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는 낮에 갔었고 항상 아이 서류 금방 떼었는데
오늘은 5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민원인들이 주루룩 앉아있길래 별 생각 없었는데
조금 있으니 아저씨한분이 공무원 6시까지 근무인데
자리가 텅텅 비었다고 다들 어디갔냐고 묻더라구요
많이 기다리셨는지 화난 목소리였구요
보안요원이 아이 어린 직원들이 조기 퇴근했다고 하니
이렇게 늦어지는데 대책도 없냐고
그래서 창구쪽을 자세히 보니(다 칸막이) 민원 창구 10개 넘는데
1명은 모니터만 보고
1명만 민원 받고 자리 8개 넘게 직원이 없었어요
낮에 갔을때는 대기번호 길어도 여러명이 해서 금방 했었거든요
퇴근하고 볼일보러 오신 남자민원분들도 많았구요
저도 항상 버스 타고 가면 환승해서 왔는데 오늘 환승 못 했고
혼자 민원처리하는 직원도 마음 조마조마할듯했어요
보안요원이 뭐 할건지 미리 물어보고 서류 미리 다 작성시키고
연세 지긋한 보안요원이 고생하시더라구요
그리고 그분이 제가 서류 작성할때 너무 과잉친절해서 불편했어요
아이 기본증명서 상세증명서 떼는데
제가 주소칸에 아파트명 적는걸 보시고
도로명 주소 적으면 아파트 이름은 안적어된다고 훈계까지 하시고
제가 적는거 계속 보고 계시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