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자녀들 모두 자식을 낳을 생각이 없는 가족

ㅇㅇ 조회수 : 6,417
작성일 : 2025-11-02 15:21:10

친척집 이야기인데요

딸 둘, 아들 하나인데 자녀들 다 잘키웠어요. 

 

학교도 좋은 학교 졸업했고

직업도 좋은데

 

딸 둘은 결혼은 했지만 자녀 없이 나이 40이 넘었고

아들 하나는 나이 40이 다되어가는데 결혼 생각이 없어서

70을 훌쩍 넘긴 그 집 어머니가 엄청 답답해하는가 보더군요

 

첫째딸은 인기 직렬 공무원이고 

20대에 공무원이랑 결혼해서 부부공무원인데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둘째 딸은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며 결혼할 생각을 안해서

억지로 고향으로 불러내려서 30대 중반에 동갑내기 남자랑 결혼시켰지만

40살이 넘도록 자녀를 낳지 않는다네요. 

 

막내 아들은 우리나라 2~3위 하는 대학에서 입학 점수 제일 높은 과 졸업하고

대기업 다니다가 다시 공부해서 지금은 전문직인데

30대 후반임에도 결혼 생각이 전혀 없는 것 같다네요. 

 

남매의 어머니는 계속 자녀들에게 손주를 보여달라 압박하니 사이도 나빠졌다는데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는 것도 아닐텐데

남매가 모두 결혼과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 부정적으로 형성된 것 같더라고요. 

 

 

딱히 유복한 환경이 아님에도 그집에선

어릴 때부터 남매들한테 음악이며 미술이며 다양하게 신경써서 잘가르치려고 노력했던 것 같고

남매들이 여러가지로 뛰어나다는 이야기 많이 들어서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 그런 집이었는데

 

친척 모임이나 행사에서 만나면

그집 어머니가 어린 아이 있는 집을 너무 부러워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좀 그렇더라고요.  

 

 

남매가 어릴 때 이혼하겠다고 부부가 많이 싸웠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런 게 영향이 컸던 것인지

 

자식들이 자녀를 갖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는 데에는

그 부모의 영향이 큰 것일까요?

IP : 218.236.xxx.130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5.11.2 3:26 PM (122.150.xxx.70)

    교육을 다양하게 시키면 뭐해요.
    자식이 노예도 아니고 다 큰 성인을 억지로 결혼 시킬 정도면 결혼에 대한 건강한 사고를 가진 부모가 아닌데 당연한 결과겠죠.

  • 2. ..
    '25.11.2 3:31 PM (1.235.xxx.154)

    너무 똑똑해서 그런거라고 하던대요
    사람들이 희망이 없는거죠
    남편 사촌들 중 결혼도 안 하고 있는 50대도 4명이나 있어요입니다
    직업도 괜찮아요

  • 3. ㅂㅂ
    '25.11.2 3:31 PM (61.43.xxx.178)

    자식들이 직업도 없이 백수로 사는거 아닌 이상
    각자 독립적으로 잘 사는데
    자식을 낳건 말건 그게 그렇게 문제인가요?
    저도 자식들 성인이지만
    별로 공감이 안되네요
    자기가 알아서 사는거지 무슨

  • 4. ..
    '25.11.2 3:32 PM (115.143.xxx.157) - 삭제된댓글

    자식이 자랄때 말 잘들은게
    사실은 은폐하고 있는거죠..
    부모 둘이 지지고볶고 싸우니 그 공포속에서
    자식들은 자기들이 숨죽이고 살아야했을 뿐이에요.
    이제 겨우 살만한데 그 지옥속에 어떻게 다시 들어가요.
    집집마다 유산이라는게 돈이 다가 아니에요.
    정서적 유대감, 안정감, 신뢰할수있는 관계를 구축할 수있는 정서적 능력 이런것도 부모만이 줄수있는 유산이거든요.
    이거 못주면 자식 행복을 파탄난거에요.

