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중년여성들 인생들을 보면서 느낀 단상들이에요.

ds 조회수 : 7,952
작성일 : 2025-11-10 14:46:05

저는 결혼 20년이 좀 넘은 아줌마 입니다. 제 직업적으로도 그렇고 친구선후배관계도 그렇고 40~50대 어느정도 결혼연차있는 여자들 많이 만나는데요, (90년대 학번) 요즘따라 드는 생각이 

케바케 사바사라는 진리가 있기야 하겠지만... 

제 주변 경우를 좀 보면
여자같은 경우

자기표현 잘하고, 감정도 잘 표현하고 호불호도 어느정도 강하고
적당히 외향적이고, 남편한테 우쭈쭈받고,( + 아빠한테 우쭈쭈받아본 경험이 있는)
정서적으로는 집안의 중심이 되면서도, (엄마가 잘 웃고 잘 울고 감정에 솔직)

현실적으로는 어느정도 남편에 의존적인 여자들이 

남편만나 결혼하고 자식낳고 살때 

어려움이 있어도 잘 풀고 인생을 좀 인생답게 살수 있는거 같아요. 

마음씀씀이가 깊고 같은 나이에도 인생의 어려움을 겪어보아서 이것저것 품을 수 있는 여자들보다는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이 자기도 편하게 살고, 남들 보기에도 잘 이루고 살더라고요.

 

눈이 좀 낮은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외적 조건은 안보고, 

자기 가진거에 비해서 조금 떨어지는 남자랑 결혼했는데 (그러니까 남편이 여신 대접해주는 것도 가능했겠죠?)
부부가 그렇게 주고 받으며 사랑과 믿음을 키워나가면서 20년쯤 지나면 남자도 많이 성장하고 (결혼전보다 훨씬 잘생겨지는 것은 덤)

자식들도 그틈에서 잘 자라고 하더라고요

 

외도하는 경우, 부부가 정서적으로 따로 놀거나, 자식학업이나 종교 같은 다른 인생의 주제에 맹목적인 경우 등의 케이스에서는
조건 위주로 보고 결혼해서 그 외에는 억지로 서로 맞춰야되서 탈나거나,

양쪽집 원가정 부모와의 관계에 사연이 좀 있거나, 

가족중 일찍 누군가가 죽거나 다치거나 아파서 힘든 굴곡이 있거나
늘 참고 견디는것을 담당하는 역할을 해왔다거나
경제적으로 너무 없어서 혹은 너무 많아서 사람을 상대할때 기본적인 가치관이 일그러진 가정 등에서 자란 사람은 
결국 자기 가정 꾸릴때도 뭔가 그 굴곡에 삶이 굴절 되는 경향성이 있어보여요. 

제 주변엔 좀 그렇네요.

 


너무 배려하지 않는 건 문제가 있겠지만

다른사람은 조금 덜 배려하고 자기 스스로를 최고로 배려하도록 키워야되나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기엔 제 자식들은 다 커서 제 말은 안듣지만요 ㅎㅎㅎㅎ
남한테 별로 관심없고 자기한테 더 관심이 많으면 금상첨화입니다 (한국사회에서 생각보다 어려움)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남자들은 서열동물이라 열등감 문제에서 벗어나 세상을 편안하게 바라보는게 한국사회남성의 관건인것 같단 생각들어요. 요즘세대는 더더욱요. 

가을 날도 좋고 배도 부르고 소화시키면서 한번 끄적여봤습니다~

IP : 61.254.xxx.88
2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10 2:51 PM (210.222.xxx.1)

    좋아요 꾹 누르고 갑니다~

  • 2. dd
    '25.11.10 2:54 PM (185.40.xxx.143) - 삭제된댓글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이 부분 격하게 동감합니다.
    살아보니 남자는 진짜 열등감 없는 게 제일 중요해요.
    열등감, 자격지심이 있으면 세상을 왜곡해서 보고
    상대 말이나 행동을 베베 꼬아서 듣고 해석하기 때문에
    부인이나 가족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열등감 없고 꼬인데 없는 사람들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니
    결국 인간관계도, 돈도 성공도 따라오고, 집안도 화목하더군요.

