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사라 참 뭐라 말하기 그렇지만,
최근에 평생 쌓여온 게 폭발해서 가족과 절연하기로 했어요.
근래 한 4년은 본가에 발도 끊었구요.
엄마 아빠한테도 동생 통해서 절연하고 싶다고 얘기했고
전화와도 안 받구요.
본가 이사할 때 제가 돈 일부 보탠게 있는데 그것도 돌려달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그중에 1/10만 통장으로 보냈더라구요.
본인 명의 시골 땅 헐값에 팔려고 내놨는데 안 팔린다고 하면서 일단 이거라도 준다고..
그 말들으니 또 열받는게 그나마 있는 땅마저 헐값에 판다고 하니 어이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동생 통해서 헐값에 팔지말라고 전했는데, 그냥 저한테 돈 주기 어려우니 일종의 협박성 발언이었어요.
그리고 저한테 이제 본인도 나이 많아 얼마 안남았다는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 말 들으니 제가 괜히 늙은부모 죽을 때 다 되서 연끊는 패륜 자식 된거 같은 거에요.
솔직히 지금도 그동안 인생 생각하면 울화가 치밀어 오르는데 그래서 고민이에요.
이러다가 절연된 상태에서 부모님 잘못되면 저만 한스럽고 후회될까 이런 생각도 들고..
참담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