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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예술사랑

어휴 조회수 : 5,645
작성일 : 2025-10-20 23:50:27

아침에 일어나보니 남편이 세상 다 잃은 참담한 표정을 하고 있어요. 

무슨 일이냐고 놀라서 물어보니 루브르 박물관에 도둑이 들었다네요. 

남편은 각박한 세상 인심때문에 변변한 직업도 갖지 못하고 저한테 얹혀 살지만 사실 본인은 예술가라고 굳게 믿고 있어요. 이상 시인같은 높은 예술적 이상을 가진 남자예요.

집에 간단한 집기가 필요해도 예술작품 수준의 장인의 작품을 사야해요. 주방에서 쓰는 그릇은 물론 칼이며 작은 가구도, 이케아같은 데서 쌈직한 물건 사다가 조립이라도 하라고 시키면 무슨 고문 받는 것 같이 괴로워 해요. 이런 대중적인 물건을 내 공간에 들인다는 게 용납이 안 되나봐요.

머리 자르러 가도 저랑 아이는 동네 이발소에 가서 만원, 만 오천원 주고 자르는데 남편은 커트만 8만원 받는 곳에 가요. 예약 잡기도 힘든 곳인데 한 번 덜 자르더라도 장인의 손길에 머리칼을 맡기고 싶다네요. 그 때문에 커트할 시기를 놓친 남편 머리는 언제나 너저분.

시부모님은 누구보다 현실적이고 절약해서 아들 둘 공부시킨 옛날 시골 분들인데 어디서 저런 허영 덩어리가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하세요. 제가 볼 때 그 집 자식들은 부모님의 현실적인 세계관에 반항하는 태도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시동생도 집도 절도 없을 때 수입차부터 샀고요. 

모처럼 오늘 저녁은 여보가 좀 차려보라고 시켰더니 세 시간 넘게 부엌을 뒤집어 엎고 요리를 하시는데 스페인 북부, 모로코 쪽 요리라네요. 맛있는지 없는지 알수가 없어요, 원래 어떤 맛인지 먹어본 사람이 없으니까요. 그냥 평범하게 고기 구워서 국 하나 끓여 먹으면 절대 안 되죠. 저렇게 살려니 누구보다 네가 젤 힘들겠다 싶은 측은지심으로 보통 넘어가는데요, 드라마에 보면 가끔 나오는 풀잎 이슬만 먹고 사는 비현실적 캐릭터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매일 실감하고 살아요. 덕분에 저는 날이 갈수록 더 악착스런 소크라테스의 악처가 되고 있고요 ㅠㅠ 이런 건 이혼 사유 전혀 아니죠.  

IP : 74.75.xxx.126
9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변변한 직업
    '25.10.20 11:55 PM (222.119.xxx.18)

    없이 얹혀 사는 남편에게 불만이 없으면,
    이혼 사유가 아니죠. 불만이 생기고 문제 삼으면 이혼사유 되고요.

  • 2. ㅜ.ㅡ
    '25.10.20 11:57 PM (211.199.xxx.10)

    얹혀산다는 말에 울컥.
    내 남편도 저한테 얹혀 살아요.
    그동안 내가 바빠서 그냥 패스했는데
    요즘은 무능하고 뻔뻔한 님편이 너무 밉네요.
    원글님은 대인배예요.

  • 3. 무용한것을
    '25.10.20 11:58 PM (175.123.xxx.145)

    원글님 남편분은
    무용한 것을 좋아하는 저와 비슷하네요
    오늘같은 날은 흙을 밟고 햇볕을 봐야한다며
    남편끌고 앞산에 올랐다가
    개똥 밟고 차에 온통 냄새로ᆢ 난리가 났어요

    전 맨발로 햇살 구경하고
    남편은 제 운동화 차매트 씻고 산에서 내려왔어요
    전 가끔 무용한걸 좋아하는 무용지물 같아요
    직업은 있는데 돈은 못벌어요

  • 4. 맞아요
    '25.10.21 12:03 AM (74.75.xxx.126)

    실용적인 것에 대한 깊은 혐오. 물질만능주의의 폐해라고만 생각해요. 편하지만 멋대가리 없는 물건들. 커피 한 잔을 마셔도 수동 그라인더에 원두를 갈아서 물을 끓여서 천천히 수작업으로 내려 마셔요. 캡슐커피 너무 혐오하고요. 맛은 다 같더만 후자는 환경에도 안 좋고 어쩌고 저쩌고. 전 그래서 커피도 안 마셔요. 믹스커피라도 마셨다간 이혼하자고 할 것 같아서요.

  • 5. 행복한새댁
    '25.10.21 12:06 AM (118.235.xxx.145)

    글.. 매력있네요. 남편분이 원글님 글쓰기 소재로 가치가 있는것 같아요. 원글님 글 속에서만 살면 좋겠어요. 현실에선 만나지 말자.

  • 6. .....
    '25.10.21 12:11 AM (206.0.xxx.17)

    남편도 아이도 본인도 먹여살리려면 힘들겠어요. 저도 남편이 멀쩡한 직업은 있지만 돈에 밝지는 못해 남편 아이들 저를 먹여살리려니 버겁네요

  • 7. ....
    '25.10.21 12:11 AM (220.76.xxx.89) - 삭제된댓글

    지적허영과 허례허식이 어마어마하네요. 안맞아서 우째사세요. 이혼사유 찾으면 왜안되겠어요. 진짜 내공깊은 심미안들은 저리 안살아요. 강요하는순간 인간관계 못하는 등신이에요. 심미안이 아니라

  • 8. safari
    '25.10.21 12:12 AM (112.157.xxx.122)

    죄송하지만 글을 잘 쓰셔서 너무 흥미롭네요. 더 얘기해 주시면 안될까요? 남편분은 어떤 걸 공부하고 아떤 일을 해오셨나요? 예술적 취미로 하는것도 있나요? 책을 보고 음악 듣고 영화보고 하시나요?
    이런 건 타고난 성향 + 부모에 대한 반발…일 것 같은데, 신기하게 또 현실적인 아내 만난 걸 보면 생존 본능은 있나보네요!

  • 9. 대단
    '25.10.21 12:12 AM (180.71.xxx.43)

    저같은 속물은 하루도 같이 못 살고 팩폭 날릴 듯요.
    야, 정신차려. 주제를 좀 파악하시지, 하고요.

  • 10.
    '25.10.21 12:20 AM (74.75.xxx.126)

    남편은 불문학 박사입니다만 제대로된 교수 자리를 잡는데 실패하고 이제는 가끔 강사나 번역일을 하면서 자기 용돈 정도 벌어요. 책을 두 권 썼는데 자기 전공과 동떨어진 분야의 책. 커리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데도 관심이 가서, 쓰고 싶어서 썼어요. 두번째 책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바친다, 라고 서문에 썼는데요. 저는 절대로 안 읽고 싶어요. 그거 쓴다고 설거지 한 번 안 하고 3년 가까이 저를 고생시켰으니까 저만의 소심한 복수예요.
    더 황당한 건 저희 친정 부모님이요. 원래 조선시대 선비들은 다 그랬다고. **서방은 누가봐도 딱 선비타입이라고요. 엄마 아빠가 경제적인 건 도와줄테니 싸우지 말고 남자가 그럴수도 있지, 나같은 여자 만난 것도 다 네 복인줄 알아라 하고 받아들이라고 하시네요. 우리 부모님 맞나요.