  • 3. dd
    '25.11.10 2:55 PM (185.40.xxx.143)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이 부분 격하게 동감합니다.
    살아보니 남자는 진짜 열등감 없는 게 제일 중요해요.
    열등감, 자격지심이 있으면 세상을 왜곡해서 보고
    상대 말이나 행동을 베베 꼬아서 듣고 해석하기 때문에
    부인이나 가족이 너무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열등감 없고 꼬인데 없는 남자들이 세상을 편안하게 살아가니
    결국 인간관계도, 돈도 성공도 따라오고, 집안도 화목하더군요.
    여자도 열등감 있을 수 있지만 남자만큼은 아니라...
    여자는 약간 순종적이고 밝은 성격들이 무난하게 잘 사는 것 같구요.

  • 4.
    '25.11.10 2:59 PM (211.234.xxx.167)

    마음씀씀이가 깊고 같은 나이에도 인생의 어려움을 겪어보아서 이것저것 품을 수 있는 여자들보다는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이 자기도 편하게 살고, 남들 보기에도 잘 이루고 살더라고요.
    - 동감합니다.
    전 어려움을 겪어서는 아니고, 내가 우선이 아니고 가족이 우선인 사람입니다.
    자기밖에 모르거나 자기가 우선인 사람이 결국 승자인거 같아요. 주변에 남녀노소 통틀어서 자기자신이 우선인 사람들이 잘 살고 오래 사는 거 같아요.

  • 5. .....
    '25.11.10 2:59 PM (112.148.xxx.195)

    원글에 동감해요.제 주변도 그런것 같아요

  • 6.
    '25.11.10 3:06 PM (210.96.xxx.10)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
    ---
    이런 분들이 시어머니가 되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 7. 그런데
    '25.11.10 3:07 PM (221.149.xxx.36)

    여자뿐 아니라 남자도 그래요.
    남녀노소 할 거 없이 약간 허당기(?)가 있는 사람들이
    소소한 행복 누리고 살고
    감정표현 잘하고
    이러면 잘 살더라구요

  • 8. ㅇㅇ
    '25.11.10 3:08 PM (118.235.xxx.79)

    나 밖에 모르고 남편, 자식 가스라이팅
    잘해서 본인은 편하게 살고 있는 집으로
    시집가면 며느리는 미칩니다.

  • 9. ...
    '25.11.10 3:13 PM (211.218.xxx.216)

    저도 즇아요 누르고 갑니다

  • 10. 00
    '25.11.10 3:16 PM (61.77.xxx.38)

    살짝 제 얘기인가 했네요
    친정아버지 남편 다 배려 잘하고 섬세한 사람들인데
    저보고 저혼자 편한 스타일이라고 하거든요..
    제가 남 생각을 잘 안하거든요 ㅎㅎ

  • 11. ....
    '25.11.10 3:17 PM (223.38.xxx.200)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이 자기도 편하게 살고, 남들 보기에도 잘 이루고 살더라고요.

    ㅡㅡㅡㅡ

    어느정도 본인에게 집중하고 소중하게 여기라는 의도는 알겠는데,
    저런 남녀는 본인은 행복해도 주변 사람들이 피곤해요.
    뭘 잘 이루고 사는지도 모르겠고요.
    본인 커리어? 욕구? 욕망?

  • 12. 며느리
    '25.11.10 3:43 PM (106.101.xxx.158) - 삭제된댓글

    이기적인 시부모님 잘먹고 잘살아요
    본인들이 우선 재벌행색에 늘 백화점쇼핑하며
    사는데 제 행색보고 모라하네요 참나
    맘이 안가요 주변보면 이기적인 노인들이 오래살아요
    저도 그리 살아야하나 싶어도 천성이예요

  • 13. ....
    '25.11.10 4:01 PM (121.137.xxx.59)

    저도 동의합니다.

