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제주도입도민의 수다성 불만

제주도민 조회수 : 1,857
작성일 : 2025-11-07 09:52:45

제주도의 자연이 좋아서 제주로 이주했습니다.
바람, 돌담, 오름, 귤밭, 낮은 지붕들, 바다가 보이는 해안도로…
제주만의 시간이 흐르지 않는 풍경이 주는 
편안함, 느긋함이 정말 좋았어요.
지금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구요.

그런데 요즘 보이는 변화들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제주도에 오는 관광객들이 원하는 건
높은 빌딩과 난개발된 해안가 풍경이 아니잖아요.
그런데 자연환경은 점점 훼손되고,
제주만의 ‘낮고 넓고 여유로운 풍경’이 사라지는 느낌입니다.

특히 필요성이 충분히 공감되지 않은 사업들이
큰 예산으로 진행되는 걸 볼 때면
‘이게 정말 누구를 위한 행정인가?’ 하는 의문이 들어요.

예를 들어 최근 말 많은 제주시 중앙차로 사업처럼
많은 주민들이 불편과 안전 문제를 지적했는데도
예산이 투입되어 강행되는 모습,
그리고 곳곳에서 계속 늘어나는,
제주의 자연경관을 헤치는 고층 성냥갑 건축 허가들…
이런 흐름이 계속되면 제주가 제주다움을 잃을까 두렵습니다.

게다가 동·서 제주시청 신축과 확장,
그에 따른 추가 건물과 인력 확대 등은
정작 제주도민들의 생활에 도움이 되는 행정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관광객도, 주민도 체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지원은 부족한데 말이죠.

사실 지금 제주에 필요한 건 이런 것 아닐까

‘살러 오는 사람은 떠나지 않게,
살고 있는 사람은 더 편안하게,
놀러 오는 사람은 제주를 더 사랑할 수 있게.’

그런 제주다운 제주가 되었으면 합니다.

입도한 지 5년.
제주에서 내 여생을 보내고 싶고
제주에 대한 애정이 깊어지니까
이런 걱정도 함께 생기네요.
오늘은 그 마음을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여전히 아름다운, 그러나 예전보다 덜해지고 있는 
나의 제주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새삼 느낍니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의 미래는 
지방선거가 좌우된다는 걸요.
민주당, 국민의힘당 모두 
자기주머니와 주변인들 주머니를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닌,
주민의 삶에 선한 영향을 주는 제대로 된 사람을
공천해줬으면 합니다.

IP : 121.188.xxx.22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1.7 9:56 AM (39.118.xxx.199)

    최근 우도에 갔다 너무 실망스러워 속상하더라고요.
    30년전 20년전..우도는 참 아름다웠는데 ㅠ

  • 2. 에효
    '25.11.7 9:57 AM (220.127.xxx.130)

    십수년 전 제주 살 때부터, 조금씩 변해가고 있었는데 최근 몇년 새 가보고는... 할 말이 없어지더라구요. 대중교통 보완된 거는 좋은데 ㅠㅠ
    제주시내에 바다쪽으로 내려갈 때 저 멀리 보이던 해수면, 산 쪽으로 올라갈 때 보이던 그 멋진 풍광이 하~~나도 안 보이고. 시내에 꽉 꽉 막히는 도로...
    그때도 제가 개발을 이렇게 하면 제주 매력이 없어진다, 라고 했는데 원주민분들은 개발을 반기시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ㅠ 원주민 분들도 동의하시는 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소수이고, 대체로는 발전, 개발 이런 걸 더 반가워 하세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는 한데
    저도... 이제는 그래서 제주 덜 가게 되고, 특히나 제주시내나 근처에도 좋아하는 곳들 있는데 아예 그쪽으로 안 가요. 가면 외곽으로만 돕니다. 안타깝고 아쉬워요.

  • 3. ...
    '25.11.7 9:59 AM (59.8.xxx.133)

    맞아요
    원주민들은 돈 때문에 개발 개발 개발

  • 4. ...
    '25.11.7 10:38 AM (112.169.xxx.138)

    그게 비단 제주만의 문제만은 아닌 듯요.
    서울도 여기저기 재개발에 온통 아파트밭 될 듯요.

  • 5. ...
    '25.11.7 10:43 AM (106.101.xxx.148)

    온전한 낭만적인 풍경과 쉴곳을 제공 해주는 것도
    사람들이 있어야 되는데 ..
    그 사람들도 먹고 살아야 되고 쉽지 않죠

  • 6. 개발 원하지
    '25.11.7 10:57 AM (118.235.xxx.3)

