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가 직업이고 이제 막 50대 접어 들었습니다.
목을 쓰는 일인데 프리랜서라 일 들어올 때 안 가리고 많이 하게 돼요.
원래 목소리 좋은 편이고 말하는 것도 좋아해서 한 번도 목에 대한 걱정은 해 본 적이 없는데 최근 2~3년 전부터 목에 이상 신호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비인후과도 가 보고 음성 클리닉 이런 곳도 다녀봤지만 큰 호전이 없고 성대결절 이런 것도 아니고 무리하게 성대를 쓰기 때문에 생기는 거라고 일을 쉬는 수밖에 없다고 하니 정말 답답합니다.
애들 아직 중학생이고 남편 수입은 별 볼 일 없어 제가 메인으로 나가서 뛰어야 하는 상황인데 목이 아파서 일을 못하게 될까 봐 너무 불안합니다.
성대 결절 와서 무대 못 오르는 가수들 심정이 이런 건가 싶고 할 줄 아는 게 이거 밖에 없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목소리 안 나오면 어쩌나 조마조마한 심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