  • 11. 뭡니까
    '25.10.21 12:23 AM (222.119.xxx.18)

    자랑 500원 내세요^^

  • 12. 왜요
    '25.10.21 12:26 AM (74.75.xxx.126)

    윗님, 이게 어찌 자랑인가요, 신세한탄인데요.
    남편이 음주 마약 도박 외도 그런 유책사유는 없지만 아주 고상하게 저를 고생시키는데 힘들다는 얘기인데요

  • 13. .. . .
    '25.10.21 12:28 AM (175.193.xxx.138)

    글쓰시는 것만 봐도, 원글님도 문학적이십니다^^
    부부, 두분 다 예술가

  • 14. 진짜 예술가는
    '25.10.21 12:31 AM (116.41.xxx.141)

    원글님이시구먼유 222
    이리 문학적 완성도가 높은 글을
    부부이야기 이리 가독성 높기가 쉽지않은디 ㅎ

  • 15. ...
    '25.10.21 12:36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혼자 예술 놀이하며 자아도취되어 살아야 할 사람이 결혼도하고 애도 낳았네요
    쉽게 산다

  • 16. ...
    '25.10.21 12:38 AM (1.237.xxx.38)

    혼자 예술 놀이하며 자아도취되어 살아야 할 사람이 결혼도하고 애도 낳았네요
    쉽게 산다
    예술놀이 좋아도 누가 그러고 사나요

  • 17. .......
    '25.10.21 12:38 AM (68.4.xxx.160)

    원글님 부모님께서 진정한 양반이신 듯요^^;;;
    부모님 복으로 몰빵 받았다고 생각하시며 사시는 게...
    ㅠㅠ

  • 18. 처음
    '25.10.21 12:46 AM (74.75.xxx.126)

    시부모님께 인사 드렸을 때 무조건 저한테 고마워요, 미안해요, 우린 쟤랑 다른데. 그 말씀만 반복하셨어요.
    애가 마음은 참 착한데... (근데요 ...?) 상당히 불안했는데요. 나중에 시아버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콜라 한병 사먹을 돈도 없는데 샴페인부터 터트리는 애라고요. 미안하다고 백번 그러시고 우린 그렇게 키운 적 없는데 어떻게 저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계속 사과만 하시는데 제가 더 미안하더라고요. 어디 자식이 맘대로 되나요. 제가 잘 데리고 살면서 사람 만들어 볼게요 푸하하. 27에 했던 약속 백발이 성성한 지금도 지키고 있습니다요

  • 19. .......
    '25.10.21 12:46 AM (68.4.xxx.160)

    남편 분 책이 대박나는 일이 생기길...

  • 20. 나무木
    '25.10.21 12:48 AM (14.32.xxx.34) - 삭제된댓글

    이것은 그냥 읽고 듣기에 완전 멋진 이야기
    남편 분이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하셨나봅니다
    복덩어리 아내에
    편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처가댁까지.
    혹시 자녀분이 있다면
    그들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 21. 나무木
    '25.10.21 12:49 AM (14.32.xxx.34)

    이것은 그냥 읽고 듣기에 완전 멋진 이야기
    남편 분이 전생에 좋은 일 많이 하셨나봅니다
    복덩어리 아내에
    편들어주고 이해해주는 처가댁까지.
    자녀분의 생각도 궁금하네요

  • 22. cinapi
    '25.10.21 12:52 AM (114.203.xxx.239)

    소세끼 소설이었나 어딘가에 불문학 같은 것을 공부하면 사람이 이상해진다는 구절을 불문학 공부하는 친구끼리 자조적으로 농담삼아 읊었…부모님 원글님 남편 모두 요즘같은 세상에 희귀템 사랑스러운 가족이네요 부모님의 경제력이 뒷받침 되니 가능한 일이겠기지만 그만한 그릇이 되시니 또 그렇게 경제적으로 능력있으신가 보오(기승전 경제ㅜ)

  • 23. 아이고야
    '25.10.21 12:55 AM (58.29.xxx.200)

    저런 돌연변이는
    아디서 나오는걸까요 타고나는거겠죠
    캡슐커피 혐오에 믹스커피 마시다간 이혼각이라고요?
    가장인데
    차자식 건사못하는 무능한 남편인데도;;;
    음 제가 보기엔 남편분 사랑하시네요
    기본적로 베이스에 사랑이 듬뿍 깔려있어요
    뭔가 다른 장점이 있으실듯
    저같음 진작 내다버렸습니다
    음 엄청 잘 생기셨나?

  • 24.
    '25.10.21 1:03 AM (115.138.xxx.1)

    단편소설인줄 알았어요 글 진짜 잘쓰시네요
    이맛에 82해요ㅎㅎ

  • 25. ㅎㅎ
    '25.10.21 1:06 AM (117.53.xxx.19)

    남편 분 책이 대박나는 일이 생기길...222
    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82다운 글^^
    남편 분도 원글님도 친정부모님도 시부모님도 다 너무 개성있게 좋은 분들이고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들이네요
    원글님은 속터지실 수도 있지만 남편분같은 1급수 물고기도 존재해야
    생태계가 유지되죠
    원글님을 만난게 복이네요

  • 26. ㅇㅇ
    '25.10.21 1:08 AM (211.234.xxx.94)

    지나치게 실용만 있는 삶에 지친 1인 여기 있어요
    누군가는 세모눈으로 바라보기도 해요 허영이라고..그래도 아름다움을 느끼고 만지는 느린 시간이 소중하고 좋아요

  • 27. 솔직히
    '25.10.21 1:11 AM (74.75.xxx.126)

    생긴 건 제 취향 별로 아닌데요.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타임슬립을 해서 조선시대 선비를 만난 건 아닐까.
    제가 원래 사극 드라마를 엄청 좋아하거든요. 아님 40년후의 어린왕자?
    경제력은 없는데 뭔가 내가 알 수 없는 삶의 아름다움과 고결함을 존중하는 사람? 길고양이가 지나가는데 너무 예쁘다고 사진을 찍더라고요. 그걸 알았는지, 그 고양이가 갑자기 저희집에 와서 살겠다고 해서 같이 살게 된, 제 인생 첫번째 고양이가 된 경험. 어버이날에 부모님께 카네이션 보내자고 고르면 왜 카네이션이냐고, 그보다 더 예쁜 꽃을 골라보자고 해서 어느 해엔 양가에 장미를 보내드렸는데 어머님들이 정말 좋아하셨어요. 발상의 전환을 인생의 목표로 삼는 것 같아 참 피곤하겠다 싶으면서도 가끔 재밌긴 해요. 90퍼센트는 짜증나고 지치지만요.

  • 28. 훌륭
    '25.10.21 1:12 AM (58.239.xxx.110)

    자기 연민이나 하소연으류 흐르기 쉬운 상황을 어쩜 이렇게 잘 승화시켜 한 편의 장편(손바닥처럼 짧은) 소설처럼 쓰셨나요
    일제 강점기 시절 현진건, 김유정, 채만식 글 같아요!!!

