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아파트에서 평범한 주부이고 알음알음 소개로
보러 오는데, 저도 겨우 시간약속을 잡았거든요.
일단 아이키우는 학부모라 아이케어에 살림 해야하니
하루에 1~2명 봐주니까 그렇더라구요.
그냥 그집 식탁에 앉아서 종이에 생년월일 쓰고
철학관에서 풀이 하듯이 하는데 약간?의 신기도 있는듯.
제가 미혼인데 저보고 하는 첫마디가
제가 무지 착하대요. 바보스러울 정도로 착하대요.
(ㅎㅎ 근데 그말 맞아요.)
미혼이니까 저보고 하는말이 "이 사람은 본인이 착하기
때문에 어떤 남편감을 만나도 착한 사람을 만나게
되는 사주이다. 그런데 본인이 어떤 남편감을 뎨려와도
본인 엄마는 모두 다 싫어하거나, 중간에 파토나게 만드니 그것만 염두에 두세요." 이러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저에게 왜 그러는지 심리가 저도 궁금한데?
제가 어릴때 부터 본인 통제하에 감시아래 두려고
했었고, 저보고 너는 절대 시집 잘 갈 생각을 하지 말아라.
만약 내가 너를 시집을 보내도 네 남편감은 내가 고른다.
(이 말은 엄마 본인에게 이득이 되는 혼처자리이고
저는 불행한 자리. 실제로 저보다 11살 많은 사람에게
보내려고 애쓴적도 있어요. 그 자리에 가면 저는 엄청
불행한 삶이고 엄마는 내 희생으로 인해 행복한 자리 )
뭐든 감시로 저를 옭아매고, 제가 맛있는 음식, 행복한
감정 느끼는 것을 모두 차단하고 약간 노비처럼
딸을 생각하셨거든요.
왜 저렇게 딸에게 하는지 저도 모르겠지만,
엄마는 어떤 심리상태나 정신적 문제로 저에게 저딴
짓을 하실까요?
아무튼 철학같은 점사를 보았지만, 첫마디에 저 말이
나왔고, 어느정도 내 사주에 저게 나와있나봐요?
아님 내가 전생에 엄마에게 못 할짓을 해서 이번생에
되갚음(벌받는 상황)이 된 것일까요?
일반적인 모녀지간은 아니고, 저렇게 하면서 까지
딸을 감시와 통제하에 두고 싶어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