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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생각 중년이면 다들 하고살아요?

이혼 조회수 : 2,286
작성일 : 2025-11-08 10:11:03

-이혼서류 작성해서 어디 서랍에 넣어둔적 있다

이혼 하자고 남편한테 말하고 가방 싸서 나가라고 했다 애들한테 엄마는 아빠하고 이제 못사니까 알고있어라  남편한테 같이 살기싫다 이혼하자고 말해본적있다 남편한테 이혼서류 도장 찍으라고 내밀었다 

등등.... 이런것들 다들 해보았나요? 

 

저는 안해봤어요 

남편이 싫을때도 있고 진지하게 그만 살고싶을때도 있었는데, 전 친정 부모님도 형제자매들도 친척들도 

"이혼" 이란 단어를 입에 올려본적이 없어서 

그런 단어를 거론한다는건 정말 할때 입밖에 내야한다 

생각해서 입에 한번도 올린적 없고 

남편한테 "이혼하자" 소리 해본적도 없어요 

내가 그말을 남편한테 꺼내면 진짜 하는 순간 이죠 

그런데 글들 읽어보면 부부싸움 하다보면 튀어나오는 소리라고, 화가나면 할수도 있는 말이라고 

다들 그렇게 그런소리 하면서 산다고 

중년인데 그런소리 안하고사는부부가 어디있나고 하는게

요즘 트렌드인가요? 

남편한테 이혼하자는 소리가 저는 진짜 큰결심이고 

정말 할때 할건데 

그냥 그런소리 소리지르며 부부간에 하고 

하루 지나면 화풀려서 하하호호 없던일처럼 사이좋게 사는게 원래 중년이면 그렇게 사는데 

제가 너무 지나치게 삶을 인생을 과민하게 비관적으로 바라보는걸까요? 

부부간에 주도권을 가지려면 이런 담대함 배짱도 있어야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너무 이혼을 두려워한다는게 약점이라서요 

경제적 능력 있는데, 이혼을 그렇게 쉽게 생각하지못하겠어요 그소리 입밖에 안나와요 

너무 쇼킹한 단어인데 이혼하자 말 해놓고 

몇시간뒤에 아무일없던것처럼 밥먹어, 뭐해? 같이먹고 떠들고 하하거리는게 전 사패처럼 느껴져요 

연애를 많이 해본 여자들은 남자를 잘 다루니까 인간심리가 치고 빠지는걸 잘 알아서 이혼소리도 할때 하고 충격줬다가 몇시간 후 화풀어주는것도 잘 알고 그럴듯한데 

저는 그렇지가 못하고 그저 충격 비탄에 빠져잇어요

 

IP : 71.227.xxx.13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8 10:14 AM (49.1.xxx.114)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의식은 못하지만 이혼전과 후를 봤을때 그래도 후가 나으니 그런거 아닐까요? 언젠가 이혼이 이혼전보다 더 낫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 진짜 이혼하는거죠. 전 남편과 30년 살면서 싸우기도 많이 했지만 이혼은 생각해본적이 없어요. 남편을 사랑해서 뭐 이런거보다 비교시 이혼후가 더 저한테 안좋다고 무의식적으로 판단했던거 같아요.

  • 2. .......
    '25.11.8 10:24 AM (211.234.xxx.71)

    이혼을 생각할 만큼 문제가 없는 가정도 많아요.
    저같은 경우는 남편한테는 문제가 전혀 없고 금술 좋아요.
    근데 시모 때문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치고 올라오는 게 있어요. 남편이 이런 내 속을 몰라줄때 이혼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 머릿 속으로 이혼하고 혼자 사는 거 그려보기도 하구요.
    사람의 감정은 하루 24시간 동안에도 변화무쌍해요.
    남의 신발을 신어보지 않고 평가하는 건 어리석죠.

