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 천장어머니.. 60대 미혼 아들과 같이 사시면서 지난 10년동안 이병저병으로 입퇴원 반복하셨고, 그때마다 딸인 제가 병간호 및 일처리 모두 해왔습니다.
집팔고 정리한 돈 큰아들이 관리하며(많은 돈은 아니고 먹고살정도), 생활해왔는데,
작은아들부부는 말에 책임이없고, 돈사고 단골입니다.
요양보호사 서비스를 3년 받다가 최근, 또 건강이 나빠져 응급실 여러번에.. 퇴원하셔서 요양병원에 계십니다.
큰아들은 병이있어 오랜세월 약을 복용하다보니 두뇌회전이 잘 안됩니다. 그러다보니 아주 간단한 일상의 일도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한마디로 능률이 없습니다.
제가 먼거리에 거주하다보니, 왔다갔다 하는게 너무 힘드네요..
정열을 다해서 병간호해놔도 또 아프고.. 끝이없습니다.
요양병원에 모시면 좀 나을까 싶었는데, 더 힘드네요.
금액은 비싸지만, 병원도 더럽고, 대소변 가저귀처리해야하고, 식사때문에 집에 모시지도 못합니다. 큰아들이 본인 힘들어 더이상 못하겠다해서요.
아... 제 마음이 힘들어 일주일에 한 번은 장거리로 내려가서 요양병원 다녀오는데, 하루종일 기저귀갈고, 식사챙기고, 지칩니다. 엄마는 불쌍하고...
큰아들은 매일 식사때마다와서 엄마 밥 떠먹인다고 힘들다하고...
돌아 가시기전까지는 할수있는 만큼 할려고 노력하는데, 형제들 뜻도 맞지않고, (사이가 나쁩니다) 제가 친정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너무 큽니다. 이러다 파킨슨병이 오는거 아닌가 싶게 가끔 머리를 흔듭니다.
지금 집으로 올라가는 중인데, 이대로 제 시간이 멈췄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