  • 5.
    '25.11.2 3:32 PM (211.218.xxx.115)

    먹고 살만한데 아이 안낳는 이유
    1. 부모 모습이 행복해 보이지 않아서.
    2. 본인은 경쟁환경 뚫고 살아왔으나 앞으로 자녀에게 그럴 자신이 없어서
    더라구요.

  • 6. 결혼
    '25.11.2 3:33 PM (221.138.xxx.92)

    남들한다고 하는게 아닌게 되었어요.
    출산도 마찮가지...

  • 7. 그들의
    '25.11.2 3:35 PM (121.128.xxx.105)

    선택이고 똑똑한거네요.

  • 8. 현명하게
    '25.11.2 3:36 PM (115.131.xxx.19) - 삭제된댓글

    무자식이 상팔자.. 명언입니다
    저 아이가 셋 인데
    애들 공부도 잘하고 인물도 좋고 착한 애들인데요
    싸이코패스 같은 전남편이 애들을 볼모로 잡고 양육비 강요하고 아주 골치가 아픕니다요. 양육비를 줘도 애들 굶고 다니고 옷도 신발도 안사줘서 애들이 기가 푹 죽어있네요.
    속임에 꼬여서.. 아이만 낳길 바란 거 그땐 왜 몰랐지 자책감 엄청 나지만 표내기도 참 아니고..
    혼란스럽게 망한 것 같아요. 그냥 세상에 악인이 많아서. 지뢰밭이니...
    물론 어릴 때 예쁘고 귀엽고 것도 한철이고요.. 인연이 안되면 안되는 거...

  • 9. ....
    '25.11.2 3:37 PM (223.39.xxx.3)

    결혼시키려고 잘 살고 있는 자녀 불러내리는 부모? 최악이죠. 자식들 클 때 어땠을지 저 한 문장으로 저는 알 것 같은데요. 자식으로 살았을 때 불행했고 다들 배워서 고딩엄빠나오는 사람들처럼 인생 뭐 될 대로 되라지 하는 타입들도 아니니 자식에 대한 생각이 많을 수 밖에요.

  • 10. **
    '25.11.2 3:37 PM (14.55.xxx.141)

    별 걱정을 다 하십니다

  • 11. ...
    '25.11.2 3:40 PM (211.234.xxx.194)

    자식 낳았을 때 감당해야되는 것들이 너무 부담스러우니 그런거죠. 그런거 아무 생각없이 덜커덕 혼전임신부터 해서 결혼하는 케이스보다 신중하고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 12. ㅇㅇㅇㅇ
    '25.11.2 3:41 PM (221.147.xxx.20)

    한국 아이들 너무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고, 사람자체를 싫어하게 되는 사회 분위기라
    자기 자식에 대한 욕구도 없는 것 같아요 낳으면 또 그 아이를 최고로 키우기 위해 인생과 시간을 모두 갈으넣으려 할 게 뻔하니까요 모두가 불행한죠 꼭 돈이 아니라 자식을 성공시켜야만 부모가 만족을 느끼는 심리때문에요 그게 사랑은 또 아니니까요 성공에 대한 욕망
    그 친구들은 적어도 자기 심리를 간파하긴 한거죠

  • 13. ...
    '25.11.2 3:43 PM (221.162.xxx.205)

    먹고살기 힘들어서 그래요
    부모가 손주태어나면 몇십억 준다면 낳겠죠
    태어날 자식들의 앞날이 막막하잖아요

  • 14. 울 이모도
    '25.11.2 3:48 PM (221.151.xxx.181)

    아들1 딸2인데
    둘은 딩크,한명은 미혼이에요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자랐고 가족간에 우애도 좋아요
    각자 능력도 있고 물려 받을 재산도 많은데 손주가 없으니
    주변에서 그 재산 다 어쩌냐고 오히려 더 걱정 ㅋㅋㅋ
    요즘은 결혼, 출산은 필수가 아닌 선택 아닌가요?
    정작 본인들은 인생 즐기며 잘 살고 있는것 같아 전 부럽더라구요

