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육체노동 알바하다 쉬니 몸이 근질근질..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25-10-16 11:56:11

주3회 일하고 있는데요

육체적인 일이 섞인 알바거든요

무게감 좀 있는것들 박스들

(7~8키로 되는것들  수십상자 혹은 수백상자..)

아침에 정신없이 나르고 진열하다보면

땀이 쭉 빠지거든요

 

그리고 오픈전까지 완료해야해서 엄청  바쁘고 서둘러요

정신없이 일하고 나서  밥먹고 오후에는 조금 느긋하다가

3시좀 넘어 퇴근이예요

 

거의 평생을 지적노동(?)만 하다가 이런거 하니

의외로 넘 신나고 재밌어요

참 신기하고 이상한게.. 바쁘게 나르면서 일하는 중에  자꾸 웃음이 나고 밝아져요 

인사도 무척 상쾌하게 하고요

고객님들 안내도 엄청 밝고 상냥하게 하게 되네요

 

기운없고 무기력하던 저는 어디갔는지.. 저도 신기합니다

다들 이 일을  힘들어서 자꾸 관두고

허리 삐끗해서 관두고  종일 서있는게힘들어서 관두고 등등    그렇다는데

저는 왜 하나도 힘들지가 않은지..

 

제가 삐쩍 마르고 작아서 다들

며칠 못할거라고 잘 못들고 비실댈거라고 했다는데

의외로 척척해내니 여기 분들이 싱글벙글 대견타 해주시고 제게 잘해줍니다

 

아무튼 이렇게 기분좋게 월화수 일하고 나니

오늘 목요일부터 일욜까지 쉬는데요

 

쉬다보니 금단 증상이 있네요

바쁘게 일하던 그곳에가서  두어시간 빡시게 일하고 싶어진거예요!

아니 이럴수가..  이럴수가 있나요?

저도 이해가 안가긴 합니다

 

 

오늘 일을 안하니 진짜 무슨 아침운동  빼먹은거처럼 몸이 답답해요

가서 몸 풀고 싶습니다  

 

쿠팡 물류센타 일은 아직 안해봤는데요

혹시 거기서 일하는것도 이런 느낌일지...

그렇다면 하시는 분들이 할만 하다는거

돈  아숩지 않아도 가끔 그 알바하러 가는 분들이 좀 이해가 갑니다

 

일하는곳 매장이 꽤 큰데요

다른분들은 저희 매장쪽에서 일하는걸

가장 꺼린다는데 (몸 다칠까봐)

저는 살짝 힘들어도 재밌고 쉽게 느껴지고

할수만 있다면 일주일 내내 운동삼아 하고싶어요

 

짐 나를때 왜 웃음이 나는건지는 저도 아직 잘 모르겠어요

제가 달리기를 하면 웃음이 나는 희한한 증상이 있는데요

그때랑 기분이 비슷한거 같아요

 

아무튼 오늘 쉬는 날인데 일하러 가고싶다니

저 스스로도 이해가 안가는 저 입니다

 

일 더하고 싶은데 3일만 하는게 넘 아쉬워요

저 좀 이상하지요? ㅎㅎ

제가 이해가 가실런지..

 

아무튼 지금 멋진 카페에 와서

맛있는 커피마시며 바다보며  즐기는 중인데요

이것도 좋지만 자꾸 일하러 가고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그간 백수 생활이 좀 많이 길다 싶더니

그래서 일케 되었나 봐요

IP : 59.29.xxx.37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5.10.16 11:59 AM (106.101.xxx.240)

    일이 즐거우시다니 축복 받으셨어요.
    부럽습니다~

  • 2. ...
    '25.10.16 11:59 AM (112.187.xxx.181)

    아직도 기운이 펄펄 나신다니 얼마나 좋으실까요?
    그래도 살살 몸 살펴가며 일하세요.
    그러다 다치면 큰 손해잖아요.
    건강하게 일하시는 모습 보기 좋아요.

  • 3. 몸쓰는거
    '25.10.16 12:00 PM (58.29.xxx.96)

    좋아하는 뇌
    가만히 지적인거 좋아하는 뇌

    저도 몸쓰는거 좋아하는데
    하드웨어가 조잡
    팔다리만 멀쩡

  • 4. ...
    '25.10.16 12:00 PM (122.38.xxx.150)

    이해는 하고요.
    몸 아끼세요.