    않는 토지주들 있나요?
    외부인들이야 태고적 그대로 유지되는게 좋을수 있죠
    그런데 막상 자기 아파트값 올라갈 재료 있으면 기를 쓰고 밀어부치려 할걸요?
    하와이도 관광지와 주민들 사는곳은 달라요
    제주도 어디가 그렇게 고층빌딩들이 들어섰나요
    새빌오름 근처 일년살이로 들어왔는데 제주도면적의 1/100정도 되는 아주 일부정도가 아파트 단지에 고층빌딩 한두개 정도인데요
    사람들 모여 사는건 인간 특징들이잖아요
    세상이 발전하고 달라지는데 제주도민들만 인디언 부족들처럼 변화없이 동물원 동물들처럼 관광대상이 되어야 하나요?
    몇해전 제주에 버스전용도로 처음 도입했을때도 반대하고 난리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마무리 되고 일상으로 돌아간 지금은 아무도 잘못된 정책이라고 비난하지 않죠
    목소리 큰 사람들이 반대하고 막는다고 그럴때마다 행정이 타격을 받게되면 목소리 큰 사람들은 더 쉬지않고 발목잡을 일만 할거예요
    비자림로 확장공사도 교통사고 위험 때문에 아주 짧은거리 확장하는데도 자연경관 해치네, 그 멋있는 마무들 다 잘라내네 하며 몇년을 못하게 막았어요
    몇키로도 안되는 그 길 확장하는것도 자연환경 보호를 빌미로 전국적으로 이슈 만들고 난리도 아니었죠
    거기 심어진 삼나무는 제주도에 너무 흔하게 자라고 해마다 신청하면 자기땅에 있는 삼나무는 읍사무소에서 무료로 베어서 처리해주기도 하는데 말이죠
    제주도 붐 일면서 인구가 갑자기 급증했을때 당연히 문제점들은 생겨나기 마련이예요
    그때 급증했던 인구들중 개발이 시들해지자 건축관련 인구들이 우르르 빠져나가 다시 예전의 차분한 모습 되찾고 있어요
    제주도 좋아한다면서 제주도만 원시적 모습으로 남아있길 원한다면 바람직한 마음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오히려 문화가 다양해지고 세계흐름과 발맞춰 발전해 가는게 맞는거예요
    제주도민은 귤농사하고 생선만 잡으면서 살아야하는게 아니잖아요?

  • 7. 10년전
    '25.11.7 11:48 AM (180.227.xxx.173) - 삭제된댓글

    버스타고 삼매봉길 올라가면 얼마나 멋진 풍경이었는지 몰라요.
    몇년동안 공사하느라 막이놓고 지금은 호텔들어서 그 풍경 다 없어졌어요.
    근시안적인 인간이라 어쩔수가 없는듯요.

  • 8. 그냥
    '25.11.7 2:33 PM (112.184.xxx.42) - 삭제된댓글

    저는 제주도 개발하는거 찬성이예요
    제주도는 누구를 위해서 원시 그대로 살아야 하나요
    이런 나는 제주 원도심 한복판에 120년된 집 사서 안거리 밖거리 유지하면서
    안에만 리모델링 해서 삽니다,
    제주도도 사람사는 곳이고 앞으로 나아가야지요
    관광객을 위해서 그대로 살면 관광객 올거 같나요
    요즘 관광객은 커피숍 도장깨기,
    안가본 곳 가는 식입니다,
    걸어서, 자연 풍경보단
    세월이 흐르면 변하는거 당연한겁니다,

  • 9. ...
    '25.11.7 4:15 PM (121.142.xxx.225)

    비자림 확장공사 막은거 개어이없음요.
    저는 성산포라 수시로 이용하는데 거기 좁아 터지고 겨울이면 꼬랑창에 쳐박힌 렌트가 수시로 봅니다. 폭이 좁아 나무때문에 눈 내리면 녹지 않아 미끄러지는건데..
    지금이라도 공사하는게 얼마나 다행인지....거기 넓힌다고 경관 해친다 어쩐다 웃기지 말라해요.
    지금 정비되어 가는 도로 보면 경관 그리 해치지도 않았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4554 니가 무슨 아빠냐.... 27 l나쁜부모 2025/12/12 5,758
1774553 정시 지금 진학사 돌려보고 해야되는 거죠? 3 .... 2025/12/12 1,046
1774552 고2 기말이 중간 고사보다 더 어렵나요? 4 .. 2025/12/12 597
1774551 재직자전형 대학가는거요. 11 .. 2025/12/12 1,905
1774550 공병보증금요;; 4 근데 2025/12/12 753
1774549 흑백요리사 다시 보니 시나 2025/12/12 1,105
1774548 국민연금 지역가입자 완납중이면 4 ㅇ ㅇ 2025/12/12 1,100
1774547 마지막 하나 수시 합격 18 다괜찮음 2025/12/12 4,972
1774546 자백의 대가 허술한 부분 (스포) 17 ㅇㅇ 2025/12/12 3,316
1774545 귀에서 스파크이는 소리나는게 전자파때문일까요? 2 ㅇㅇ 2025/12/12 1,047
1774544 주변 지인의 실수등에 대해 인연정리 14 에고 2025/12/12 3,519
1774543 또 하나의 부역자....유현준 14 ******.. 2025/12/12 4,368
1774542 술마시기 전에 컨디션음료를마셨거든요. 5 좋은듯 2025/12/12 1,611
1774541 이준수의 영어이름 3 ㄱㄴ 2025/12/12 2,406
1774540 네이버 멤버십 6 ㆍㆍ 2025/12/12 1,298
1774539 총리실 "국방부 헌법존중TF, 박정훈 대령 중심 조사분.. 2 ㅇㅇ 2025/12/12 923
1774538 원래 이런 분인가요? 정치성향을 떠나서 59 .. 2025/12/12 18,824
1774537 원화 가치 2개월 연속 세계 최대 하락했다 8 ... 2025/12/12 995
1774536 저도 과외 물어볼게요 12 2025/12/12 1,516
1774535 조카가 약대 갔는데요 12 ... 2025/12/12 5,525
1774534 이 대통령, 정보 유출 과징금 상향 지시…쿠팡에 적용시 1조23.. 2 ........ 2025/12/12 586
1774533 피부가 얼룩덜룩해 보여요 3 2025/12/12 1,345
1774532 굴 5kg을 어떻게 할까요? 17 집요리 2025/12/12 2,448
1774531 수제비반죽, 박력분,강력분중 어떤걸로 하면되나요 8 수제비 2025/12/12 983
1774530 이삿짐 견적문의를 하니까 이사업체 스팸이 오네요 1 ... 2025/12/12 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