    남자가 정신적으로 건강해야되는데
    저런 여성분들이 비교적 건강한 남자를 잘 고르는 것 같애요.

    저는 엄마 영향으로 책임감 강하고 잘 참는 편인데
    남자 만나면서 몇 번 경험해보니
    열등감 있는 남자는 절대 참아주고 기다릴 필요가 없더라구요.
    이건 나아지는 병이 아니에요.

    가정사 굴곡 있고 여자보다 학벌이나 경제 상황 못한 경우
    평탄한 연애나 결혼 생활이 힘들더라구요.

  • 14. 동의
    '25.11.10 4:02 PM (118.235.xxx.126)

    잘 받을 줄 아는 여자들이 잘 살아요
    남자들 사실 주는 거 좋아하는 거 같아요

  • 15. akwdkdy
    '25.11.10 4:26 PM (58.122.xxx.24)

    남자를 마음대로한다는게 물론 상호작용이긴 하지만
    자신의 결핍이나 부족한 부분을 상대에게 어필하면서 "니가 해줬으면 좋겠어." "난 당신이 필요해" 싸인을주고, 받았을떄 너무 좋아하고 인정해주면 그게 선순환인거 같아요.

    뭘 잘 이루고 사냐는 말에,
    커리어까지는 모르겠고
    일단 자기가정과 부부관계에서는 기본이상의 성공을 거두는 것 같습니다.

    생각보다 속깊고 이해심이 많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어요^^

  • 16. akwdkdy
    '25.11.10 4:28 PM (58.122.xxx.24)

    물론 그런 여자가 시어머니가 되거나
    친구가 되면, ...
    그러니까 여자들의 관계에서는 좀 공주병 같은것 떄문에 부딪히는 부분들이 있을 수 있겠지만
    솔직히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관계라면
    기혼자에 한정하여, 부모관계보다는 부부관계인데
    부부관계에서는 저런 태도가 중요하다고 생각돼요

  • 17. 맞음
    '25.11.10 4:31 PM (223.39.xxx.143)

    남자같은경우
    첫쨰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
    이거 정말 동의합니다 아들과 딸은 성별이 다른데 똑같이 키워서 미안하더라구요

  • 18. ....
    '25.11.10 4:35 PM (1.228.xxx.68)

    동네 아는엄마가 딱 그런스타일이에요 감정기복 심하고
    돈은 맨날 없다고 투덜거리고 그런데 남편이 절절 매더라고요 남눈치 안보고 진상끼도 느껴지는데 맞춰주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 아이들도 비슷해요 본인위주의 삶을 살더라구요

  • 19. ...
    '25.11.10 5:23 PM (221.140.xxx.68)

    남자같은경우
    첫째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생각보다 속깊고 이해심이 많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어요^^

    동감입니다.

  • 20. ㅇㅇ
    '25.11.10 7:17 PM (121.190.xxx.190)

    살짝 철이 없고 일단 자기밖에 모르는 여자들
    --- 우리엄만데 엄마로 참 별로에요

  • 21. ....
    '25.11.10 8:12 PM (119.71.xxx.162)

    남자같은경우
    첫째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생각보다 속깊고 이해심이 많고 배려를 잘하는 사람은
    인생이 힘들어요^^

    이거 공감은 가는데 맘이 아프네요....

  • 22. 감정
    '25.11.10 9:31 PM (121.160.xxx.216)

    감정표현이 참 중요한 거 같아요.
    그 표현도 그냥 하는 게 아니라, 듣기 좋게 보기 좋게 하는 사람들이 행복해보여요.

    그리고, 받는 거 잘 하는 거.
    어느 정도는 이기적이고 뻔뻔한 것도.

