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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민감한 건지 요즘 사람들이 불친절한 건지

50대아줌마 조회수 : 2,660
작성일 : 2025-10-29 16:54:17

은행에 집 늦둥이 계좌개설을 하러 갔어요.

구글에 물어봤더니 가족관계증명서(상세)를 뗄때 당사자인 아이는 주민번호가 다 나와도 부모 주민 번호 뒷자리는 필요가 없다고 해서 다른 서류랑 준비해서 갔거든요.

 

은행에 손님도 하나 없고, 아이 데리고 인사하고 즐겁게 앉아 서류를 내밀었는데, 대뜸 하는 말이,

"여기 부모님 주민번호 뒷자리가 없잖아요. 그것도 모르세요?"라고 하더니 인상을 팍 찡그리더라구요.

 

제가 은행 계좌 개설 전문가도 아니고, 그것도 모르세요는 왜 붙일까요?

일을 할때는 아무래도 직장인들이 거래하는 은행을 가서인지 같은 브랜드 은행인데도 이런 경우가 없었는데, 이상하게 일을 관두고 동네 은행을 가면, 뭔가 '가르친다'고 할까요? 서류도 너무 많이 요구한다 싶고.

할머니, 할아버지들한테는 더 하겠죠?

 

그냥 '주민번호 뒷자리도 다 있는 서류가 필요하니 다시 떼오셔야한다 번거로우시겠다'고 그러면 안되나요? 

그 한끗 차이가 어려운 건지. 아니면 요즘 사람들이 글에 대한 감각이 떨어져서 그런건지...

 

외국에 살때는 이런 유사한 일이 있으면 말을 싸가지 없게 하는 이유는 인종차별 때문이구나 생각하고 화도 바로 내고 따지고 했는데, 우리나라 와서는 뭐라 말하기도 애매한 것이.

요즘 느끼는건 한국말로 인종차별 겪는 기분이랄까? ㅎ

 

여러분들은 요즘 어떠세요?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은 건 알겠는데...하루종일 놀다가 손님한테 이런 식이면 은행 창구는 더 없어져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제가 엄청나게 무식한 짓을 했는데 민감하게 느끼는 걸까요? ㅎㅎㅎ

 

 

IP : 175.126.xxx.56
3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29 4:57 PM (106.101.xxx.196)

    그 직원 말 참 이쁘게도 하네요
    잘못되었으니 다시 떼어오라하면될걸
    가르치려는 말투 진짜 싫어요

  • 2. ...
    '25.10.29 4:58 PM (106.247.xxx.102)

    저는 민원 넣을꺼 같아요
    몇번 창구 직원 너무 불친절하다고

  • 3. ㅇㅇ
    '25.10.29 4:58 PM (223.39.xxx.176)

    요즘에 사람들이 화 많은 사람 비율 높아서 일진 안좋으면 하루 내내 그런 경험 하더라구요. 괜찮을 땐 또 괜찮구요. 얼마전 에르메스 입는 분도 비슷한 글 쓰셨다가 엘메 때메 악플 달려서 글 지우셨지만 비슷한 내용이었고 공감되는 댓글도 많았어요

  • 4. ㅇㅇ
    '25.10.29 4:59 PM (59.29.xxx.78)

    엄첨 기분나쁘셨겠는데요.
    상급자에게 항의하세요.

  • 5. 원글
    '25.10.29 5:00 PM (175.126.xxx.56) - 삭제된댓글

    하나 안 썼는데, 연필로 주민번호 뒷자리에 동그라미도 그려 줬어요. ㅎㅎㅎ

  • 6. 원글
    '25.10.29 5:03 PM (175.126.xxx.56)

    제가 순간적으로 바로 따지는 걸 잘 못해서 매번 이불 킥을 하는데 이거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요?

