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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와 인연끊기 = 남편과 인연끊기

.... 조회수 : 4,157
작성일 : 2025-10-20 06:50:24

시부모 돌아가신지 십여년 됐어요.

차남 며느리로 20년 동안

생신 명절 집안대소사 시부모 병원 요양원 장례식까지 다 취뤘어요.

중간 중간 시가 친인척 결혼식 장례식 전부 개근 했구요. 맏동서 형님은 10% 왔어요. 

큰아버님, 큰외숙모님 장례 때도 안왔어요.

시부 돌아가시고 그 제사를 저보러 지내라고 형제들이 말하는 거 딱 끊었어요.

제가 왜요? 하니까 맏이가 하겠니? 하더라구요.

 

시부모 돌아가시고도 친인척 경조사에 빠짐없이 참석했어요

남편이 운전하는 차에 앉기만 하면 되니 어렵지 않았어요.

자기 사촌들 배우자들은 오지도 않아 얼굴이 기억도 안날 거예요.

 

내가 유순해서 잘해주고 개근한 건데

당연한 걸로 알고 기고만장한 남편.

최근에 정이 떨어질 일이 있길래 딱 끊었어요.

올 추석 시부모 납골당 추모모임부터 안갔어요.

앞으로 어떤 경조사, 시부모 기일, 명절 성묘에 안갈거에요.

 

돌아가신 부모에게 아직도 효심이 하늘로 뿜고 자기 형제들 챙기는 남편.

제가 집안경조사 끊으니 저와의 인연도 끊어버리네요.

투명인간 취급하고 말을 안해요.

어이가 없지만 편하게 생각하고 지내렵니다.

 

나와 결혼한 게 아니라, 

하위 1%로 살던 지 부모 형제들 구제해달라고

집안 모양꼴 만들어 달라고 결혼한 건가 봐요.

트로피 마누라로 삼으며 동시에 무수리 노예 짓까지 시켰어요. 

상상초월 누구도 안당할 일들 내리 20년 했고

시부 제사를 맡기길래 20년 했으니 집안행사 주관은 그만하겠다고 했고,

30년 됐으니 이제 니네 집안, 너와의 인연도 끊자.

남편이란 인간에 대해 미련이 전혀 없어져서 마음이 편해요.

 

IP : 223.38.xxx.13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5.10.20 6:55 AM (211.198.xxx.137)

    많이 늦었지만
    한 집안 시녀 끊어내신 거 축하드려요

  • 2. 재산은요
    '25.10.20 7:33 AM (39.7.xxx.247)

    제사 지내셨으니 못받았어도 몇천은 받을거 아닌가요?
    남편이 부모랑 온갖 친척 집안 다 챙길 정도면 돈도 잘벌고요.

  • 3. ...
    '25.10.20 7:37 AM (223.38.xxx.131)

    뭘 받아요? 그리고 집안을 다 챙긴다니... 경조사비 내고 참석하는 거죠.
    남편은 자기 집안과 본인을 동일시 하는 사람.
    그게 이혼까지 할 이유는 아니라서 같이 보조 밎춰 준 거예요.
    중기업 직원입니다.

  • 4. 아고
    '25.10.20 7:38 AM (146.88.xxx.6)

    고생하셨어요.
    나이드니 내 마음 편하고 내몸편한게 먼저더라구요.
    그동안 고생많으셨으니 지금부터라도 원글님만 생각하시고 원글님 시간 가지시길바래요.

  • 5. ......
    '25.10.20 8:12 AM (1.241.xxx.216)

    그게 주변을 보니 시모랑 트러블 생겨 아내가 시가에 안가고
    남편 혼자 시가 다녀와도 자기 아내 끔찍하게 챙기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그 속이야 좋겠냐만은 그래도 자기 가정 지키려고 하고
    아내를 존중하고 이해하려고 하지요
    원글님은 평생을 그렇게 다 맞춰줬는데 웃긴 건 그렇게 맞춰주면
    효자 코스프레들은 되려 고마운 거 모르더라고요
    생각 잘하셨어요 친척들도 하나같이 똑같으니 이런 상황이 벌어지는 겁니다
    자기들 핏줄끼리 챙기든 말든 신경 쓰지마시고 이제 인생 편하게 사세요~~
    저도 나이 50이 넘으니 잘한다 고맙다 해도 만사 귀찮고
    내 몸 내 정신 시달리는 일은 하기도 싫더라고요

  • 6. ..
    '25.10.20 8:13 AM (116.121.xxx.91)

    트로피마누라라고 하신걸보니 남편보다 스펙이 좋은모양이에요 정말 성실하고 가정교육 잘 받은 여자들이 남편 시댁에도 충실해서 남편과 시댁이 누울자리 뻗는다고 이용하는 경우도 많죠

  • 7. ..
    '25.10.20 8:24 AM (58.123.xxx.253)

    그런 남편 너무 어리석네요.
    맘 1도 불편해 마시고 평안하게 지내시길요.

  • 8. ㅌㅂㅇ
    '25.10.20 8:39 AM (182.215.xxx.32)

    잘하셨어요
    검은 머리 짐승은 거두는 거 아니라고
    사람에게 희생 봉사하면 고마운 거 아는 사람은 세상 10%도 안 되는 거 같더라고요

  • 9. 아이구
    '25.10.20 8:42 AM (221.138.xxx.92)

    남편 봐가면 해야지 그걸 ..

    툭 털고 딴세상 사시길.

  • 10. ㅇㅇㅇ
    '25.10.20 8:55 AM (210.96.xxx.191)

    우리 집안 동생이 쓴줄알았네요. 비슷합니다.
    동생네는 대기업 다니는데 시작이 저와 비슷했는대도 하두 경조사 시가 들어 가는 돈이 많아 재테크도 하나 못했어요. 집도 없네요. 아내가 남편애 대함 정이 바닥인데 눈치없이 여전히 모르고

  • 11. ,,,,,
    '25.10.20 9:04 AM (110.13.xxx.200)

    시부모 돌아가시면 땡이지 뭐하러요.
    그후는 남편하는거봐서 같이 다니거나 하는거지.
    저렇게 나오면 국물도 없죠.

  • 12. 너무오래
    '25.10.20 9:14 AM (116.34.xxx.24)

    당했네요
    얄짤없지

  • 13. 어리거
    '25.10.20 9:18 AM (124.49.xxx.205)

    어리석으시네요 귀한 분의 마음씨를 몰라보다니 .. 원글님 고생 많으셨고 이제 님을 위해 사세요

  • 14. ..
    '25.10.20 9:19 AM (221.139.xxx.124)

    글에 없는 내용 까내서 따지시는 분들 이해가 안 되네요
    왜 그러시는지 꼭 필요한 상황도 있겠지만 글 쓰신 분이
    쓴 내용에 맞춰 댓글 쓰면 되는거죠

  • 15. ..
    '25.10.20 9:54 AM (211.234.xxx.33)

    뭔 재산 타령이요
    저 잘벌고 은퇴도 남편보다 늦고 우리부모님한테만 몇억 상속받지만
    남편한테 울 부모 제사 지내라고 얘기할 생각1도 없어요.
    여기 시모들은 여자한테만 몸으로 돈받은거 떼우라고 꼭 ㅈㄹ하더라.

  • 16. 돌아가셨음
    '25.10.20 11:12 AM (47.136.xxx.136)

    할 일 다 하셨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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