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같은 질문을 여기 왜 하나 싶은데, 답정너인데, 그냥 남겨봅니다.
저는 현재 애데리고 외국에 있어요. 직장의 기회가 있어 넘어왔는데 갑자기 계획도없이 해고가 되어버렸지요.
제가 예전에도 이혼에 외벌이에 직장구한다고 남긴적있어요. 모두의 응원에 힘을 입었어요.
하지만 여기는 외국. 로컬사람들도 해고된사람 수두룩 빽빽인데 굳이 사십대 외국인 아줌마를 비자까지 내어주며 고용할리가 없지요. 제가 너무 일찍 좌절하는걸수도 있는데 현실적으로 보면 그렇드라구요.
아이는 여기를 너무 좋아하고, 계속 있고싶어해요. 여기온지 얼마안된터라 지금 귀국한다하면 영어도 어정쩡 혜택도 어정쩡한게 사실이에요. 다행히 갖고있던 주식이랑 모은돈이 좀 있어서 몇년간은 어찌저찌 살아갈거같습니다만 그렇다고 이렇게 모아둔돈 까먹고 사는게 맞는건지. 애 교육시키면서 기약없는 취업을 도모해야할지.
그렇다고 한국간다해도 또 뾰족하게 수가 생기진않지만 더 늙기전에 뭐라도 할수있을거같은데
애의 미래를 생각하면 3년은 있어야 성과가 날거같고, 재정이나 저의 노후미래를 생각하면 가야할거같고
대체 무엇이 중한디...
그간 직장의 노예라 매일아침눈뜨는것이 무섭고 혼자헤쳐나갈생각하니 앞이 깜깜해요.
마자요 저 너무 나약해요. 일할때는 나름 빠릿했는데 해고당하니 이렇게 멍청할수가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