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생각이 들어 순간 스스로 놀랬는데..
평생 가족말 안듣고, 괴롭히고, 술을 하루도 안빠지고 몇병씩 먹었는데
늙어서 병걸리니 고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도리는 하고있지만 사람이라 이런생각도 드네요
이런생각이 들어 순간 스스로 놀랬는데..
평생 가족말 안듣고, 괴롭히고, 술을 하루도 안빠지고 몇병씩 먹었는데
늙어서 병걸리니 고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제도리는 하고있지만 사람이라 이런생각도 드네요
오빠한테 정이 하나도 없었어요
어려서 엄마아빠 없으면 때리고
넌 맞아도 구해줄 사람 없다고 약올리면서 때렸어요
커서도 소소하게 돈 빌려가서 안 갚고
평생을 오빠란 인간한테 뭔가를 받아본적이 없고
20대에 아파서 집에서 요양할때도
위로나 용기는 커녕 아무 것도 안 해줬어요
마흔이 넘어도 동생한테 얻어만 먹고 찌질하더니
갑자기 오빠가 아프더라구요
정이 하나도 없는데 마음이 너무 아파서 힘들었거든요
피가 물보다 진하다더니 이런건가 싶었어요
근데 시모가 요즘 아파서 요양병원 가셔야하는데
마음이 하나도 안 아프고 저 신혼 때 구박하고 못된 말 골라하고 상처줬던 생각이 나서 동정심은 커녕 아무 감정이 안 생겨요. 못된 사람은 죽을 때도 돈 왕창 쓰면서 가는구나 이런 생각 뿐 다른 감정은 없더라구요.
피가 안 섞인 남은 결국 남이구나 싶더라구요.
일말에 아니, 정이 뚝 일도 하나도 없으면 그렇겠죠.
아무리 미워도 일반적인 사이에는 미운것도 정이라고 핏줄은 잘못되면 고소하다보다는 속상합니다
한편으론 그럴줄알았다싶고 한편으론 애잔하고 그렇죠