  • 7. ...
    '25.10.29 5:03 PM (223.39.xxx.189)

    헐 은행직원 중에 불친절한 건 이전 동네 sc 남직원 딱 한 명 정도뿐이에요. 은행가서 불친절 경험한 적은 없어요. 할머니 할아버자ㅜ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은 게 엄마가 시골 사는데 한번씩 여기 농협 따라가면... 은행원분들 사리나오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친절해요.

    저는 오늘 올리브영 가서 이런 분도 올영 점장이 되는구나... 싶은 불친절경험했는데요. 저러다 자기같은 손님 걸리면 된통 싸우는 거지ㅉㅉ했어요.

  • 8. 원글
    '25.10.29 5:06 PM (175.126.xxx.56)

    흠, 제가 사는 동네는 할머니, 할아버지가 유독 많은데, 이 브랜드 은행만 있어요. ㅜㅜ
    이상하게 이전 사는 동네에서도 이 브랜드 은행이 유독 불친절했는데, 농협이 근처에 있으면 좋겠네요.

  • 9. ㅁㅁㅁ
    '25.10.29 5:13 PM (39.121.xxx.133)

    공감해요..
    정색하며 바로 대꾸해야 함...

  • 10. ..
    '25.10.29 5:15 PM (112.214.xxx.147)

    그것도 모르세요?
    내가 알고서 이걸 떼왔다고 생각하는거에요?
    틀렸으면 다시 떼와라하면 될것을 그것도 모르세요? 라니요?
    내가 당신에게 뭐 잘못했어요?
    (이름표 보고) 000씨?

  • 11.
    '25.10.29 5:18 PM (146.88.xxx.6)

    고객센터나 해당은행에 정식으로 컴플레인하세요.

    저도 순간대처를 잘 못하는 편인데
    내가 이유없이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판단되면
    대표번호로 정식 컴플래인해요.

    친절하게 대해 달라는게 아니라
    사무적으로 ‘주민번호뒷자리도 필요하니 서류 다시 떼서 다시 방문해주세요’ 요렇게만 안내해도 되잖아요.
    이상한 직원이네요.

  • 12. ...
    '25.10.29 5:26 PM (219.255.xxx.39) - 삭제된댓글

    모른다오,그냥 개설안하겠다하시고
    말투,서비스불량으로 민원넣으시길 ...

  • 13. ...
    '25.10.29 5:28 PM (219.255.xxx.39)

    민원넣어야 다음고객위해 말투 고칩니다.

    모를 수도 있지...

  • 14.
    '25.10.29 5:31 PM (123.212.xxx.149)

    그것도 모르세요? 라니 미쳤나봐요.
    요새 대부분 다 친절하던데 그 직원이 이상하네요.

  • 15. 바로 말해요
    '25.10.29 5:41 PM (180.68.xxx.52)

    네? 이것도 모르냐구요?...상대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주세요.
    그러면 우선 뜨끔할거고 주변에서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상대도 문제를 직감할겁니다.
    모를 수도 있죠. 그냥 안내해주시면 되는거지 굳이...
    지금 할 수 있는건 좀 귀찮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행 고객센터에 연락하는거죠.
    은행 서류들은 당행 고객센터에 문의하는게 제일 정확한것 같아요. 사실 문의해도 잘 모르는 경우도 있고 지점에서 딴소리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는 방문전 전화문의하고 통화녹음해요.

  • 16. ...
    '25.10.29 5:46 PM (211.234.xxx.4)

    어디 손님한테 짜증을 내나요. 그것도 모르세요? 라는 말을 하다뇨. 꼭 클레임 거세요. 그 직원의 바른 미래를 위해서라도요.

  • 17. 저두요
    '25.10.29 5:50 PM (175.196.xxx.15)

    단위 신협에 가서 농협 봉투 은행권 봉투에 가져가서 "죄송하지만 100만원 5만원권으로 20장 바꿔 달라"고 했더니 "농협에서 뺏으면 농협가서 바꾸라"고 쏘아부치길래 당황스러워서 "아..그래요? 못 바꿔주나요? 받은거라서요"라고 말하고...내가 왜 받았다는 얘기까지 해야했나...왜 기분나쁘게 말하냐고 말하지 못한게 맘에 남더라구요.

