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파트매화나무

00 조회수 : 959
작성일 : 2025-10-26 12:14:47

아파트에 매화나무가 있었어요 

키는160정도 굵기가 어른팔 굵기인데

봄되면 하얀색 꽃도보여주고 열매도열고

수형이너무멋있어서

볼때마다 저나무는  

좋은주택정원 이나 멋진곳에 주인공으로 있어야하는데

조경에 별신경안쓰는 이오래된 아파트에

살아있는게 신기하다고 혼자생각했어요

10월쯤엔 나뭇잎도 다떨어져

수묵화처럼 거칠게서있거든요 

걱정만하지말고 

주의사항처럼 달아놀껄 ㅠㅠ

관리소아저씨가 

본인혼자판단으로 소장한테 이야기도 없이 베어버렸대요.

소장한테.말해봤자 나무가 살아오는거도아니고 아저씨만 혼날테니 말은안하겠다고 했지만.

좋은게있어도 못누리는 삶.

너무슬퍼요

 

 

 

IP : 1.229.xxx.18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러게요
    '25.10.26 12:26 PM (211.250.xxx.132)

    흐드러지게 꽃이 핀 이쁜 수국 목단을
    부지런한 경비아저씨가
    단도리한다고 빨간 비닐끈으로
    열무단처럼 꽉 묶어놓고요
    기울어지는 백합 장미 줄기 쓰러지지 말라고
    빨간비닐끈으로 굴비꿰듯이 화단을 돌아가며 엮어 놓고요
    나름 열심히 한다고 하시니
    말은 못하겠고 눈도 괴롭고 나무들도 힘들테고.

  • 2. 복숭아나무
    '25.10.26 12:37 PM (112.167.xxx.79)

    다른 얘긴데 아파트 밖 개복숭아 나무가 옆집저희 앞에 두 그루가 있었어요. 어르신들이 복숭아 나무가 집 정원에 있으면 좋지 않다고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뭐 옛날 말로는 귀신을 쫓는 나무라고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할튼 여름이 되면 벌레도 많이 생기고 해서 옆라인분의 요청으로 그 나무들을 잘랐어요. 근데 희한하게 그 나무 자르고 나서 저희 애들 취업이 안됐는데 집안일이 좀 안정적으로 잘 되는 거 같고 그 옆집은 더 큰 평수로 이사를 가게 됐어요. 오늘도 베란다를 내다보면서 그 나무가 잘린 윗둥이 2개 모두 솟아 있기는 한데 미신같지만 그런말이 맞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 3. 아파트 주민들도
    '25.10.26 1:02 PM (1.228.xxx.91)

    문제가 많아요.
    잎사귀가 조금만 쌓여 있어도
    안치우고 뭐하냐는 민원이 종종..
    그래서 관리실은 편하게 싹둑싹둑..

    윗님!!!
    복숭아 나무는 도화라고 해서
    주택같은데는 한국 정서상
    안심는 것으로 알아요.

    이쁘기는 근사하게 이쁜데
    우연의 일치인지는 모르겠으나
    앞에 복숭아 나무가 있었는데 너무나 멋있어
    그냥 두었더니 그 다음은 유구무언..

  • 4. 인지상정
    '25.10.26 1:30 PM (1.240.xxx.21)

    신축인 우리 아파트에서도 매화나무가 잘 자라지
    못한다 싶더니 어느 샌가 싹둑 잘라버렸네요
    그랗다고 다른 나무를 심은 것도 아니라서
    매화나무 자리가 텅 비어 볼 때마다 생각나요.
    꽃 피면 예쁘고 향기도 좋아서 한참 바라보곤 했는데.

  • 5. ㅇㅇㅇ
    '25.10.26 1:48 PM (175.223.xxx.131) - 삭제된댓글

    복숭아 나무는
    남편이 바람 난다는 거 아닌가요?ㅎㅎㅎ

  • 6. 조경유지관리
    '25.10.26 6:57 PM (124.48.xxx.48)

    아파트 조경유지관리를 하는 조경업체입니다.
    아파트는 말도 안되는 민원이 너무 많아 미칠 지경입니다.
    예초하면 자기기 키우는 풀 날려버렸다고 민원
    제초 여사님들이 뿌리째 꼼꼼히 안캔다고 민원
    농작물도 아닌데 30도 넘는 땡뼡에 잡초들 뿌리째 제거해야 한다고 목에 핏대 세우는데... 참
    뭣이 중한디...

    전지나 고사목 제거도 그렇고 너도 나도 말이 많으니 업체는 괴롭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7032 밀그레인 반지 종로금방이랑 티파니.. 차이 많이 날까요 6 선물 2025/10/26 1,287
1767031 부자들 공통점이 9 ㅎㅎㄹㄹㄹ 2025/10/26 4,025
1767030 소염제 먹어도 될까요? 2 .. 2025/10/26 886
1767029 총수는 참 소중한 존재입니다. 29 나옹맘 2025/10/26 2,621
1767028 사주가 돈벌이가 되나봐요. 11 2025/10/26 2,846
1767027 김치재료 사다두고 미루네요 6 ㅡㅡ 2025/10/26 1,104
1767026 주식 - 이번주 월욜 4000포인트 확실 ,이번주 삼전 10만.. 11 4000 포.. 2025/10/26 4,127
1767025 인조무스탕 세탁 집에서 해도 되나요? 1 .... 2025/10/26 426
1767024 길에 도로 주차장마저도 세금인데 15 00 2025/10/26 1,713
1767023 치약 뭐 쓰시는지요? 12 스윙 2025/10/26 2,208
1767022 마그네슘 어디꺼 드세요? 추천좀 9 2025/10/26 1,578
1767021 네ㆍ버 웹툰 추천할게요 4 여름이 2025/10/26 1,215
1767020 ‘경복궁 사진’ 논란에 김건희측 “적당히 하라…누가 유포한지 알.. 23 ... 2025/10/26 3,837
1767019 케데헌과 싱어송라이터 이재 1 수혜자는한국.. 2025/10/26 1,546
1767018 [펌] 민주당이 장동혁 부동산 4채에 집착하는 이유 35 ㅇㅇ 2025/10/26 2,561
1767017 ‘문화계 블랙리스트’ 실형 김기춘, 한국시리즈 1차전 VIP 초.. 5 ㅇㅇ 2025/10/26 1,214
1767016 저녁때 삼겹수육 할껀데 무수분vs콜라수육vs일반수육 6 수육 2025/10/26 932
1767015 아랫집으로 누수가되서 공사비를 내야하는데 11 누수 2025/10/26 2,902
1767014 가방에 구멍 뚫어서 9 성공의 기쁨.. 2025/10/26 1,991
1767013 가을이네요. 손, 발바닥이 갈라져요... 5 갈라짐 2025/10/26 1,188
1767012 은행공인인증서 갱신 처음 받은 씨티은행이 없어지면? 3 씨티은행 2025/10/26 943
1767011 오늘 나무에 관련된 글들 8 나무 2025/10/26 996
1767010 한화팬들 어마어마하게 오셨네요 14 나무木 2025/10/26 3,283
1767009 기억에 남는 책,영화,드라마속 명대사나 명언 말해주세요 12 .. 2025/10/26 1,170
1767008 탄저병 걸린 단감 먹어도 될까요? 5 맛있는데.... 2025/10/26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