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집은 없지만 대기업 최부장, 직장 생활 20년차

ㅇㅇ 조회수 : 4,105
작성일 : 2025-10-28 20:53:27

제 얘기입니다

더 추가하자면 워킹맘이죠

 

진짜 열심히 살았고

어디서나 똑똑하다는 소리를 듣고 살았어요

Sky 학부, 석사 나와서 지금은 박사 논문을 쓰고 있습니다

 

전 제 삶에 조금의 후회도 없을만큼 열심히 살았네요

특히 아이 낳으면서 이래저래 더러운 소리도 잘 소화해냈구요.

이래서 여자 키우기 어렵다는 류의...제가 첫째 임신했을 때만해도 그런 소리를 대놓고 하던 시기였어요

지금은 속으로 하죠

 

그냥 오늘은 저를 칭찬해주고 싶네요

곧 임원 인사 발표가 있는데 전 가망이 없지 싶어요

제가 정치에 큰 소질이 있는건 아닌데 올해는 유난히 정치가 필요한 한 해였거든요

 

그래도 전 제가 올해도 기특합니다

애썼다, 최부장

IP : 211.234.xxx.244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너무
    '25.10.28 8:55 PM (221.138.xxx.92)

    고생하셨겠네요....
    그 세월 공감합니다.
    -정부장-

  • 2. ...
    '25.10.28 8:57 PM (39.7.xxx.248)

    대기업까지 다니면서 집 안산 이유가 뭔가요
    박사논뮨이 중요한게 아니고 거기 재직할돝안 대출껴서 경기도 어파트 샀어야죠
    50넘으면 학력 경력보다 재산 건강이 더 중요한데요

  • 3. 윗분
    '25.10.28 9:03 PM (27.167.xxx.153)

    원글님께 뭐 해준거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하실까요..
    잘했다 하심 될걸..실제 잘하고 고생하셨을거 뻔하고요.

  • 4. ..
    '25.10.28 9:05 PM (112.214.xxx.147)

    공감합니다.
    직장생활 25년차,
    학교도 내가 더 좋은 학교고..성적도 내가 더 좋았고.. 일도 내가 더 잘한것 같은데 나보다 잘나가는 남자 동기들 보면 아니꼬울 때도 있지만 그래도 잘버텼고 치열했다고 저에게 쓰담쓰담 해주고 싶어요.
    원글님도 토닥토닥, 쓰담쓰담~

  • 5. 공기업 유팀장
    '25.10.28 9:25 PM (1.254.xxx.40)

    어려운 시간 달려오시느라 애쓰셨습니다.
    저도 님처럼 열심히 살았고..
    이제 몇일만 출근하면 정년퇴직입니다.
    야호~~

  • 6. ㅇㅇ
    '25.10.28 9:30 PM (116.121.xxx.181) - 삭제된댓글

    넘 멋진 분!!
    저 같아서 칭찬합니다.

    뭐 인간이 승승장구 할 수만 있나요?
    여태까지 잘 살아오셨으니
    임원 그거 뭐?

    그냥 마음 비우시고
    칭찬만 합시다.

  • 7. 부럽네요
    '25.10.28 9:53 PM (218.48.xxx.143)

    다들 멋진 직장인들이십니다!
    부러워요!

  • 8. 네네네네
    '25.10.28 9:56 PM (211.58.xxx.161)

    집은 왜없으신데요
    있다가 잠시 판건가요 아님 한번도 안사신건가요

  • 9. 새로운
    '25.10.28 10:04 PM (124.49.xxx.239)

    그동안 힘들지만 멋진 시간 보내셨을 것 같아요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10. ...
    '25.10.28 10:05 PM (122.35.xxx.170)

    애쓰셨어요. 사내 정치 정말 고단합니다
    공기업에서 인정받아
    멋모르고 사기업에 스카우트 되어 왔다가
    달달 볶이는 박부장

  • 11. ..
    '25.10.28 10:07 PM (175.116.xxx.85)

    최부장님 정부장님 박부장님 그 외 82쿡 부장님들 고생 많으셨어요. 존경합니다.

  • 12. 대단쓰
    '25.10.28 10:12 PM (121.190.xxx.190)

    전 프리랜서라 일은 해도 조직에 있는게 아니라 편한데 대단하시네요
    그 긴시간동안 다들 열심히 살고계셨군요
    승진이 대순가요
    남는자가 강한잡니다!

