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입장으로 재활치료 보호자대기의자에
앉아있는데요.
복도에서 나이 어린 여자선생과
또래의 남자환자가 같이
걷는 자세 봐주면서 치료를 하고있어요.
근데 정말 경도의 상태라
치료라고 할것도 없는
말벗느낌의 치료아닌 데이트느낌이거든요.
남자환자가 순수하게 기분이 업되서
일상을 주저리주저리 웃으며 말하기바쁘고
여자선생도 잘 받아주고 웃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젊고 풋풋한 사회초년생끼리
데이트하는 느낌이라
저도 덩달아 기분이 업되는데...
지나던 어르신환자가 여자선생에게
사탕과 과자를 건네고 가요.
남자환자가 그 업된 톤으로
"우와. 인기많으시네요. 그렇게 다 받으니
다이어트를 못하는거죠.ㅋㅋㅋㅋ"
그순간 분위기가... 바뀌네요.
실시간으로 표정과 분위기의
전환을 목격했어요 ㅎㅎㅎ
여선생의 음성이 사라지고
바로 강도높은 운동으로 들어가버리네요.
남자환자의 순간 당황함이 느껴졌지만
분위기에 바로 적응.순응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끝~
남자애가 눈치가 ㅋㅋㅋ 너~무 없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