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순풍산부인과를 이제서야 보는데 흥미롭네요

신기해요 조회수 : 1,454
작성일 : 2025-10-26 11:56:19

순풍이 방영되던 시기에 한국에 없어서 못 봤어요 

요즘 다시 보는데 불과 25년전 얘기인데도

참 생경하고 달라진게 많아 흥미로워요.

 

가장 눈에 띄는건 의사의 위상이 지금과는

너무 다르다는것.

새로운 특권층으로 부상한게 언제부터인진 모르지만

그 당시만 해도 그냥 의사선생님 대접은 받지만

지금처럼 절대적 입지는 아니였나봐요.

 

어느 정도는 다른 캐릭들과 같이 어울려

분량을 뽑아야 하기에 평범하게 묘사한것도 있겠지만

이태란 결혼 앞두고 상견례 하는 에피에서

사돈댁은 친척들이 의사도 있지만

전직 장관 출신에 피아니스트인데

선우용녀가 우린 집안 내세울게 없어서 어쩌냐고

시름시름 앓는 장면이 있어요.

오지명이야 말로 개인병원장에 딸 둘씩이나

해외유학까지 다녀온 의사 집안인데

저런 걱정을 한다는게 놀라웠어요.

 

25년 전이 엊그제 같이 느껴지는데

그때까지만 해도 남존여비가

그대로 남아 있었던 것도 의외네요.

집안에 남아 있던 유일한 여자인 막내딸 송혜교가

백수로 놀고 먹던 형부 밥상 차려주는게 당연하더라구요??

 

의외로 깐풍기나 피자 가격은 25년간

그다지 많이 오르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고

와이프 이불 덮고 자는 옆자리에 누워서 담배 피는거나

직장동료들과 술 마시는게 너무 일상적이라

야만의 시대였구나 소리가 절로 나왔어요.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과 10여년 전 같이 느껴지는걸 보니

저도 늙어가나봐요 ㅜㅜ

 

제가 외국에 오래 있다 온 관계로

제가 이해한 사회상이 틀렸다고 반박할 시

무조건 님이 옳습니다.

 

 

 

 

 

 

 

 

 

IP : 182.228.xxx.17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완전
    '25.10.26 12:22 PM (223.38.xxx.24)

    동감해요.

  • 2. 영통
    '25.10.26 12:30 PM (106.101.xxx.209)

    25년 전 남편이 딱 저 시대 남편이었는데

    지금은 이 시대의 남편상으로 행동해요

    남편의 시대 변화 적응에 놀래요

  • 3. 그쵸
    '25.10.26 12:45 PM (211.234.xxx.2)

    제가 우울하다고 올린 글에 순풍산부인과 추천해주신 님 덕분에 저도 몇 편 봤는데 지금이랑 너무 다른 일상 모습에 놀랍더라구요.
    방 안에서 막 담배피는 모습에..
    맞다, 저때 저랬지하면서 옛날 생각했네요 ㅎㅎ
    25년 전이니 다를만도한데 나만 안변했다고 생각하는 제자신도 좀 웃기고요.
    원글님 글에 저도 공감해요

  • 4. ㅇㅇ
    '25.10.26 1:09 PM (14.32.xxx.111)

    전 가장 놀라운게
    박영규가 그렇게
    얍삽하고 진상인데도
    친구가 있는게 가장
    놀라워요

  • 5. ooo
    '25.10.26 1:15 PM (182.228.xxx.177)

    아.. 저도 박영규 캐릭터가 아무리 시트콤이라지만
    사회에서 받아들여진다는게 너무 경악스러웠어요.
    게다가 웃기다는 이유로 당시 최고 인기였다네요???
    이건 시대보정을 떠나 그냥 찌질한 개차반인데
    도덕관과 가치관이 달라진건지
    도저히 이해불가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8295 생강청을 타먹으니 어지러운 것 있죠. .. 16:23:27 8
1768294 수능고사장은 진짜 하루전밖에 모르나요? 3 수능고사장 .. 16:21:23 77
1768293 조국혁신당, 이해민 의원실 - ‘조희대의 대법원’을 ‘국민의 대.. ../.. 16:20:33 38
1768292 곱슬머리 고1 아들 헤어스타일 ........ 16:20:09 29
1768291 슬로우 러닝에 사용할 메트로늄 앱 추천 러닝초보 16:20:06 17
1768290 보험 실비청구요 1 그러면 16:17:42 95
1768289 역시 독과점보다는 경쟁자가 있는게 나은듯요. 1 ... 16:14:04 168
1768288 80세인 장윤주 엄마 진짜 관리 잘하셨네요 1 ㅇㅇ 16:13:42 363
1768287 리뷰 ..믿을만 한게 아니군요 1 ㅇㅇㅇ 16:06:27 494
1768286 김정숙여사 브로치갖고 왜 그난리를 쳤는지 4 ㄱㄴ 16:06:25 528
1768285 피부과 레이저 후 3 oo 15:57:59 471
1768284 동료가 저에게 이런 행동을 하는 심리가 뭘까요? 2 ..... 15:56:55 454
1768283 꽃게찜 해먹을 큰 꽃게는 어디에서 주문하나요? 369 15:56:04 75
1768282 성인자녀 2명 데리고 47평 아파트에 살면 많이 좁나요? 17 ㅇㅇ 15:52:24 1,512
1768281 50대 중반 건강검진 아직 안했어요 3 건강검진 15:50:05 637
1768280 광화문에 "감사의 정원, 오세훈의 광화문광장 사유화&q.. 5 하나 15:45:45 411
1768279 집값이 오르네요??? 11 .. 15:43:52 1,366
1768278 우체국쇼핑에서 구입한 용대리 황태포? 2 황태포 15:37:43 603
1768277 중2남아 국어시험 폭망인데요..ㅠㅠ 7 슬픈어미.... 15:37:19 522
1768276 내란범 변호사에 쩔쩔매는 지귀연 3 그냥 15:36:20 570
1768275 중학교 때 같은 반 친구에게 냄새 난다고 쪽지에 써서 남겼는데 18 냄새와상처 15:33:56 1,544
1768274 자녀가 잘되는 것보다 내가 우선 같아요 20 ... 15:33:54 1,393
1768273 자꾸 만나자는 친구? 지인? 8 ........ 15:29:23 836
1768272 다저스와 블루제이스 경기 3 나무木 15:28:46 195
1768271 모바일에 은행앱깔면 1 Hggg 15:27:51 3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