  • 15. 조용필도 무자식
    '25.11.2 3:52 PM (118.235.xxx.56)

    소설가 김영하도 무자식, 자식 없는 집이 더 생각 있어봬던데
    솔까 무식한 사람이 애 많이 낳지 않나요?
    딸 둘인데 엄마가 아들 낳으라고 미친 소리 많이 했었어요
    본인이 자식을 제대로 키운 사람이면 낳으라 소리 감히 못하죠

  • 16. ㅇㅇ
    '25.11.2 3:54 PM (118.235.xxx.204)

    요즘 젊은 친구들은 경제적으로 부유해도
    아이 안 낳으려고 해요.

  • 17. ....
    '25.11.2 3:55 PM (118.235.xxx.95)

    성인 자녀들이 그렇게 결정했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을 텐데
    존중할 줄은 모르고 오직 손주,손주 타령이군요.
    싫다는 자녀 억지로 고향으로 불러서 결혼시켰다는 거나 아직도 그렇게 자기중심적민 것 보니 그 자녀들이 왜 하나같이 무자녀,비혼인지 짐작이 가네요.

  • 18. ..
    '25.11.2 4:00 PM (182.209.xxx.200)

    뭐 물려줄 가업이라도 번듯하게 있나요? 꼭 손주봐서 가족기업으로 물려줘야 하나.
    그런거 아닌데 왜 애를 낳아라 마라..
    어후. 난 지겨워서라도 부모님 안 보고 싶겠어요. 얼굴만 마주치면 애 얘기한다면요.

  • 19. ..
    '25.11.2 4:06 PM (121.125.xxx.140)

    생각보다 그런집 꽤 있어요. 울 오빠부부 기준으로 보면 삼남매중 외아들이고 본인만 결혼해서 아들하나 두었고 여동생 하나 결혼했는데 무자식. 다른 여동생 한명은 미혼. 올케언니네도 삼남매인데 남동생 여동생 둘다 미혼. 모든 형제들이 다 50대 됐어요. 양가 어른 10명에 손자는 하나에요. ㅎ

  • 20. ㅇㅇ
    '25.11.2 4:06 PM (211.234.xxx.195) - 삭제된댓글

    자식을 낳아 키우는 것에 무게를 아니까 그럴 거예요.
    돈이 없어서라는 건 너무 단순한 생각이고요.
    아이가 태어나 사회에서 뒤처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성장시키려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
    그게 부모의 정성과 바른 양육만으로 되는 것도 아니란 걸
    다 알아버린 거죠.
    거기다 앞으로 살아갈 사회 환경이
    인간이 살아가기에 희망적이지도 않고, 등등

  • 21. ..
    '25.11.2 4:07 PM (121.125.xxx.140)

    양가 다 그 시대치고는 배움도 있고 교양도 있고 화목한집들이에요. 부모탓도 아니에요

  • 22. ㅜㅜ
    '25.11.2 4:11 PM (121.133.xxx.178) - 삭제된댓글

    똑똑한 사람들은 이런저런 걱정에 아이 낳는걸 자신없어하고 망설이고
    제발 안 낳았으면 싶은 사람들은 되는대로 낳아서 막 키우니 문제긴 해요

  • 23. 아이
    '25.11.2 4:18 PM (211.108.xxx.76)

    저희 시누이는 3남매 두었고 다 40대 중후반인데 아무도 결혼을 안했고 할 생각이 없어요
    남의 집 손주 너무 예뻐하고 아무나 하나라도 결혼 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니 이제는 그런 말도 안 하더라고요
    포기한 것 같아요

  • 24. ㆍㆍㆍ
    '25.11.2 4:32 PM (124.49.xxx.51)

    똑똑한 사람들이 삶의 무게를 더 잘 아니 출산에 신중한 듯

  • 25. 제가 젊었어도
    '25.11.2 4:41 PM (118.218.xxx.85)

    망설였을듯 합니다

  • 26. ㅇㅇ
    '25.11.2 4:49 PM (223.38.xxx.153)

