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부러운 우리 아이

봄봄 조회수 : 2,677
작성일 : 2025-10-24 19:30:40

저는 아주 나쁜 형편의 부모님 밑에서 자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미성숙한 부모 밑에서 자라서 결핍도 있고 감정도 예민한 편이에요.
나름 사랑을 받고 살았지만 너무 예민한 아빠의 잔소리 신경질적인 성격 때문에 불안감도 있고 주변 사람과 비교하는 엄마 때문에 자존감도 높지 않아요. 

부모님 입장에서는 저를 유학도 보내고 본인들의 최대한으로 제게 잘해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아이의 감정 하나 하나를 읽어줄 정도의 여유가 없었던 거 같아요.

감정을 읽어주지 못하는 부모였죠. 

감사하게도 저는 평온한 남편을 만나서 편안하게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감정이 정말 온화하고 화를 내는 적이 없어요. 저한테 잘하는 만큼 아이한테도 저렇게 잘할 수가 없을 정도로 잘합니다. 따듯하고 이해심 많고 푸근하고 아이한테는 최고의 아빠입니다. 저도 부족하지만 엄마로서 많이 노력하고요. 제가 예민한 편이라 아이의 불편함이나 니즈는 바로바로 캐치가 가능한거 같아요. 

티없는 아이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아이가 부러워요. 

제가 항상 바라는 아이의 모습이 건강하고 바르고 행복한 아이인데 정말 행복해보여서 좋아요. 

앞으로도 사랑만 가득한 아이로 자랐으면 합니다. 

부럽기도 하면서도 우리 아이를 보며 나의 어린 시절이 조금은 위로 되는 거 같아요. 

 

IP : 160.238.xxx.1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럽네요
    '25.10.24 7:51 PM (182.213.xxx.113)

    그런 남편이라도 만나신게 ^-^

    근데 저희 시절에 애들 감정 살피며 키웠던 브모가 얼마나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님께서도 얘기했듯 예민한 기질이었기 때문에 좀 더 그런 감정을 느끼겼을 스도

  • 2. ..
    '25.10.24 9:00 PM (211.219.xxx.193)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 3.
    '25.10.24 9:42 PM (211.57.xxx.145)

    부모 되어보니 내부모에게 입찬소리 못하겠든데..

    ㅡㅡㅡㅡㅡ

    본인이 사는 세상이
    다인줄 아는 개구리...
    우물 안 개구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5042 주방용 칼 사고싶어요. 15 컷코 2025/10/24 2,543
1765041 석규 강호 민식 심심풀이로 2025/10/24 861
1765040 조카가(중2여자) 엄마 몰래 남친 집에 간다는데 20 00 2025/10/24 6,521
1765039 서울 대공원 안에 50대 여성이 식사 할만한 곳이 있나요? 6 과천 2025/10/24 2,253
1765038 40대 직장인 - 애플워치 스트랩 기본선텍 뭘로 쓰세요? 6 Aaa 2025/10/24 956
1765037 유방외과 국가검진 적용안되는곳 2 다니는 2025/10/24 1,296
1765036 작년에 신경치료한 이빨이 또 아픈데 ㅠㅠ 임플란트밖에 없을까요?.. 16 2025/10/24 2,431
1765035 조국혁신당, 이해민의 국정감사 – 대한민국 과학기술계를 대표하는.. ../.. 2025/10/24 457
1765034 11월초 가평 가는데 옷차림 문의 5 여행 2025/10/24 1,174
1765033 삭제해요 25 .. 2025/10/24 20,580
1765032 폰세 너무 멋져요 7 ..... 2025/10/24 2,221
1765031 이제 턱살이 처지네요 ㅠ 8 ㅇㅇ 2025/10/24 3,386
1765030 본인이 무례하게하고서는 맘상하는 사람들? 4 ㅇㅇ 2025/10/24 1,809
1765029 내일 4시 촛불집회에 홍사훈 기자도 오나봐요. 17 82촛불 2025/10/24 2,325
1765028 중후해진 비타스  ........ 2025/10/24 645
1765027 Tv 안트니 시간이 더디 가는듯 해요 2025/10/24 628
1765026 부러운 우리 아이 3 봄봄 2025/10/24 2,677
1765025 명성황후 침전 꼭 확인해야 합니다 15 확인 요망 2025/10/24 5,415
1765024 입술이 갈라지듯 심하게 텄을땐 후시딘 바르세요. 2 ... 2025/10/24 2,025
1765023 김용현 ‘AI 군중 감시’, 국힘 대패한 작년 총선 직후 추진했.. 4 ㅇㅇ 2025/10/24 1,029
1765022 헤링본 무늬 장판은 한물 갔나요 8 .. 2025/10/24 2,296
1765021 보건소 갔다가 기분 망치고 왔네요. 8 ... 2025/10/24 5,485
1765020 정치)가장 웃겼던 가짜뉴스 5 ㄱㄴ 2025/10/24 1,849
1765019 금값이 하락하려나봅니다. 19 이제 2025/10/24 18,097
1765018 야구를 너무 몰라요 11 구름 2025/10/24 1,4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