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대학생인데 학교에서 학점 인정해주는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뽑혀서 겨울방학에 세부에 갈 예정이에요. 근데 요즘 동남아가 뒤숭숭해서 불안하네요.
대부분 기숙사에서 머물 거고 주말에 친구 사귀면 근처 쇼핑몰이나 식당 같은 곳 정도는 갈 생각인데요. 주중엔 저녁 먹으러 어학원 앞에나 잠깐씩 나가고요. 아이가 조심성이 있고 여행 경험이 많아서 위험한 행동은 안 하는 편이에요. 여름방학에도 한 달 동안 유럽 자유 여행 잘 다녀왔어요.
술은 안 마실 거고, 당연히 클럽도 안 갈 거고, 어쨌거나 밤에 안 돌아다닐 거래요. 자기도 마약, 총 무서워서 싫다고.
주말 낮에 그랩 타고 시내 놀러가는 정도도 위험할까요? 위험할 것 같으면 그냥 주말엔 기숙사에서 푹 쉬라고 하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