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미친년 포지션을 하려고 해도 아쉬운게 없으니 할 수 있다고 하고
그러는데 저는 정말 비빌 언덕이 없거든요.
돈도, 부모도, 남편, 자식도 없다보니
직장에서도 아쉬우니까 저도 모르게 조용해져요.
원래는 안그러고 자신감 충만으로 살았는데 비빌 언덕이 없다는걸 깨달으니
무의식적으로 나이들며 쭈그러드네요.
사실 외롭거나 그런건 전혀 없는데,
불현듯 무슨일 생겼는데 주변에 도와줄 사람 없다는거..
심정적으로는 괜찮은데 물질적으로 곤궁해지면 어쩌지? 하는게 막막해져요.
그렇다고 로또 당첨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 경제 형편이 확 달라지지 않으니
근근히 이렇게 살아야 하는데
돈벼락 맞지 않는 이상 정신적 자신감은 주변에 의지할 비빌 언덕 (사람) 인건데
그게 없으니 자신감이 없어지고 위축되네요.
여기도 보면 남편하고 자식 얘기 안하는 경우 없다시피 한데
그나마 믿을 건 돈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