  • 29. ㅎㅎ
    '25.10.21 1:14 AM (117.53.xxx.19) - 삭제된댓글

    휼륭님께 동의
    진짜로 글에서 현진건 김유정 느낌 나요

  • 30. ㅎㅎ
    '25.10.21 1:16 AM (117.53.xxx.19)

    훌륭님께 동의
    진짜로 글에서 현진건 김유정 느낌 나요

  • 31. ......
    '25.10.21 1:18 AM (68.4.xxx.160)

    양반전? 허생전? 그것과 비슷한 듯 ㅎㅎ

    남편분이 경제력없고 가족 부양 못하는 데에 죄책감이나 열등감없고 경제적으로 원글님 가정에 문제 없으면 즐기며 사시면 될 것 같은데
    제 남편이라면 무지 얄미울 듯요^^ 제가 그릇이 크질 못해서

  • 32. ㄷㄷ
    '25.10.21 1:21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헐..실용적인 것에 대한 깊은 혐오요?
    본인이 원하는 걸 본인이 처리할 능력이 안 되는데도요?

  • 33. ...
    '25.10.21 1:36 AM (211.244.xxx.166)

    신세 한탄인 것 같은데
    경멸이나 무시가 안느껴져요.
    남편분 위너 그리고 원글님도 위너에요

  • 34. 진정한
    '25.10.21 1:47 AM (121.147.xxx.48) - 삭제된댓글

    진정한 예술가는 시대가 알아보지 못한다. 여기서 비애가 존재하는 법이죠.
    남편 분 책이 대박나는 일이 생기길...333

  • 35. 위너는 무슨
    '25.10.21 1:57 AM (223.38.xxx.3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찾아보니 지난 번 글을 지우신 모양이네요.

    돈 한 푼 제대로 벌지 않고 원글님에게 얹혀 사는 무능한 백수, 자기 말만 맞다고 소리 버럭버럭 지르는 인간. 절대로 져 주지 않고 아내의 사소한 의견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 끝내 이겨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
    아름다운 거 좋아하고 예술 좋아한다며… 인간 대 인간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는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대요? 그가 취하는 태도는 매우 저질인데요.
    당신이 인생에 대해 가진 태도, 아내를 대하는 태도, 그 말투와 옹고집은 이케아 가구 중 제일 싸구려보다 더 나쁘다고 정면에 대고 말해 주고 싶어요.

    원글님, 그때 그 남편을 왜 이렇게 미화해서 쓰세요? 저는 이제 원글님 글도 화가 나요.
    지금 이 글도 그래요. 이 정도 내용도, 충분히 이혼 사유 됩니다. 생활력 없고 무능하고 가족을 위해 전혀 기여하지 않고 있잖아요. 오히려 가족들의 삶을 좀먹는 짓이나 하고 있죠.

    사람들은 원글님 글이 재미있다고들 하지만 그건 원글님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허영’이라고 슬쩍 말하면서도 사실은 ‘아름다움’ 쪽에 좀더 초점이 기울게 당의정을 입혀 놨기 때문에 댓글들 눈에 실체가 잘 안 보인 거죠.

    그런데 원글님은 이런 똥덩어리 같은 남편을 계속 살짝살짝 흐린 눈으로 보면서… 속터지는 글을 쓰면서,
    이혼 사유는 아니죠?
    이혼 사유는 아닐 거예요.
    이러고 있어요.
    원글님의 힘듦과 갈등이 비치는 글이란 말입니다.

    왜 그렇게 고구마 같이 사시는 건가요.

    그래요, 원글님 인생이니까 속 터지는 선택을 지속하는 건 결국 원글님 자유인데…
    문제는 본인도 이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속으로는 곪고 지쳐 가고 있으며, 그게 저 같은 사람 눈에는 잘 드러나는 글을 자꾸 쓴다는 겁니다.

    원글님. 세월은 가고 원글님은 점점 나이들고 지칠 것이며, 인생을 바꿀 만한 선택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 갈 것이고… 백수는 늙으면서 점점 더 성질이 더러워지고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고집불통, 다루기 힘든 사람이 되어갈 거예요. 그걸 원글님도 알고 있는 거겠죠.

    원글님, 이번 글은 지난 번 글보다 남편의 단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게 썼지만,
    그 글에서도 여기서도, 원글님의 힘듦과 슬픔이 보여요. 사랑인지 뭔지 본인도 모르겠는 질긴 미련도 보이긴 하고요.


    부탁인데요…
    그게 어느 쪽이든, 결정을 하시면 좋겠어요. 질질 끌지 마시고.
    그리고 고구마 글은 제발 쓰지 말아 주세요. 글 저변에 흐르는 사람의 감정을 읽는 저 같은 사람은, 너무 괴로워요. 본인의 인생을 그렇게 두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본인도 행복하재 않으면서.
    내 언니면 가서 등짝 두들겨 패고 데리고 나오고 싶어요. 물론 그 xx도 가만 두진 않을 거 같습니다.

  • 36. 위너는 무슨
    '25.10.21 2:00 AM (223.38.xxx.37)

    1. 조선시대 선비는요, 최소한 태도라도 선비였어요. 자기 아내에게 패악질 부리는 쫌팽이 선비는 선비답지 못한 걸 본인도 알았단 말입니다.

    2. 선비가 선비 노릇을 제대로 할 수 있는 건, 물려받은 재산이 아주 많을 때였습니다.

    3 재산 없는 선비는 서당이라도 해서 돈을 벌었어요. 양심이 있으면.
    그것도 안 하고 방안에 가부좌 틀고 앉아 공자왈 맹자왈 하는 인간들도 분명 있었지만, 그러다 굶는 처자를 보고 에라이 이건 아니다! 하고 나무라도 해다 팔려고 뛰쳐나간 사람들 얘기도 전해 내려옵니다.

    적어도 선비는, 예술 추구한다고 다 선비가 아니라, 삶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 자기 가족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가 갖추어져 있어야 붙일 수 있는 이름이었어요. 그 고매한 이름을 그 게으르고 입만 산 자에게 붙여 주는 건 단호히 반대합니다.

  • 37. ㅡㅡㅡ
    '25.10.21 2:02 AM (122.45.xxx.55)

    님이 매우 아름다울 것같네요

  • 38. 위너는 무슨
    '25.10.21 2:06 AM (223.38.xxx.37)

    원글님, 찾아보니 지난 번 글을 지우신 모양이네요.

    돈 한 푼 제대로 벌지 않고 원글님에게 얹혀 사는 무능한 백수, 자기 말만 맞다고 소리 버럭버럭 지르는 인간. 절대로 져 주지 않고 아내의 사소한 의견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 끝내 이겨먹어야 직성이 풀리는 그런 사람.
    아름다운 거 좋아하고 예술 좋아한다며… 인간 대 인간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는 왜 아름다움을 추구하지 않는대요? 그가 취하는 태도는 매우 저질인데요.
    당신이 인생에 대해 가진 태도, 아내를 대하는 태도, 그 말투와 옹고집은 이케아 가구 중 제일 싸구려보다 더 나쁘다고 정면에 대고 말해 주고 싶어요.

    원글님, 그때 그 남편을 왜 이렇게 미화해서 쓰세요? 저는 이제 원글님 글도 화가 나요.
    지금 이 글도 그래요. 이 정도 내용도, 충분히 이혼 사유 됩니다. 생활력 없고 무능하고 가족을 위해 전혀 기여하지 않고 있잖아요. 오히려 가족들의 삶을 좀먹는 짓이나 하고 있죠.

