제명에 못살거같아 아예 대답 대꾸 자체를 안하거든요
그냥 귀닫고살아요
돈문제도 그렇고 일단 여기서도 여잔 함부로이혼하는거 아니다 라고 조언하시잖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