  • 13. 박수
    '25.10.28 10:15 PM (124.53.xxx.50)

    열심히 살은 부장님에게 박수를보냅니다!!
    그대들이 있어서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장한거에요

  • 14. ㅇㅇ
    '25.10.28 10:22 PM (1.225.xxx.133) - 삭제된댓글

    39.7.
    ㅎㅎㅎ 이 질문이 어딘가는 하나쯤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뭐 출산하고 아이들 키우다보니 정신없고, 또 남편이 중간에 해외 발령이 있어서 해외 살이를 잠깐 했어요
    크게 조바심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강남 학군지에서 아이를 키우는게 목표가 아니라면 사실 어디든 살만한 곳은 많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15. ㅇㅇiii
    '25.10.28 10:23 PM (1.225.xxx.133)

    39.7.
    ㅎㅎㅎ 이 질문이 어딘가는 하나쯤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저한테는 집만큼 박사논문이 중요하기도 하고
    뭐 출산하고 아이들 키우다보니 정신없고, 또 남편이 중간에 해외 발령이 있어서 해외 살이를 잠깐 했어요
    크게 조바심을 갖고 있지는 않아요
    강남 학군지에서 아이를 키우는게 목표가 아니라면 사실 어디든 살만한 곳은 많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 16. ㅇㅇ
    '25.10.28 10:28 PM (1.225.xxx.133)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우면서
    오래 회사에서 버티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사실 굳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티나지 않는 '엄마'라는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버텨낸 시간들, 우리가 이겨낸 시간들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의 가치가 무시받는 시절이지만 인내, 반성, 사랑, 믿음, 의리 같은 가치는 사실 우리를 살고 죽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같이 오래오래 가치있는 인간임을 서로 존중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 17. ㅇㅇ
    '25.10.28 10:32 PM (1.225.xxx.133)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우면서
    오래 회사에서 버티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굳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티나지 않는 '엄마'라는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버텨낸 시간들, 우리가 이겨낸 시간들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의 가치가 무시받는 시절이지만 인내, 반성, 사랑, 믿음, 의리 같은 가치는 사실 우리를 살고 죽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같이 오래오래 가치있는 인간임을 서로 존중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 18. ㅇㅇ
    '25.10.28 10:32 PM (1.225.xxx.133) - 삭제된댓글

    아이를 키우면서
    오래 회사에서 버티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굳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티나지 않는 '엄마'라는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버텨낸 시간들, 우리가 이겨낸 시간들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의 가치가 무시받는 시절이지만 인내, 존중, 사랑, 믿음, 의리 같은 가치는 사실 우리를 살고 죽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같이 오래오래 가치있는 인간임을 서로 존중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 19. ㅇㅇ
    '25.10.28 10:35 PM (1.225.xxx.133)

    아이를 키우면서
    오래 회사에서 버티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굳이 회사가 아니더라도
    티나지 않는 '엄마'라는 자리를 변함없이 지키고 계신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버텨낸 시간들, 우리가 이겨낸 시간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의 가치가 무시받는 시절이지만 인내, 존중, 사랑, 믿음, 의리 같은 가치는 사실 우리를 살고 죽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다같이 오래오래 가치있는 인간임을 서로 존중하며 살 수 있었으면 합니다

  • 20. 이뻐
    '25.10.28 10:39 PM (211.251.xxx.199)

    ...
    열심히 살아오신 원글에게 무슨
    타박을
    님이나 열심히 사세요

  • 21. 무지개
    '25.10.28 10:55 PM (112.148.xxx.197)

    대기업 20년.. 버티기 쉽지 않으실텐데 번쩍번쩍하십니다.
    장하고 멋지셔요!!
    저도 그 정도 연차에 역시 승진이 되지 않았어요.
    지금 중견 법인에서 약간 숨쉬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사내정치가ㅋㅋㅋㅋㅋ
    끝까지 한번 다녀보려고요. 끝의 끝의 끝까지 함 해봅시다!!

  • 22.
    '25.10.28 10:56 PM (121.129.xxx.111)

    전 부장도 못달았어요
    해외 주재원 있을때 지사장이 인사고과를 매겼는데 자기 본부 사람들 몰아준다고 다른본부인 저를 최하점을 줘서 누락 해외 갔다오니 본뷰장이 바뀌어 있었는데 여자는 진급 안시키겠다고 공언을 해서 누락
    그래서 그냥 그렇게 살아요
    일에 대한 열정 욕심 정치 회식 다 내려놓고 맘편히 월급받아 주식하며 수익이 몇달치 월급이 나와서 머 기분이 나쁘진 않네요

  • 23. ㅇㅇ
    '25.10.28 11:06 PM (1.225.xxx.133)

    저도 아이들 출산휴가, 육아휴가 다녀오니 고과가 바닥이고
    제가 쉬는 사이 이미 내정된 승진자 있고 그래서 겨우겨우 승진했어요
    같은 스펙으로 들어온 동기들 중 승진 최우선 순위였는데, 결국 제일 늦게 승진한 셈이기도 하구요

    그만둘까 싶은 자괴감 가득한 시기도 있었는데 '버티는 자가 이기는 자다'라는 워킹맘 선배들 조언을 들으면서 버텼어요
    '버티는 자가 이기는 자다' 라는 말은 시간이 갈수록 빛을 발하는 것 같더라구요

