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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이 정떨어지게 할 때마다

ㅓㅗ홓 조회수 : 3,259
작성일 : 2025-11-10 22:18:09

오히려 감사하다 그렇게 받아들여야 겠더라구요

언젠가 이별하게 되는데요

너무 좋고 따듯하고 정가는 존재가 떠나가면

그 슬픔을 견디기 무척힘들거 같고

사람이 억울해서도 죽고 너무 슬퍼서도 죽기때문에

내가 그래도 살려면 덜 슬퍼야 하거든요

펫로스라는 말은 있는데 사람에게는 그런 말이 없ㅇ요

강아지나 고양이는 순수한 사랑을 줘요

그래서 떠나가면 그 슬픔이 너무 큰거에요

 

나이든 노모가 화나게 하고 짜증나게 할때마다

가족이나 동료나 상사가 짜증나게 할때마다

그래 정떨궈줘서 고맙다...그렬려구요

다정함도 큰 병이거든요

 

이것도 나이드니 찾아오는 지혜 같기도 하네요

IP : 61.101.xxx.6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5.11.10 10:25 PM (222.236.xxx.112)

    애들이 사춘기때 덤비고 말안들을때 그런생각했어요.
    내가 너희를 맘편히 독립시킬 수 있겠다.

  • 2. ..
    '25.11.10 10:25 PM (118.235.xxx.70)

    글이 조금은 슬프군요..

  • 3. 영통
    '25.11.10 10:29 PM (116.43.xxx.7)

    님 말이 내가 요즘 느끼는 바에요

    딸이 아들이 참 서운하게 해서.
    내가 올해 퇴직을 결심하고 명퇴 신청해 놓았어요

    딸 아들이 안 그랬으면 나이가 들었는데도
    더 받는 월급 때문에 고민 많이 했을 겁니다.
    이제 퇴직하니 엄마는 돈이 없다라고 선언도 했어요

    그 결단을 가볍게 내리게 한 자식들
    요즘 고맙다는 생각이 자주 듭니다..
    어떤 식으로든 효도는 효도다..

  • 4. ..
    '25.11.10 10:35 PM (1.233.xxx.223)

    이것도 어느정도 나이가 있어야 깨달는거 같아요
    감사할 일이지요 깨달음이 있다는 건

  • 5. ㅇㅇㅇ
    '25.11.10 10:56 PM (210.183.xxx.149)

    사춘기도 괜히 있는게 아니죠
    마음속 탯줄을 끊는 과정

  • 6. 우리가
    '25.11.10 11:05 P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여기저기 아프고 골골대기 시작하는 것
    못생겨지고 늙고 무능력해지는 것
    모두 이 세계에서 내 정을 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받아들이기 쉬우려나요?
    어차피 생은 죽음으로 가는 길인데
    우리가 나날이 젊고 예쁘고 건강하고 매력적이며 갈수록 부와 명성이 가득하다면
    내 정해진 죽음이 얼마나 무섭고 싫고 아깝고 한이 되겠어요?
    한이 쌓여 귀신으로 떠돌지도 몰라요.

  • 7. ...
    '25.11.10 11:09 PM (222.100.xxx.132)

    한달전에 친정엄마가 너~무 솔직하다 못해
    안했어야 할 말을 해서 속이 상했는데
    친정언니랑 통화하다가 정떼려고 그러시나보다고
    결론내렸어요

  • 8. 우리가
    '25.11.10 11:11 PM (121.147.xxx.48)

    여기저기 아프고 골골대기 시작하는 것
    못생겨지고 늙고 무능력해지는 것
    모두 이 세계에서 내 정을 떼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면 좀더 받아들이기 쉬우려나요?
    어차피 생은 죽음으로 가는 길인데
    우리가 나날이 젊고 예쁘고 건강하고 매력적이며 갈수록 부와 명성이 가득하다면
    내 정해진 죽음이 얼마나 무섭고 싫고 아깝고 한이 되겠어요?
    한이 쌓여 귀신으로 떠돌지도 몰라요.
    다행이죠. 삶과 죽음을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릴 수 있게 해주는 내 쇠락과 상실들에 감사해요.

  • 9. ...
    '25.11.11 12:08 AM (211.109.xxx.240)

    사랑이 깊울수록 애도도 오래오래 슬픔은 또 얼마나 깊을 지 그래도 망설임없이 사랑하는 편을 선택할 사람들에게 슬퍼서 죽지말라고 신이 내려준 고육책일 지 몰라요 적당히 정떼야 장례치르고 일상복귀가 쉬워져요

  • 10. 와우..
    '25.11.11 2:45 AM (1.224.xxx.182)

    이런 생각들이 나 혼자만의 망상이 아니었다는게 정말 다행이네요.

    원글님, 댓글님들의 글 내용들이..거의 다 저도 요새 많이 드는 생각입니다.

    게다가 펫로스에 대한 생각까지 넘 비슷해서 놀랍네요.
    저도 저희 강아지는 정 뗄일이 뭐가있을까..이렇게 무조건적인 사랑의 눈빛만 있는 생물인데..그런 생각도 했었거든요.
    가끔 너무 오랜기간 아파서 병수발(?)을 오래 하는 반려동물은..그게 또 다른 의미로 주인과 정 떼려고 그러는건가 하는 생각을 하긴 했네요.

    근데 사람 얘기는 진짜공감합니다.

  • 11. 맞아요
    '25.11.11 10:14 AM (175.113.xxx.3)

    유일한 내 사랑 내 핏줄 아들 하나도 속 터지게 굴거나 말 안 듣거나 진상 부리면 저거 군대 어찌 보내나 싶었던 맘 쏙 들어가고 막말로 군대가서 죽지 않을 만큼 맞고 정신개조 좀 되서 나와라 싶을때 있죠.
    그리고 어릴때 구박을 받으면서도 전부였던 친정모친에 대한 마음도 이젠 솔직히 하나도 애닳지가 않고 나이 들어 늙으면 돌아가시는게 당연하지 싶고 뭐 그렇네요. 이건 그냥 자연의 순리인 것 같아요.

  • 12. ..
    '25.11.11 6:17 PM (180.69.xxx.79)

    그런가요? 엊그제 딸한테 엄청 실망해서슬퍼요. 최대한 지원해주고 아이태어나면 제가다 봐줄려고 했거든요.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는데 감사해야 되는건가요?

    영통님 닉네임이 동네이름이라면 우리집이랑 가까운데한번만 만나 주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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