  • 23. ...
    '25.11.10 10:51 PM (114.202.xxx.53)

    남자같은경우
    첫째도 둘째도 열등감이 없게 자라는게 최고인것같아요.
    2222

    피해의식 열등감있는 사람은 정말 힘들어요 완전 동감
    원가족 이슈라든지 여러가지로 자기도 모르는 그림자

  • 24.
    '25.11.10 10:55 PM (106.101.xxx.36)

    확실히 여자들은 자존감 높은 여자들이 잘 살아요 원하는것을 자기가 지혜롭게 표현하고 쟁취할 줄을 알거든요. 안그러면 호구되기 십상.
    슬프게도 그 자존감은 스스로 노력해서 안되더라구요 거의 무조건 어릴적 부모에게서 온거더라구요.

  • 25. 공감합니다
    '25.11.10 11:01 PM (218.48.xxx.143)

    부부사이에서 남편에게 공주대접 받고 철없고 이기적이어야 한다는 얘기겠죠.
    왕자님은 무수리와 결혼하고 공주님은 머슴 삼돌이와 결혼한답니다.
    삼돌이는 공주님의 사랑을 받고 싶어 일도 열심히 하니 결혼연차가 늘어날수록 멋있어지는거죠.
    왕자님 , 삼돌이? 누구와 결혼하셨나요? ㅎㅎㅎ

  • 26. ..
    '25.11.10 11:06 PM (220.95.xxx.7)

    살짝 겹치네요 아주살짝 저랑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2011 베란다 절반나눠서 마루로 하신분 5 00 19:03:17 1,142
1772010 7시 정준희의 시사기상대 ㅡ 의례적 선물이면 늘 그랬다는 말.. 2 같이봅시다 .. 19:01:56 315
1772009 사회복무요원복 질문이요 6 궁금 18:58:25 458
1772008 선행 치고 나가는데 제학년거 못푸는건 왜그런거예요? 23 ㅁㅁ 18:55:52 1,939
1772007 요즘 나물을 어떤 것을 해드세요? 5 18:55:40 1,308
1772006 고구마를 냉장고에 2주 정도 넣어뒀는데요 6 ㅇㄹㅇㄹ 18:54:05 1,133
1772005 무생채 할때, 채칼과 칼로 써는것 식감 차이 있나요? 8 채칼 18:43:04 1,481
1772004 누구 만나는게 그렇게 귀찮아요 7 이러다 독거.. 18:42:39 1,868
1772003 나도 못되게 구네요 3 ㅇㅇ 18:40:01 1,703
1772002 이재명, 정진상, 김용은 죄가없습니다. 22 조작범죄희생.. 18:39:40 1,152
1772001 윤석열 '노아의 홍수 전쟁계획' 전국 불바다, 선택 받은 소수만.. 27 여인형폰 18:37:03 4,056
1772000 연아랑 효리는 아이 소식이 없네요 30 ㅇㅇ 18:36:44 5,545
1771999 네스프레소 (에센자미니) vs 일리 캡슐커피 고민중 3 ㄷㅇ 18:36:38 353
1771998 검찰총장 언제 뽑나요. 2 .. 18:32:28 583
1771997 대장동 1차 수사팀 "항소 논의 패싱"…검사들.. 30 여유11 18:32:26 1,406
1771996 절임배추 안 사고 8포기 샀는데 느무 좋아요 5 풍족 18:31:15 2,942
1771995 2어번… 5 맞춤법 18:29:02 510
1771994 국민연금에 이어 분리과세까지 29 .. 18:28:42 2,805
1771993 매달 100만원씩 2 돈모으기 18:28:15 2,815
1771992 스텐프라이팬 뭐가 좋아요? 6 18:27:42 808
1771991 달걀말이에 양파 다져서 넣었더니 5 .. 18:23:03 3,779
1771990 절인배추 공장 사장님은 "절대 안 사는 1가지".. 3 김장철 18:20:43 4,481
1771989 저 어제 무쇠 롯지 깨 먹음요 2 ... 18:20:16 1,122
1771988 수능선물.. 8 Cc 18:18:16 917
1771987 김혜성 사태는 김선생 아버지까지 창과방패의 지지않는 싸움이네요 21 ㅓㅏ 18:17:59 2,0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