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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말 때문에

..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25-11-10 21:36:22

평소 진중하지 못하고 과장된 언어를 쓰는 남편인데 

얼마전 서로 바빠 미루던 일을 제가 처리를 하게 되었어요  남편이 반차내서 하려고하길래 제가 시간을 냈어요

미안하니까 꼭 택시 타고 다녀오래요 택시비 준다고요

(진짜 이런 말방구 하루이틀도 아니고 말로 인한 대외적 트러블까지 지긋자긋해서 이번에는  자기가 한 말에 약속을 지키게 하게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2번 다녀와야 했는데 저도 시간을 다투는 일을 하느라 택시를 타고 다녀왔어요

돈을 주기로 해놓고 완전히 나몰라라 에요

제가 안했으면 본인이 반차내고 2번 다녀와야 했을건데 그 수고로움을 던 것인데 완전 모르쇠

그래서 얘기를 해봤더니 막 신경질을 내면서 며칠전 시댁행사에 갈때 역에서 내려 택시를 탄거 자기가 냈는데 택시비 달라는 얘기가 나오냐고 하네요

그러면서 월급날 주면 될거아니냐고 화를 내고 끝났는데

오늘이 월급날인데 또 모르쇠길래 물어봤더니

역시 화를 내네요

며칠전과 똑같은 얘기를 하면서요

저도 더럽고 치사해서 (제가 돈은 더 벌어서 생활비에 훨씬더 많이 기여하고 있어요)  그냥 됐다고 안받는다고

지키고싶지 않은 약속은 하지도 말라고 했더니

아까 돈 보냈다고 또 짜증이네요 저보고 너도 약속 잘 지키라고요 (저는 약속을 아예 함부로 하지 않아요)

약속은 지키라고 하는건데 함부로 막 하는 버릇 고쳐보려고 했다가 봉변덩한 느낌 ㅠ

 

 

IP : 221.151.xxx.17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25.11.10 9:41 PM (221.151.xxx.170)

    더 억울한건 이런걸로 말싸움하게 되면 제3자 입장에서는 둘이 똑같으니 싸운다고 할까봐 그냥 참는편이었거든요

  • 2. @@
    '25.11.10 9:44 PM (110.15.xxx.133)

    아오~~
    세상에 저런 찌질이가 남편이라니...
    에라이, 쪼다같은 놈아
    (격한 표현 죄송합니다만, 솔직한 마음입니다.
    위로 드려요)

  • 3. ..
    '25.11.10 9:50 PM (125.248.xxx.36) - 삭제된댓글

    애들 다 키우고 내다 버리세요.
    죽을때까지 살기엔 님이 너무 아깝네요. 듣기만 해도 스트레스 쌓이고 지겹네요

  • 4. 허언증도 아니고
    '25.11.10 10:26 PM (210.126.xxx.33)

    더럽게 찌질하네요. 죄송.
    부침개 뒤집나 원.

  • 5. ㅡㅡ
    '25.11.10 10:39 PM (222.106.xxx.168)

    평소 남편카드 쓰는 저로서는
    에피소드가 충격인데요
    고작 몇 푼 택시비 아까워 하는 부부사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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