    사람들은 원글님 글이 재미있다고들 하지만 그건 원글님이 의도적이든 아니든, ‘허영’이라고 슬쩍 말하면서도 사실은 ‘아름다움’ 쪽에 좀더 초점이 기울게 당의정을 입혀 놨기 때문에 댓글들 눈에 실체가 잘 안 보인 거죠.

    그런데 원글님은 이런 똥덩어리 같은 남편을 계속 살짝살짝 흐린 눈으로 보면서… 속터지는 글을 쓰면서,
    이혼 사유는 아니죠?
    이혼 사유는 아닐 거예요.
    이러고 있어요.
    원글님의 힘듦과 갈등이 비치는 글이란 말입니다.

    왜 그렇게 고구마 같이 사시는 건가요.

    그래요, 원글님 인생이니까 속 터지는 선택을 지속하는 건 결국 원글님 자유인데…
    문제는 본인도 이 관계에 문제가 있다는 걸 너무나 잘 알고 있고, 속으로는 곪고 지쳐 가고 있으며, 그게 저 같은 사람 눈에는 잘 드러나는 글을 자꾸 쓴다는 겁니다.

    원글님. 세월은 가고 원글님은 점점 나이들고 지칠 것이며, 인생을 바꿀 만한 선택에 대한 두려움은 커져 갈 것이고… 백수는 늙으면서 점점 더 성질이 더러워지고 그걸 인정하고 싶지 않은 고집불통, 다루기 힘든 사람이 되어갈 거예요. 그걸 원글님도 알고 있는 거겠죠.

    원글님, 이번 글은 지난 번 글보다 남편의 단점이 거의 드러나지 않게 썼지만,
    그 글에서도 여기서도, 원글님의 힘듦과 슬픔이 보여요. 사랑인지 뭔지 본인도 모르겠는 질긴 미련도 보이긴 하고요.


    부탁인데요…
    그게 어느 쪽이든, 결정을 하시면 좋겠어요. 질질 끌지 마시고.
    그리고 고구마 글은 제발 쓰지 말아 주세요. 글 저변에 흐르는 사람의 감정을 읽는 저 같은 사람은, 너무 괴로워요. 본인의 인생을 그렇게 두면 안 되는 거 아닙니까. 본인도 행복하지 않으면서.
    내 언니면 가서 등짝 두들겨 패고 데리고 나오고 싶어요. 물론 그 xx도 가만 두진 않을 거 같습니다.


    덧.
    아, 저는 실용주의자가 아니고요.
    딱 저렇게 아름다움을 매우 추구하는 아빠 밑에서 아름다움을 배우고 사랑받으며 자랐고 그게 행복했던 사람이에요.
    단, 저희 아빠는 본인의 취향은 취향의 영역에 확고하게 두고, 가정을 위해 ‘아름다움’과는 아무 상관 없는 직업에 종사하러 매일 성실히 나간 분이에요.

    저는 자라서 예술 분야로 갔습니다. 돈이 잘 안 되죠.
    그래서 지금 저는 제 분야와는 아무 상관 없는 실용적이고도 속물적인 영역에서 열심히 일하며 쌀 살 돈을 벌고 있어요. 거기서 스트레스와 상처를 받고 있지만… 이것은 제가 살아 있어야 하니 어쩔 수 없는 거라고 받아들이고 있어요. 매일 의문을 품지만 어쨌든 매일 나아갑니다.

    아름다움을 진정 사랑하는 사람은 그래야 하는 겁니다. 이상을 추구하다 타인에게, 특히 가족에게 피해를 주면 안 되고, 나의 이상과 우리의 생활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계속 생각하고 해결해야 하는 겁니다.
    혹시라도 이케아 가구 좋아하는 실용주의자가 예술가 남편을 이해 못 하고 악담이나 썼다고 하실까 봐 설명을 덧붙입니다.

  • 39. 윗님
    '25.10.21 2:19 AM (74.75.xxx.126)

    화가 많이 나신 듯 해요.
    저는 아직은 남편과 헤어질 마음은 없고 이렇게 신기한 인간도 있다, 그 정도 가볍게 올린 글인데요. 너무 사랑하고 죽고 못살아서 안 헤어지는 거 아니고 잘 한 거 한 개도 없는 걸 몰라서 안 헤어지는 것도 아니고요. 그냥 어쩌다 아직은 딱히 불편한 거 없으니 이것도 인연인데 끝까지 한 번 가봅시다 그런 의리로 뭉친거죠. 별다른 이혼사유는 없고 열렬히 사랑했던 기억도 가물가물 하긴 하지만 있긴 있어요. 그럼 된 거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그래도 좀 헛헛한 마음은 있죠. 그러니까 여기 친정에 와서 수다 떠는거잖아요.

  • 40. ...
    '25.10.21 2:27 AM (1.237.xxx.38) - 삭제된댓글

    저런 남편 싫지만
    사람 맘이 시시때때로 변하잖아요
    과거에는 여러가지로 갈등이 있어 그랬어도 남편에 어떤 태도를 보며 맘이 변허기도하고
    남편이 버럭질했다면 자기도 감정이 있으니 그땐 미워서 싸웠나보죠

  • 41. ...
    '25.10.21 2:29 AM (1.237.xxx.38)

    저런 남편 싫지만
    사람 맘이 시시때때로 변하잖아요
    과거에는 여러가지로 갈등이 있어 그랬어도 남편에 어떤 태도를 보며 맘이 변허기도하고
    남편이 버럭질했다면 자기 잘못이 백이라도 감정이 있으니 그땐 미워서 싸웠나보죠

  • 42. ㄷㄷ
    '25.10.21 2:56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글이 이상하게 묘해서 또 들어왔는데요
    저 상태에서 버럭버럭이라니 고상하게 어쩌구는 아니네요
    글이 솔직하지 않아서 기분이 이상했나봐요
    저도 애쓰며 살고 있는데 님도 참 애쓰십니다 ㅠㅠ
    사는 게 뭔지 참..

  • 43. 언어 폭력
    '25.10.21 2:56 AM (116.123.xxx.95) - 삭제된댓글

    위너는 무슨 님
    읽기 싫으면 읽지마세요.
    왜 쓰라마라인가요.

    원글님 글 재밌어요.
    사랑하지 않아도 헤어지지 못하는 부부도 있어요.
    사랑하지 않지만 싫어하지도 않거든요.
    그냥 나와 다를 뿐

  • 44. ㄷㄷ
    '25.10.21 3:08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언어 폭력님,
    쓰라마라 하지말라면서
    왜 읽으라마라인가요?
    제목만 보고 무슨 글인지 모르잖아요
    클릭 하면 그냥 눈에 몇초만에 좍 들어와요
    글 올려서 댓글 다는데 왜 그러십니까

  • 45. ...
    '25.10.21 3:09 AM (223.38.xxx.2)

    부탁인데요…
    그게 어느 쪽이든, 결정을 하시면 좋겠어요. 질질 끌지 마시고.
    ㅡㅡㅡㅡㅡㅡㅡㅡ
    미친 거 아냐

  • 46. ㅎㅎ
    '25.10.21 3:20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글이 좀 화가 나긴 해요 ;;

  • 47. ㅇㅇ
    '25.10.21 4:16 AM (222.108.xxx.29)

    ㅋㅋ 웃기네요
    여기서 제일 허영덩어리는 남편이 아니라 원글이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비싼 사치품을 남편이랍시고 끌어안고 사는데요.
    본인 취향이 그런거야 본인팔자지만 애가 안됐네요.
    자기나 엄마는 싸구려로 먹고 입도록 놔두면서 본인은 늘 최상품을 즐겨야 하는 인간을 아비로 둔 아이가 자존감이 얼마나 대단히 높을까요?