  • 5. ....
    '25.10.16 12:04 PM (223.38.xxx.44)

    몸도 마음도 건강하시네요.

  • 6. 지금
    '25.10.16 12:09 PM (221.147.xxx.127)

    기분이 마취효과를 발휘하나봅니다
    너무 무리하지는 마시고 즐기는 정도로 하세요

  • 7. 제가
    '25.10.16 12:20 PM (211.234.xxx.137)

    며칠 운동을 쉬면 온 몸이 찌부퉁, 여기저기 결리고
    쑤시는 증상과 비슷란듯

  • 8. @@
    '25.10.16 12:37 PM (118.235.xxx.204) - 삭제된댓글

    긍히 시간은 근력운동 해보심이 ~
    그래도 노동이랑 운동은 다르거든요

  • 9. @@
    '25.10.16 12:37 PM (118.235.xxx.204)

    그외 시간은 근력운동 해보심이 ~
    그래도 노동이랑 운동은 다르거든요

  • 10. 음...
    '25.10.16 12:49 PM (223.38.xxx.179)

    저 그 기분 뭔지 알것같아요.
    저는 베이커리카페에서 알바하는데요.
    오픈때 엄청 많은 종류의 빵포장하고 커피 음료만들고 하거든요.
    근데 이게 뭔가 재미가 있는거에요.
    집에서 쉴때도 유튜브로 찾아보는게 파바 오픈 빵포장브이로그 또는 외국카페 커피영상이랍니다. ㅎㅎㅎ

  • 11. ..
    '25.10.16 3:05 PM (106.102.xxx.186)

    더 하고 싶어도 꾹 참고 지금 수준을 유지하심이 좋아요
    절대 더 하지마세용

  • 12. 점점
    '25.10.16 3:27 PM (223.38.xxx.60)

    이런분들이 롱런합니다 저도 퇴근 후 쿠팡갑니다 주 2회
    내지 3회 해소되는 먼가가 있어요 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64581 없던병도 만드는 건강검진 39 다행이야 2025/10/16 8,687
1764580 28기 영숙 이해 안 되는 점 19 .. 2025/10/16 2,888
1764579 모달 이불 이요 4 한겨울 2025/10/16 1,011
1764578 암 걸리면 치료 안 하는 사람 꽤 되겠죠? 16 2025/10/16 3,472
1764577 옷이란 뭐니뭐니해도 새옷이 최고네요.. 7 ㅇㅇ 2025/10/16 2,315
1764576 베트남 국경서 사망 韓 여성, '대포통장 모집책' 의혹…윗선과 .. ㅇㅇ 2025/10/16 1,132
1764575 밥하기 계란말이 된장국 그런 간단한 거 알려주는 3 .... 2025/10/16 1,153
1764574 미역국 1 ... 2025/10/16 461
1764573 쌀을 어떻게 보괸할까요 12 ㅇㅇ 2025/10/16 1,137
1764572 나보타 보톡스 가격 3 보톡스 2025/10/16 651
1764571 혈압약 처방을 안해주십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13 쓸쓸허무 2025/10/16 2,311
1764570 역시 관종녀 3 ㅇㅇ 2025/10/16 1,866
1764569 Krx금 팍 떨어지네요 7 김프 2025/10/16 4,336
1764568 진정 가을인가봐요 2 과일의계절 2025/10/16 945
1764567 백해룡에게 딱 4명 주고 한달동안만 수사해라 6 ㅇㅇ 2025/10/16 1,192
1764566 모였다하면 남편 얘기하는 분 왤까요 4 모였다 2025/10/16 1,006
1764565 호가 2억 떨어졌네요 8 사람 2025/10/16 8,261
1764564 겨울 난방기 라디에이터 3 궁금 2025/10/16 354
1764563 유튜브 1 하늘 2025/10/16 367
1764562 주식으로 남편이 돈많이 잃으신분 15 고민 2025/10/16 4,478
1764561 광화문 맛집 부탁 추천해 주세요 19 조카 2025/10/16 1,369
1764560 낙지젓 냉동 해도 되나요? 3 단풍 2025/10/16 456
1764559 Aia보험 1 보험 2025/10/16 196
1764558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진심인 정치인 쎄쎄? 2025/10/16 188
1764557 2차전지 무슨 일이죠? 7 Ppp 2025/10/16 3,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