  • 18. ...
    '25.10.29 5:50 PM (115.22.xxx.123)

    미친 직원이네요.

  • 19. 고객센터에
    '25.10.29 5:51 PM (211.48.xxx.45)

    컴플레인 하세요. 상황과 응대태도와 발언.

  • 20. ...
    '25.10.29 5:52 PM (115.22.xxx.123)

    그냥 넘어가면 안될거같아요.

  • 21. 쓸개코
    '25.10.29 5:52 PM (175.194.xxx.121)

    고객에게 불손한 직원이네요.
    비교적 젊은 50대인 원글님께도 그런데
    말귀 어두운 어르신들껜 어떻게 대할지 ;;
    저도 민원넣으시라는데 의견보탭니다.

  • 22. ..
    '25.10.29 6:14 PM (117.111.xxx.125)

    큰소리로 모르는데!
    누구씨는 은행업무말고
    다 알아요
    아주 불친절한 직원이군요
    교육을 잘못 받았군요
    주변직원이 쳐다보도록 하셨어야 했는데요
    그냥 넘어가지 마세요
    윗님 민원에 공감요

  • 23. ...
    '25.10.29 6:27 PM (39.125.xxx.94)

    이제라도 민원 넣으세요

    은행직원, 주민센터 직원들도 그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 없어요

  • 24. .....
    '25.10.29 6:35 PM (211.202.xxx.120)

    은행직원들 엄청 빠릿하고 친절한데 그 직원 일하기 싫나봐요 그러다가 임자만나 컴플레인 받을거에요

  • 25. 원글
    '25.10.29 6:39 PM (175.126.xxx.56)

    그냥 구글링 한 게 제 잘못이긴 해요. 저도 늙었나봐요.
    컴플레인할 생각도 못하고 내가 이제 나이를 먹는구나 싶고 좀 서글펐어요. 여러분의 순발력 부럽습니다. 맨날 왜이러나 모르겠어요. ㅠㅠ

  • 26. 삼성증권
    '25.10.29 6:40 PM (112.168.xxx.146)

    삼성증권에서 그런 일 당한 적 있습니다
    전화안내로는 이런 서류들만 가져오면 된다 그랬더니 어느 직원이 그랬냐 되려 난리치더라고요. 지점장 사과까지 받았지만 그날로 삼성증권이랑은 거래 안합니다 그게 거의 삼십년전이네요.

  • 27. 11
    '25.10.29 6:41 PM (182.212.xxx.12)

    어느 은행인가요? 저는 유독 우리은행에 갈때마다 정말 불친절한 기억들이 많았어요. 뭘 몰랐다가 원글님과 같은 이야기도 들어봤구요.

  • 28. 삼성증권
    '25.10.29 6:46 PM (112.168.xxx.146)

    저희 부모님도 은행에서 대출받는데 직원이 너무 고압적으로 굴어서 그날로 그 은행에 있는 모든 돈 다 찾으시고 그 은행이랑은 다시는 거래안하셨어요.

  • 29. 설마요
    '25.10.29 6:54 PM (59.7.xxx.138)

    상상도 할 수 없는 응대예요
    고객센터에 컴플레인해도 데미지는 별로 없을거예요
    저도 수차례해본 결과
    그래도 하세요..
    아님 그럴 시간도 아깝다 싶으면
    그렇게 살다 죽어라 하세요

  • 30.
    '25.10.29 7:23 PM (175.126.xxx.56)

    우리은행 맞아요!! 역시 82!!

  • 31. 원글
    '25.10.29 7:24 PM (175.126.xxx.56)

    진정한 우리들의 은행은 아닌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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