  • 48.
    '25.10.21 4:57 AM (14.43.xxx.124)

    글을 재미있게 쓰셔서 읽고있으니 자꾸 웃음이 나네요
    진짜 머리좋은 사람은 남을 웃길줄 아는 사람이라는데ᆢ
    글쓴님 책 내시면 내용불문 제가 제일 먼저 사고싶어요

  • 49.
    '25.10.21 5:04 AM (211.173.xxx.12)

    전 염치없는 몽상가와 그 몽상가를 우쭈쭈해주는 부인의 이야기로 읽었는데요
    다양성의 인간으로는 존중합니다만 그 인간이 내남편일 경우, 전 견디지 못할것 같은데 수용해주는 부인과 사니 두분은 연분이 맞으십니다 허허 행복하세요

  • 50. 223.38
    '25.10.21 5:43 AM (211.48.xxx.185)

    언급하신 원글님이 썼다 삭제했다고 착각하는 그 글의
    부부는 딩크였어요.

    남편이 절대 아내 사랑하는게 아니다
    가스라이팅 당하며 사는 거 같다고 댓글도 썻기에
    정확히 기억하고, 삭세한거까지 알아요.

    원글님은 그 글처럼 남편이 날 아끼고 사랑한다고 착각,
    본인도 남퍈한테 감정적으로 너무나 의지하고 없으면 혼자
    못 살거 같다고 하는 성향이 전혀 아닌데요???????????

    약간의 유머러스한 자조에, 대인배로 남편 품고 가는
    아량이 있는 멋진 분인데
    왜 혼자 열받아 흥분, 남의 가정을 깨려하시는지ㅋㅋㅋ

    그 삭제했다는 글은 고구만 백만개 맞고
    혼자 착각해서 난리치는 223.38은 도랐나 싶고

    원글님 글은 체하려다가도 사이다 몇 모금 마신듯
    그래 뭐 어쩌겠어 하며 웃게 되는 예술 작품 같구만요ㅎㅎ

  • 51. ...
    '25.10.21 6:00 AM (211.206.xxx.191)

    원글님 살아 있는 부처네요.
    남편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나봐요.

  • 52. Mmm
    '25.10.21 6:12 AM (70.106.xxx.95)

    걍 남편이 공주팔자인거네요
    복도 많네요.

  • 53. 동감
    '25.10.21 6:45 AM (149.167.xxx.19)

    세상에 오늘아침 이 글 읽고 너무 공감되서 남편한테 읽어주었고
    우리 둘이 오랜만에 너무 많이 웃었어요
    어쩜 저희 남편이랑 똑같은 사람이 있는지 전 세상에 없는줄 알았거든요.
    이런사람이랑 같이 사는 옆사람은 엄청 힘든데 존경을 표합니다.
    저희 남편 요즘 식탁 고르는중인데 어떤지 아시겠지요??
    그 모습 보고 있으면 원글님 말씀하신 측은지심 그 표현이 제일
    잘 맞는 표현입니다.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고 이세상에 동지가 있다는거 알려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54. 화 없이
    '25.10.21 6:46 AM (175.207.xxx.91)

    잼있게 읽습니다

  • 55. ㅇㅇ
    '25.10.21 7:08 AM (61.79.xxx.223)

    단편소설인줄 알았어요 글 진짜 잘쓰시네요
    이맛에 82해요ㅎㅎ2222

  • 56. 어휴
    '25.10.21 7:50 AM (74.75.xxx.126)

    마치 제가 남편을 칙사대접 떠받들고 사는 양 오해하실까봐 걱정되네요.
    저 윗님이 올리신 고구마 글은 제가 쓴 건 아닌 것 같은데 저도 남편이랑 많이 싸우고 살아요.
    제일 심하게 싸운 게 언제였던가 생각해보니, 왜 싸웠는지 이유는 생각 안 나는데 제가 남편한테, 너 나한테 손 편지 한번만 더 써봐, 아주 내 손에 죽는 줄 알아라, 라고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후로 남편은 싸우고 꼭 쓰던 장문의 손편지는 안 쓰고 엽서나 카드, 시는 아직도 써요ㅠㅠ

    마지막에 싸웠을 때는요. 왜 싸웠는지 기억 나네요. 남편이 모처럼 취직이 된 거예요. 2년인가 3년 무일푼으로 아이는 쑥쑥 자라는데 남편은 백수니 무지하게 불안했죠. 그래도 친정에서도 시댁에서도 남편 기죽이지 마라 미운 놈 떡하나 더 준다고 그럴수록 용돈도 챙겨줘라 말도 안 되는 얘기들 하셔서 제가 스트레스 만빵이었을 즈음 어느 지방 대학에 취직이 된 거예요. 정식으로요. 캬. 그렇게 오래 쭈그러져 있다가 취직이 되었으면 양가 부모님들께는 당연히 빨간 내복, 저한테는 과연 뭐를 사줄까요??? 너무 기대가 되는 걸 애써 모른 척 하다가 드디어 남편의 월급날이 되었어요. 봉투째 갖다 줄까요? 아님 뭐 반짝거리는 거라도 들고 올까요. 근데 집에 피아노가 들어오더라고요. 남편이 너무나 갖고 싶었던 빈티지 피아노 1960년대에 수작업으로 만든 걸 눈찜만 하다가 마침내 업어왔다네요. 여보세요, 저희 집에 이미 피아노 두대 있어요. 우리가 무슨 음악 천재 집안도 아니잖아요. 그 얘기를 듣고 시아버님이 저희를 부르셨어요. 너는 그 피아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니? 저한테 먼저 물으시길래 평생 소원이였다니 마누라 잘 만나서 꿈을 이루었다는 걸 알고 잘 쓰면 다행이다 생각합니다요. 말씀 드렸더니 저를 꼭 안아주시더라고요. 그 피아노 몇 번 안 치고 모셔 뒀지만 그걸 바라만 봐도 행복하다니 저는 두 손 두 발 들었읍지요 ㅠㅠ 그리고 그 직장은 일년 못가서 관뒀어요. 너무 멀다고요.

