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는 가슴 두근거림이 심해서 찾아보니 갱년기 증상 중에 있더군요
두 차례 정도 심하게 두근거림이 있었는데 몸이 흔들릴 정도로 심했어요.
공황장애가 이런 심정일까 싶더라구요.
올해는 다행히 두근거림은 없는데
추위많이 타던 체질이 보통으로 바뀌나 싶더니(이건 작년 겨울부터)
11월부터는 열감이 좀 느껴질 정도로 몸에 더워지는게 느껴지네요.
그와동시에 우울감이 좀 심해진거 같아요.
한달 전에 돌봐주던 길냥이가 차에 치어 별로 가기도했고
두 주 전에 살갑던 청소년 냥이 실종되고
저번주에는 역시 살갑던 중성화 수술한 청소년 냥이 또 안 나타납니다...
중성화 수술을 여러마리했는데 특히 암컷 고양이들이 너무 불쌍하고 사람 때문에 죽어나가는 고양이들이 보이니 암담하고 더 가라앉아요.(교통사고도 사람들 때문이고 중성화도 사람좋자고 하는건데 중성화한 애들까지 밥주지 말라고 동네사람들과 마찰도 생겼어요)
긍정적인 성격은 원래 아니긴하지만 20대 방황하던 시기 빼고 오랜만에 이런 우울감은 처음 느끼는거 같아 일상생활에 지장을 줍니다.
정신과가서 약이라도 처방받을까할정도로요.
지인 중 갱년기 우울증이 심하게 와서 자살까지 생각했다던 사람이 있어 지금 이 우울감이 갱년기 증상인가 싶어서요.
산부인과를 가야할지 정신과를 가야할지 어디를 먼저 가는게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