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후반인데 생리는 아직 꼬박꼬박 하고있어요
폐경준비단계인지 원래 5-6일 하다가 4일로 줄었구요
예전엔 그냥저냥 즐겁게 생각없이 무던하게 살던것들이
요즘 견딜수없이 화가 나요
남편이 내의견을 묵살하고 맘대로 하는것, 시집에대한것들, 남편이 나를 존중 안하는것들에대한 울분이 쌓여서 폭발할것같구요
예전엔 그냥 바빠서 정신이없어서 지나쳤던것들
남편이 내의견 무시한것들 존중안한것들 지나쳤는데
요즘은 하나하나 다 거슬리고 화가 나고 참을수가 없고 모든게 그래요 남편이 꼴보기가 싫어요
하나하나 다 따지고싶고 참기가 싫어요
시집에대한 남편의 태도 요즘 날잡고 따지려고 벼르고있어요 한판 붙고 내할말 할려구요
애들크는거 보면 그게 기쁨이고 가정 지키고 사는 보람이었는데 요즘엔 애들 대학가면 다 떠날거고 자기 짝찾아서 떠나면 일년에 한두번 얼굴이라도 볼수 있으려나 생각하면 다 부질없고 의미없고
남편은 저렇게 시집에 잘하라고 악악대며 날 괴롭히는데 난 애들 크면 얼굴 일년에 한번 보는것도 며느리 눈치보여 못만날수도 있는데 난 누굴위해 뭣때문에 이렇게 사나
친정에서 돈받아서 그동안 퍼줬더니
남편 한다는말이 생활비로 쓴건데 뭘 니거내거 따지냐 하고 없는 시댁에 퍼준건 모른척 친정에서 받은건 모른척
이날 이때껏 맞벌이해서 돈벌어다줬더니
결국 공치사바라는건 아니지만 공은 하나도 없고
일은 다하고 공은 쏙 남편과 시댁이 다가져가고
나는왜이리 미련 곰처럼 살았고
왜이리 등신처럼 살았나
왜 딴주머니 차고 돈을 안빼돌렸나 싶고 억울해요
딴주머니 차라고 말은 쉽지
부부가 같이 맞벌이하고 통장 하나로 합쳐서 거기서 공과금내고 뭐내고 생활하고 쇼핑하는데
제가뭘 얼마나 돈을 빼돌리나요
친정 에서 받은거 저렇게 십몇년간 야금야금 받고 모른척 하니 억울해요
사실 젊을 때는 남편이 나와 한몸같고 사랑했고 니거내거가 어디있나 다같은주머니지 친정 부모님 말씀에 동의해서 그렇게 살았는데 나이들고 보니 후회됩니다 남편이 더이상 나와 한몸같이 느껴지지않고 타인같고 늙어서 의지할수있는 존재같지않고 나를 이용만 해먹고 늙어서 팽당하면 나는뭔가싶고 시댁편만 들겠지 싶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