  • 57. 이렇게
    '25.10.21 7:53 AM (112.186.xxx.86)

    수필 같은 글에 다그치는 댓글 다는 분들은 원글님보다 사는 게 더 힘든 사람들일까요?
    남편이 한심하기도 하지만 사랑스럽기도 하니까 같이 사는 건데
    남인생에 왜 이혼을 하라 마라 하는지.
    이러니 사랑스러운 글들이 안올라오는듯

  • 58. 저도
    '25.10.21 7:56 AM (121.154.xxx.224)

    좀 화가 나는 건 사실이예요
    생활비 기여는 안하면서 아니 오히려 하숙생보다 못하죠
    애들 이 정도 학교는 보내야하고 이 정도 유기농은 먹어야하고, , 문제인 것은 맞쟎아요 대다수 용인하지 말라고 이혼까지도 언급했었는데 사실은 이혼할 맘은 전혀 없으시고 가끔은 자라식으로 가끔은 한탄하시는 걸로 만족하는 분이네요
    그런데 날이 갈수록 지치고 메말라갈 것은 확실합니다 윤활유 넣어 주던 친정부모님 안계시면 더 실감나겠죠

    참고로 불문학하는 사람이라니 짐작했던 바네요 전공이 관계가 있더라고요 중문학교수들은 점점 뙤놈 같아지고 일문학교수들은 점점 쪽바리 같아진다는 비속어 섞인 평이 있었어요 회의를 해보면 공대들은 별말없이 결정이 나는데 인문대들은 두시간을 말을 풍성하게해도 조그만 것 하나 결정이 안된대요

    이 당의정 입힌 글에서도 서글픔을 알아낸 위 어느 댓글님 행간을 읽는 능력이 탁월하시네요 리스펙입니다

  • 59. 그러게요
    '25.10.21 8:15 AM (220.117.xxx.100)

    어디가 아름답고 어디가 예술사랑인건지…
    그냥 허영덩어리를 한탄을 가장해서 멋지다고 봐주는 어나더 허영덩어리의 글로 보이는데요
    그런 면에서 부부가 잘 만났네요
    인간이 먹고사는 걸 내팽개치고 누군가 벌어주는 돈으로 자신의 미적감각을 만족시키는 것들을 누리는게 멋진건지..
    그리고 예술은 멋진걸 남의 돈으로 사모으고 누리는게 아니라 잠못자고 괴로워하고 범인들은 모르는 우주의 비밀을 알게되어 거기에 짓눌리는 고통을 승화하는 건데 남편분이 하는 일은 그런게 아닌데요?
    그냥 멋있어보이는걸 소유하는거, 멋있어보이는 것들에 돈쓰는 것 뿐인데 그걸 예술사랑이라고 봐주는거 자체가 부창부수라고 보여져요
    위너는 무슨님 글에도 공감하고요
    생산이 아닌 소비만 하며 예술 운운하는 것 자체가 예술과 거리가 있다고 보는데 사람 취향과 눈은 천차만별이니 두분의 결혼생활 존중합니다
    두분은 천생연분이십니다

  • 60. ~~
    '25.10.21 8:22 AM (211.196.xxx.67)

    부부이야기가 이렇게 가독성 좋기도 쉽지 않은데 22222
    책은 원글님이 쓰셔야겠어요.
    원글님 고생 너무 이해가고.. 그저 원글님 남편이 전생에 독립운동가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 61. 그래도
    '25.10.21 8:24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책은 썼잖아요. 전 먹고 살기 바빠서 그런 거 할 정신도 없고 읽을 겨를도 없는데요. 음악도 가끔 하고 코딩도 하고 생산을 아주 안 하는 건 아니니까요. 그냥 언니가 봐준다. 저보다 10살도 더 많은 남편이지만 제가 언니 누나라고 합니다.

  • 62. 이런글에
    '25.10.21 8:30 AM (118.235.xxx.29)

    왜 악플을 쓰시는지 ?ㅜ

  • 63. 원글님좋은분
    '25.10.21 8:37 AM (39.7.xxx.157)

    두 분이 어떻게 만났는지, 원글님 어떤 일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남편분이 아내 복이 있군요.

  • 64. ....
    '25.10.21 8:47 AM (106.101.xxx.153) - 삭제된댓글

    논란 댓글 읽을때까지도
    원글님 편에서있었는데요
    마지막 피아노 댓글 읽으니
    남편분 정말 구제불능 허영 허세 덩어리인건
    아내 잘만난걸로 됐다 싶었지만
    지독히 이기주의에 자기밖에 모르는 에고이스트라는 생각이 더 크게 생깁니다.
    박수근 화백 전기라도 읽어보라고 하세요. 에휴.

  • 65. ...
    '25.10.21 8:49 AM (106.101.xxx.153)

    논란 댓글 읽을때까지도
    원글님 편에서있었는데요

    남편분 정말 구제불능 허영 허세 덩어리인건
    아내 잘만난걸로 됐다 싶었지만

    마지막 피아노 관련 원글 댓글 읽으니
    지독히 이기주의에 자기밖에 모르는 에고이스트라는 생각이 더 크게 생깁니다.
    박수근 화백 전기라도 읽어보라고 하세요. 에휴.

  • 66. .....
    '25.10.21 8:49 AM (211.234.xxx.107)

    허영과 허세로 달까지 만리장성 탑 쌓을 사람의 온갖 행위를 예술로 봐주고 이해하며 감싸는 원글님이야말로 편견없는 예술가이고 선비정신 기진 분이십니다
    누울자리 보고 발 뻗는다고 허영부릴 상황 제공 안되고
    창도 없는 쪽방 고시원 살며 컵라면 하나로 세끼 쪼개먹을 처지였어도 콜라 살 돈 없어도 샴페인 터트리 듯 살며 기성제품 공산품 혐오하며 창작예술품 타령하며 살았을까요
    입만 살은 기생력 높은 허세쟁이의 허영을
    한점의 행위예술 보듯 매일매일 관찰하고 감상하며 즐기면서 가끔 산문을 지으며 자신을 위안하는 원글님이 드높은 선비정신으로 풍류를 즐기고 시대를 관조하는 참 예술가

  • 67. ...
    '25.10.21 8:53 AM (211.234.xxx.130)

    근데 이분 남편 고구마 글 많이 올려요.
    나이도 훨씬 더 많고 직장도 없고 생활비도 안내고 집안일도 안하고.
    아내에게 고마워하긴 커녕 공감능력도 없고
    아내가 아끼는 물건 가져다 버리고

    아들도 있는데 그 아들도 아빠보고 자라서 엄마 업신여기는건 비슷하고
    그런 신세한탄글 아는 사람들이
    짜증나서 악플처럼 댓글 다는거죠.
    저도 이렇게 진상남들이 진상짓하며 살도록 판깔아주는 호구녀들 극혐이라 이 여자 글 싫어하는 편이고 82쿡 안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징징녀이자 저런 사회악인 남자들 시다바리해주는 여자라고 생각들어사 좋은 말은 안나오네요.

  • 68.
    '25.10.21 8:54 AM (221.165.xxx.131) - 삭제된댓글

    원글님 이해 가요.
    무용한 허영심 난치병이거든요.
    타인이 보기에 얼마나 오그라드는지 몰라서 저래요.
    자기만의 세상에 빠져서 산달까요.

    힘드시겠어요.

  • 69.
    '25.10.21 8:55 AM (221.165.xxx.131) - 삭제된댓글

    집에 총합 피아노 3개가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남편이 피아노 교수신가봐요.

  • 70.
    '25.10.21 8:58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두 대는 디지털 피아노고요 한 대는 제가 좋아하는 무거운 영창 피아노입니다.

  • 71.
    '25.10.21 9:01 AM (221.165.xxx.131)

    4차원 남편 덕에 심심하진 않겠네요. ㅎㅎ
    불문과 교수시라니.. 세계테마여행에 한 번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프랑스 파리 말고 프랑스 식민지였던 국가들..
    콩고민주공화국,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카메룬, 모로코, 튀니지..
    ㅋㅋ

  • 72.
    '25.10.21 9:01 AM (74.75.xxx.126) - 삭제된댓글

    이 여자 글 싫어하는 편이고 82쿡 안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징징녀이자 저런 사회악인 남자들 시다바리해주는 여자라고 생각들어

    왜 이렇게까지 상처주는 말을 해야 할까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73. ...
    '25.10.21 9:03 AM (58.140.xxx.12)

    허영으로 볼 수도 있는데 '남편의 예술 사랑'이라고 포장해 주는 아내를 만났으니 행운이네요.