    IMF 예체능 입시치른 80년대생인데 경제적, 정서적
    풍족하게 자라서 희생정신이 1도 없고
    딸바보 아빠한테 어려서부터 시집가지 말라고 가스라이팅
    당해서 비혼선택했어요
    제가 받은만큼 아이한테 지원해줄수 없다는 주제파악을
    일찍한게 다행이라 생각해요

  • 27. ..
    '25.11.2 5:47 PM (118.235.xxx.106)

    남매가 어릴 때 이혼하겠다고 부부가 많이 싸웠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런 게 영향이 컸던 것인지


    ---

    영향 컸을 것 같은데요

  • 28. 이제
    '25.11.2 6:37 PM (118.235.xxx.138)

    자식 안 낳으면 불행한 가정환경일 거라고 생각 하겠네요
    그런데 요즘 통계만 봐도 자식을 안 낳아도 너무 안 낳아요
    자식 낳는 게 더이상 대세가 아닌 세상이 너무 빨리 왔고 어릴때부터 경쟁해서 자리 잡았으니 더더욱 낳기 싫은 것도 있어요
    아예 모자라면 아무 생각없이 자식을 낳잖아요 둘 셋 넷씩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0520 인천대에 의대 유치.jpg 7 국힘 민경욱.. 2025/11/04 2,443
1770519 공짜 컴포즈 커피 쿠폰이 생겼는데요 4 ..... 2025/11/04 689
1770518 도마뱀한테 팔 물렸는데 괜찮은건가요? 6 ㅇㅇ 2025/11/04 1,165
1770517 판사와 판새 (백문이 불여일견) 1 -- 2025/11/04 264
1770516 전자레인지 최근에 사신 분 계신가요? 8 .. 2025/11/04 1,059
1770515 코피지는 진짜 4 ㅠㅠ 2025/11/04 1,282
1770514 김건희 새로나온 통화내역 남자 뭐예요? 14 oo 2025/11/04 3,929
1770513 한동훈, ‘법정 정년 연장’ 반대, ‘재고용’을 대안으로 21 ㅇㅇ 2025/11/04 1,349
1770512 제사상에 회를 차려도 될까요 10 2025/11/04 1,066
1770511 [단독] 김거니 의문의 그남성..음주운전 걸리자 "무혐.. 2 그냥 2025/11/04 2,958
1770510 우리들의 발라드는 방송사고 수준이네요 13 어우 2025/11/04 5,208
1770509 깜놀..노태우 아들 노재헌이 중국대사네요 ㄷㄷ 5 ... 2025/11/04 2,143
1770508 이제보니 써머타임 끝났네요 미장... 5 ........ 2025/11/04 2,052
1770507 10시 [ 정준희의 논 ] 사법개혁을 부르는 두판사 이야기 1 같이봅시다 .. 2025/11/04 155
1770506 코스트코 타이어 종류가 궁굼해요 1 :: 2025/11/04 130
1770505 무단 전입 및 무단 거주지 침입 8 황당 2025/11/04 987
1770504 인천대가 채용 관련 문서를 모두 소멸했다고 밝혔다는데 16 노이해 2025/11/04 2,304
1770503 JNC TV, 12년간 검찰개혁 선봉 김용민 의원에 감사패 전달.. 1 light7.. 2025/11/04 312
1770502 카카오 업데이트 할까요말까요? 14 질문!! 2025/11/04 1,615
1770501 국정원 "쌍방울 김성태 대북송금, 이재명과 무관&quo.. 5 속보 2025/11/04 979
1770500 일주일내내 달래장만 먹었는데요 9 ㄱㄴㄷ 2025/11/04 1,599
1770499 재판 꼬라지 좀 보세요 5 .... 2025/11/04 1,252
1770498 내년에 해외여행 어디 생각 중 이신가요? 37 내년에 2025/11/04 3,683
1770497 역대급자랑 7 2025/11/04 2,299
1770496 서울사람들은 한강버스 세후니가 한강 주변에 아파트 멋지게 지어줄.. 8 2025/11/04 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