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냥이가 뭔가에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올해 6월에 침대에 계속 소변테러를 하더라구요. 하루에 두번도 한적 있어요. ㅜ.ㅜ 매트리스가 많이 두껍고 무거운 편인데 혼자 그걸 들고 시트를 몇번을 갈았는지 몰라요. 나중엔 손이 아프더라구요. 그게 바로 관절염의 시작이었던 것 같아요.
정형외과에 갔더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무슨 주사를 맞으래요.
1주일에 한번씩 3번 맞아보라고 해요.
한번 맞을때마다 4만얼마였던것 같아요.
3주를 맞았는데도 효과가 없었어요.
안쓰는게 제일이라고 해서 손가락 깁스도 주문해서 써보고 최대한 안쓰려고 노력했지만 좋아지지 않더라구요.
한의원에 근무하는 친구가 봉약침 맞아보라 해서 맞았는데 두번 맞았는데 이미 염증이 심한 상태였는지 너무 아파서 결국 마취통증의학과 갔더니 정형외과에서 무슨 주사 맞았냐고..
마취통증의학과에서 손가락 초음파 보시더니 많이 심하진 않고 퇴행성 관절염이 아니라 관절을 일시적으로 너무 많이 써서 그런거라고 하셔서 스테로이드 맞았어요.
스테로이드는 일년에 세번 이상 안된다면서 관리 잘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러고 나서 괜찮았는데....
이번에 호기롭게 삶은 밤껍질 벗기다가 가운데 손가락이 또 재발...ㅜ.ㅜ
그래서 이번엔 한의원 가서 봉약침 맞고 있어요. 첨엔 진짜 가래떡처럼 부어오르더니 세번째에는 살짝 부어오르는 정도에요. 물론 통증도 살짝 덜해지긴 했어요. 그렇지만 나도 모르게 손 사용할때마다 찌릿하게 오는 통증이 너무 기분나쁘긴 해요.
남편은 다른 병원가보라고 하는데
한의원 다니는 친구는 봉약침 반응보면 좋아지고 있는거 같다고 하네요. 사실 저도 긴가민가해요. 다른병원을 가볼까 생각중이기도 합니다.
몸이라는게 한번 아프기 시작하면 다 나았다고 생각해도 원래 상태로 돌아가기 힘든가봐요.
손가락은 사용을 안할 수 없는 부위라 더 짜증이 나는것 같아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치료하고 계시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