  • 74.
    '25.10.21 9:04 AM (74.75.xxx.126)

    이 여자 글 싫어하는 편이고 82쿡 안에서 세손가락 안에 드는 징징녀이자 저런 사회악인 남자들 시다바리해주는 여자라고 생각들어

    왜 이렇게까지 상처주는 말을 해야 할까요.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루브르 박물관 도난 사건으로 시작된 신변잡기글에 이렇게까지 할퀴는 말을 달아야 할 이유가 있나요. 글을 안 쓰고 책을 안 낼 이유 다시 한번 절감하네요.

  • 75. ...
    '25.10.21 9:11 AM (211.234.xxx.138)

    남편이랑 아들이 일생에 걸쳐 주는 상처는 안아프고
    여기에 얼굴모르는 사람이 댓글에는 마음이 아프세요??

    뭐가 본인인생을 갉아먹는지 제대로 돌아보시길.

  • 76. 중박
    '25.10.21 9:11 AM (14.32.xxx.65)

    주위에 비슷한 부부들 있는데 단연코 최고세요
    원글님이 남편을 소재로 책한권 내시면 중박은 칠듯합니다
    곳간에서 인심난다고 그래도 돈이 있으니 안싸우고 잘 사는거겠죠
    양가 돈나올데 없고 와이프 경제력 없으면 엄청 싸울걸요

  • 77. ㅁㅁㅁ
    '25.10.21 9:13 AM (211.186.xxx.104)

    님..
    그냥 저는 님 글 읽다 보니 드는 생각이 호구하나 잡아서 호구짓하는 놈들도 참 나쁘지만 그 호구짓을 당해주고 받아주는 상대방도 참 나쁜거구나를 요즘 좀 많이 느껴요...
    나이 오십되어가면서 저는 주로 호구 잡혀 당하는 쪽이였고 늘 상대방이 나쁘다 생각하고 나는 늘 피해자야 하면서 위로 하고 살았는데 요즘은 나도 병신이였구나 싶어서 정신차리고 살아요
    그런 미적감각 허세도 그래도 기본적인 생활은 하면서 즐겨야지..

  • 78. 그럼요
    '25.10.21 9:16 AM (74.75.xxx.126)

    남편이랑 아들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고 가족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필요하면 대화와 이해 타협이 가능하죠. 모지리 사차원이라도 참 웃긴다 그러면서 웃고 감당하고 안고 넘어가면 되는데요.
    얼굴도 모르는 211.345님은 왜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오시나요. 읽기 싫으면 넘어가면 되는 글이잖아요.

  • 79. 출근전
    '25.10.21 9:22 AM (211.234.xxx.90) - 삭제된댓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딴 세상에 다녀온듯 홀려 읽었다
    자, 이제 현실로 올라가자!

  • 80. 출근전
    '25.10.21 9:22 AM (211.234.xxx.90)

    회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잠시 딴 세상에 다녀온듯 홀려 읽었다
    자, 이제 현실로 올라가자!

  • 81. 원글님
    '25.10.21 9:31 AM (117.110.xxx.135)

    이 세상에 삐딱이는 늘 몇프로 존재하는데요. 세상을 늘 계산하려고 들죠. 그런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고 원글님의 삶의 방식과 관점이 저에겐 너무 도움되어 고맙습니다. 비슷한 상황인데요 저는 원글님만큼 초연하지 못하거든요. 오히려 남편이 나때문에 상처받았대요. 남편도 자기는 늘 공부하고 노력중이래요. 돈도 안벌면서 생계를 위해 몸쓰는 일 조차 안해요. 그런데 원글님처럼 남편을 있는 그대로 봐줄 수 있음이 제 마음을 가다듬는 계기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 지우지 말아 주세요.

  • 82. ...
    '25.10.21 9:39 AM (211.234.xxx.138) - 삭제된댓글

    호구로 사는건 님 마음대로지만 그 글을 읽고 답답해 하며 댓글 다는것도 제 마음이에요.
    요즘 젊은 여자들 중에 결혼 기피하는 애들이 그러는 이유가 님 같은 여자들의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저런 호구의 삶을 게시판에 전시하는게 화가 나지만
    뭐 그러라고 있는 게시판이니 뭐.

  • 83. 하하
    '25.10.21 9:45 AM (118.189.xxx.202)

    아침에 일어나 재미있는 글 잘 읽었어요.
    저는 이런 소소한 수필같은 글을 참 좋아하는데, 이런 글 언제 읽었나 싶게 반가왔습니다.
    저는 인터넷 초창기 시절을 참 그리워하는데요, 그 때는 이렇게 정겨우면서 잘 쓴 글이 많았습니다.
    너무 상처받지 마시고 가끔 글 올려주셔요~

  • 84. ......
    '25.10.21 9:51 AM (211.234.xxx.148)

    호구로 사는건 님 마음대로지만 그 글을 읽고 답답해 하며 댓글 다는것도 제 마음이에요.
    요즘 젊은 여자들 중에 결혼 기피하는 애들이 그러는 이유가 님 같은 여자들의 삶, 그 자체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이런 호구의 삶을 게시판에 전시하는게 화가 나지만
    그러라고 있는 게시판이니 뭐.

  • 85. ...
    '25.10.21 9:54 AM (117.110.xxx.50)

    흥미로운 남편분 이야기 잘 읽었어요 ~~
    화난 댓글님들은 너무 마음 두지 마시고 ...
    오늘 하루도 평안하시길^^

  • 86. ㅇㅇ
    '25.10.21 9:57 AM (110.13.xxx.204)

    댓글 잘 안쓰는데 원글님 상처받지 마세요
    유용한 것들로 가득찬 세상에서 무용한 것들도 있어야죠
    내가 싫고 감당 못한다고 남에게 악다구니 할것도 없구요
    공대남편 마누라는 뭐 다 좋기만 하겠습니까
    경제력이 최대 조건인 세상에서
    경제력 없다는건 최악의 남편일수 있겠지만
    원글님과 그주변이 그 문제를 해결하고 감당하고 있잖아요
    그리고 저렇게 다른 세상을 가지고 있는 사람옆에 있으면
    가끔 한번씩 그 세상을 볼때가 있어요
    새롭고 신기하고 어이없고 종종 안타까워요
    저런 아빠 밑에서 자란 딸이라서 그 느낌을 알아요
    원글님의 고단함도 너무 잘 알구요
    그리고 저런 사람의 매력도 잘 알아요
    무채색으로 가득한 일상에 한번씩 무지개가 뜨게 해주거든요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지
    그래서 저런 유전자가 계속 이어지는 거에요

  • 87. 꿀단지
    '25.10.21 10:03 AM (121.160.xxx.232)

    원글님 글 읽고 아침에 잠시 잔잔히 웃을 수 있었는데, 날선 댓글들은 왜일까요. 세상 사람들이 모두 같은 모양으로 살 수도 없고, 살아서도 안 되는 건데 왜 타인의 삶에 잣대를 대고 재려 하는지요. 전 원글님 글을 보며 장자의 아내 생각이 났어요. 타박하지 않고 너른 마음으로 이해해주는 이가 있어야 철학하는 이도, 예술하는 이도 생기는 법이지요.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빛나는 별이 우주를 이루듯 우리 삶도 좀 그러면 안 되나요? 원글님과 남편분의 멋지고 행복한 삶을 응원합니다.