  • 3. ...
    '25.11.8 10:26 AM (61.255.xxx.179)

    그런 사람들만 글 쓰겠죠
    대부분은 남편과 사이좋고 가정도 평안합니다

  • 4. ...
    '25.11.8 10:30 AM (106.101.xxx.148)

    열에 칠팔명은 이혼 안하고 살아요
    서로 찌그득 거리면서도 잘 살아요
    완벽한 파트너가 어디 있겠어요?
    너에 대한 불평이 생기면 난들 잘하고 있는걸까?를 생각 해보면 그럭저럭 살아져요

  • 5. 그냥
    '25.11.8 10:37 AM (70.106.xxx.95)

    이혼이야기까진 안하죠

  • 6. ...
    '25.11.8 10:44 AM (223.38.xxx.49)

    그러는 본인들은 자신부터가 완벽한 사람이던가요?
    남탓만 잘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그런 사람들만 주로 글 쓰겠죠

    대부분은 무난하게 살아갑니다

  • 7. ㅇㅇ
    '25.11.8 10:46 AM (222.106.xxx.245)

    저는 이혼하자는 말 꺼내거나 내색한 적은 없는데 이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살아요. 아직까진 그런 일 없었지만 둘중 누구라도 미쳐서 외도 중독 경제적 파탄 등등 저지르면 이혼해야죠.
    큰 병 대비해서 보험 들듯이 경제적 , 심리적 독립심 유지하며 결혼생활 합니다

  • 8. 음..
    '25.11.8 10:48 AM (1.230.xxx.192) - 삭제된댓글

    저랑 남편은 결혼전에
    이혼이라는 단어는 정말 이혼하고 싶을 때 사용하자고 약속을 했어요.

    저 사람 입에서 이혼이라는 단어가 나오면
    진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혼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거죠.

    남편에게 여자가 생겼다.
    저에게 남자가 생겼다.
    라면
    이런 때도 마찬가지로
    이혼을 해야 할 만큼 상대방을 사랑한다는 거니까
    서로 보내주기로 했거든요.


    그래서 싸울 때도 둘 다
    이혼, 바람 이라는 단어는 아직 사용해 본 적이 없어요.

  • 9. ㅇㅇ
    '25.11.8 10:57 AM (49.164.xxx.30)

    사이좋은 부부 많습니다. 저포함 제주변 대부분 잘살아요.

  • 10.
    '25.11.8 10:59 AM (61.84.xxx.183)

    저도요
    남편이 잘못한적 있는데 돈사고도있었고 이혼 생각도안했네요 지금잘살아요 이혼하면 더좋은세상이 오나요
    여기는 뭐만하면 이혼해라 이혼해라 하는데 세상 미쳤나봐요 정말싫어요
    제 지인 남편이 바람을 폈는데 그과정이좀 험난 했는데
    이혼할거냐니까 뭐이혼을 하냐고 정색하던데
    왜그러겠어요 이혼해봤자 더좋은일 안생기니까 그렇죠
    다 우리나라최고학부 나온 사람들입니다 직업도 좋고
    제지인이 자존감도 높고 평소에 생각하는거 하며 아무튼 잘나서 이혼할줄 알았거든요
    자식들도 있고 다생각이 있으니까 그러는데
    여기는 뻑하면 재산돌려놓고 이혼해라란 말을 너무쉽게하는거 같아요
    물론 날마다 두둘겨 맞고 최악의 상황이 있지만
    남편이 이상해요 바람피는지 의심스러워요 란 글에도
    재산 돌려놓고 이혼준비해라
    내주위엔 친척들도 그렇고 이혼한사람이 없는데 여기만 딴세상인지 내가 딴세상인지

  • 11. ㅡㅡㅡ
    '25.11.8 11:04 AM (125.187.xxx.40) - 삭제된댓글

    25년간 단 한번도 꺼낸적 없고 딱 한 번 말하고 한달만에 이혼완료했어요. 협박이나 분풀이용으로 꺼내면 안돼죠. x남편이 두어번 지르더라고요 마지막 얘기했을때 내입에서 나가면 그건 진짜이혼을 의미한다고 경고했고 그때부터 이혼을 준비하고 2년만에 말하고 이혼했어요. 초딩같이 입을 나불대더니 부메랑을 맞아봐야 정신을 차리더라고요.

  • 12. 경우마다다르지만
    '25.11.8 11:09 AM (116.32.xxx.155)

    이혼하면 더좋은세상이 오나요22

  • 13. ..
    '25.11.8 2:27 PM (118.235.xxx.115)

    저도 시모때문에 주체할 수 없는 분노로 남편이랑 이혼 생각한적 있어요 지금도 시집문제가 젤 커요 시어머니가 돌아가셔서 어느정도 평화가 왔지만 시집으로 인한 갈등과 우유부단한 남편사이에서 제가 전사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이혼충동이 강하게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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