    직장에서 어떤 롤이든, 전업으로서의 롤이든 꾸준하게 버티는 자가 내 삶에서 승자이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어요

  • 24. 선출직대표
    '25.10.28 11:28 PM (118.235.xxx.172)

    로그인 합니다.
    그동안의 노고 충분히 공감 되고. 고생 많았다고 어깨 토닥토닥.
    격하게 안아 줍니다.
    저도 고졸. 취직하고 좀 지나서 올림픽세대.
    결혼후 쉽지 않았던 여자의 직장 생활.
    수많은 우여곡절 후
    저는 선출직 장이 되었네요.
    여자가 유리천장 뚫었네
    여성 리더 탄생 이네.
    말들 많이 보태고 응원해줍니다.

    우리 모두 힘내 봐요~~~

  • 25. ㅇㅇ
    '25.10.28 11:45 PM (112.145.xxx.49)

    우와 20년 하고 생각해보니 저도 18년차네요;;
    빅테크기업 직책없어요
    아이 늦게 낳아서 유아 하나있는 워킹맘이에요
    노도움 맞벌이라 매일 시간에 쫓깁니다
    어떻게 더 버텨야하나 싶지만 버팁니다
    직책없지만 연차가 그래서 기대수준은 높고 일정맞추기 급급해서 쪼들리며 살고 있어요 그래도 월급 보면 그만두기가 어렵네요
    곧 초등 보내야하는데 걱정이 태산이지만 잘 버텨보려고요

  • 26.
    '25.10.29 12:04 AM (119.193.xxx.110)

    최부장님 멋지시네요
    아이낳고 키우며 그자리에 오르신것도
    대단하신거예요
    이번승진 어렵다면 다음에 하면 되죠
    응원합니다

  • 27. ....
    '25.10.29 3:39 AM (95.56.xxx.8)

    우리의 가치는 우리가 버텨낸 시간들, 우리가 이겨낸 시간들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무형의 가치가 무시받는 시절이지만 인내, 존중, 사랑, 믿음, 의리 같은 가치는 사실 우리를 살고 죽게 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222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374 입원했는데 보호자 도시락 어떻게 쌀까요 29 ㆍ.ㆍ 2025/10/28 3,102
1768373 끝까지 반성 안하는 검찰에 점잖던 김기표도 폭발··· ".. 8 안미현검사에.. 2025/10/28 1,172
1768372 건대추 맛있는 곳 알려주세요 4 .. 2025/10/28 623
1768371 외국에서 1살아기한테 문신시킨 부모가 있네요 말세 3 2025/10/28 1,709
1768370 집은 없지만 대기업 최부장, 직장 생활 20년차 22 ㅇㅇ 2025/10/28 4,105
1768369 한그릇 음식으로 줄때가 대부분 인데 10 이래도될까 2025/10/28 2,624
1768368 남자들은 왜 그렇게 게이들에 대한 혐오가 심한가요? 24 .. 2025/10/28 3,598
1768367 앞으로 방문요양사말고 방문 말벚사로 바꿔야할듯 5 늙으면 정말.. 2025/10/28 1,838
1768366 님들은 요즘 뭐가 제일 힘드세요? 9 2025/10/28 2,129
1768365 못생겼다는 모욕을 너무 많이 들었어요 12 땅땅 2025/10/28 3,074
1768364 남편이랑 대판 싸웠는데요 31 하아 2025/10/28 6,974
1768363 부모님 돌아가셨을 때 우셨나요 17 혹시 2025/10/28 4,665
1768362 금테 있는 접시 세워서 보관하시는 분 있나요? ... 2025/10/28 352
1768361 부모님 모두 보내신 선배님들께 여쭈어요. 3 2025/10/28 1,183
1768360 요새 주민등록증 발급하는데(고3)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요(서울).. 17 발급 2025/10/28 974
1768359 전우용 교수님/ 근로와 노동 1 ........ 2025/10/28 598
1768358 우울증의 끝은 무엇일까요 6 약물 2025/10/28 2,937
1768357 지귀연 판사, 내란 재판 모습 공개 19 몸에좋은마늘.. 2025/10/28 3,078
1768356 고구마와 속쓰림 19 아악 2025/10/28 2,637
1768355 내일부터 2박3일 부산가는데 옷 어떻게 챙겨야 하나요? 4 마마 2025/10/28 807
1768354 곰솥가득 토마토 비프스튜를 끓였어요 5 ..... 2025/10/28 1,763
1768353 티백에 미세플라스틱 수십억개..... 6 어찌살아야 2025/10/28 3,177
1768352 2025 개명 신청자 명단 11 ........ 2025/10/28 2,733
1768351 감말랭이 하는 중인데 이거 다 된 건가요? 7 ㅇㅇ 2025/10/28 491
1768350 청약통장 2만원씩 내줘도 되나요?(딸것) 1 청약통장 2025/10/28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