  • 88.
    '25.10.21 10:10 AM (218.39.xxx.26)

    처음 원글읽고 제가 아는 분인줄..

    프랑스 유학 다녀오고 교수직 계속 떨어지고 돈 안벌어오는 남편이랑 잘 사시는 여성스러운 언니 알거든요
    그분은 딸만 있어요
    경제적인 거는 큰 걱정없는 분들이고 예쁜집짓고 자녀도 예술계에서 자리잡아가고 있어요

    코메디보고 낄낄거리고 스포츠 프로만 보는..책이라고는 일절 안보는 하지만 여러모로 실용적인 남편을 가진 저도 남편에게 불만이 있거든요

    고대에 동굴 벽화를 남긴 원시인의 그림보면.그 본능의 시대에도 예술가가 있었고 내면에 아름답고 고아한 것을 추구하는 게 있고
    이들은 후원이 없으면 대부분 가난할 수 밖에 없고 요절하고 그런가봐요

    원글님 글 잘 읽었어요
    부디 공격적인 댓글에 상처받지마세요

  • 89. 가을여행
    '25.10.21 10:34 AM (119.71.xxx.125)

    원글님도 문학전공이신가 글을 잘 쓰시네요
    악기전공일거 같기도 하고..
    어떤날은 남편이 저만하면 괜찮은 남자다 싶다가도
    또 어떤날은 에휴 웬수같은 인간~
    이렇죠 뭐 다 사는게

  • 90. ㅇㅇ
    '25.10.21 10:46 AM (211.234.xxx.122)

    입가에 잔잔히 웃음이 번지게 하는 이런 글 좋다 하며 읽다가
    갑자기 찬물을 들이붓는 듯한 댓글을 읽고 덧글을 달아요.
    좋은 아빠 밑에서 잘 크신 분이 마음의 여유가 그리 없는 건 왜인 걸까?
    이런 사람은 어떤 얼굴표정을 가지고 있을까?!
    잠시 생각해 봅니다.
    같은 사람도 밉다가 예쁘다가 그렇지,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건 아닌 게죠.
    자식도 전생에 왼수구나 했다가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다 하지, 늘 예쁘거나 밉기만 할까요.
    ^^

  • 91. 호호호
    '25.10.21 11:03 AM (58.80.xxx.238)

    이렇게 좋은 글에 왜 정성스레 긴 악플을 다는지 이해가 안가는데, 뭐 지금 사는게 팍팍하신가보죠.
    저는 너무 유쾌하게 잘 읽었어요. 종종 글 올려주세요!!
    남편분이 미스터션샤인의 김희성과 비슷한 느낌일 거 같아요.

  • 92.
    '25.10.21 11:03 AM (175.223.xxx.103)

    피아노 일은 좀열받네요
    제 지인도 남편분 성향이 있어요 그래서 그분은 주제파악하고 자식안낳고 즐기며 고상하게 혼자삽니다. 남편분은 아내도 아이도 있으면 조금 현실적인면을 갖춰야할텐데요
    성우 방송인 서유리와 그 피디남편 양반이 딱 님 부부처럼 살더니 이혼했는데
    님은 이 허영덩어리예술바라기 남편을 감당할 감이 되시나봐요
    본인이 괜찮으시고 살만하시면 사시는거죠

  • 93. 드라마 마이유스
    '25.10.21 11:19 AM (218.55.xxx.250)

    드라마 마이유스에 해(송중기) 아버지 같네요..
    책임감 없는 사람 싫어해서 저는 같이 못살겠지만 누울자리 보고 발뻗겠죠

  • 94. ..
    '25.10.21 11:47 AM (39.115.xxx.102) - 삭제된댓글

    현실 직시가 힘들어서 자기 최면 거는 글이네요
    직장 멀다고 그만두고 가족의 돈으로 하는 백수의 고액소비 참 짜증나는 글이네요
    제목을 백수의 사치생활이라고 쓰시면 클릭 안 할게요
    뭔 예술사랑인가요
    글 쓰지말고 혼자 흐뭇해하시던가
    글 올렸으면 댓글 뭐라고 하지마시던가요

  • 95. ...
    '25.10.21 12:21 PM (117.110.xxx.50)

    원글님은 공격을 하지 않는데 공격하는 댓글은 무슨태도인가요?
    댓글님 맘에 드는 글만 올려야 하는지?

  • 96. Mmm
    '25.10.21 12:59 PM (112.223.xxx.201)

    남편이 부러워요
    바라만봐도 좋은 빈티지피아노도 소유하고
    고양이는 있어야죠 암요!!

    손편지 한번만 더쓰면 죽여버린다도 너무 이해가 가요

    남의집 일이라 웃기고 재미있게 읽었어요

  • 97.
    '25.10.21 1:51 PM (193.36.xxx.104) - 삭제된댓글

    이러니 한국인들은 토론도 안되고 자기 의견을 나누지도 못하죠
    우쭈쭈 해주고 좋아요만 가득한 댓글을 달아야 훈훈하고 다른 생각을 적으면 공격이라고 받아들이니…
    원글님도 하고싶은말 하고 댓글에도 자기 하고싶은 말하는거고 원글님은 남편분에 대해 좋게 보지만 인생의 가치관이 다른 사람 눈에는 이상한 사람, 안맞는 배우자로 보일 수도 있는거죠
    다른 의견을 공격이라 공격하며 어머.. 나 얻어맞는 피해자인양 하는 것도 우스워요

  • 98.
    '25.10.21 1:58 PM (220.117.xxx.100)

    이러니 한국인들은 토론도 안되고 자기 의견을 나누지도 못하죠
    우쭈쭈 해주고 좋아요만 가득한 댓글을 달아야 훈훈하고 다른 생각을 적으면 화났네, 공격이네 하며 받아들이니…
    원글님도 하고싶은말 하고 댓글에도 자기 하고싶은 말하는거고 원글님은 남편분에 대해 좋게 보지만 인생의 가치관이 다른 사람 눈에는 이상한 사람, 안맞는 배우자로 보일 수도 있는거죠
    다른 의견을 공격이라 공격하며 어머.. 나 얻어맞는 피해자인양 하는 것도 우스워요

  • 99. ㅡㅡ
    '25.10.21 2:09 PM (14.0.xxx.93)

    저는 예술가인데요
    제 주변에 남편분같은 사람들이 한 트럭이라ㅎㅎ 제가 정상인줄 알고 살았는데 (친구들중 제가 제일 현실적임)
    원글님처럼 생활력있는 남자랑 결혼해서
    남편이 저보고 화도내고 황당해하기도 하는데
    제가 무슨 엉뚱한말하면(제기준 정상인) 어이없어하면서 막 웃는데
    나름 이제는 황당함을 즐기는 느낌도 듭니다
    그리고 제가 뭔갈 성취하면 엄청 자랑스러워 하더라고요 마치 자기가 키운듯…
    아마 남편분 애니어그램 4번 유형일거같고
    저는 보헤미안 유형인데(자유분방)
    남편분은 귀족 유형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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